주체104(2015)년 6월 9일 로동신문

 

론평

대결과 전쟁을 부르는 분별없는 악담

 

요즘 괴뢰집권자가 다사한 아낙네마냥 우리를 걸고들며 얄팍한 입술을 무던히도 놀려대고있다.지난 6일 박근혜는 《현충일》추념사라는데서 또다시 우리의 자위적국방력강화조치를 비난하면서 《위협》이니,《핵무장포기》니 하고 떠들어댔다.그리고는 뻔뻔스럽게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느니,《공동번영의 길》로 나가길 바란다느니 하는 희떠운 수작을 내뱉았다.그야말로 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감과 대결광기가 짙게 풍기는 가시돋힌 망발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박근혜가 초보적인 례의도 갖출줄 모르고 사물현상에 대한 판별능력도 없다는데 대해서는 누구나 모르는바가 아니다.괴뢰집권자의 지난 2년 남짓한 기간의 언행이나 오늘의 행실을 놓고볼 때 명백한것은 그가 북남관계를 대함에 있어서 우리를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여야 할 동족으로가 아니라 대결과 전쟁의 대상으로 여기고있다는것이다.《현충일》이라는 그자체가 동족대결을 일삼다가 황천객이 된자들을 《위로》한다고 하면서 조작된것인데 거기에서 우리를 걸고 《위협》나발을 불어댄것은 결국 남조선사회에 동족대결의식을 고취한것외 다른것이 아니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른대로 하라고 하였다.《북위협》나발을 불어댄 바로 3일전 새로 개발했다는 미싸일의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북 전지역 타격》망발을 늘어놓은것이 박근혜가 아니란 말인가.그 입술의 침도 마르기 전에 그가 그 누구의 《위협》을 떠들어댄것을 보면 어떤것이 위협으로 되는지도 가늠 못하는 천치라는 느낌과 환멸밖에 자아내는것이 없다.

지금 남조선괴뢰들은 미국과의 련합사단을 편성한다,합동군사연습을 벌린다 하며 미국의 3대핵타격수단들을 비롯한 첨단핵장비들은 물론 세균무기까지 끌어들이고있다.괴뢰합동참모본부 의장이란자가 연평도에 나타나 《응징》나발을 줴쳐대며 돌아치는 가운데 괴뢰호전광들은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에 대규모의 전쟁불장난소동을 련이어 벌려놓고있다.서해열점지역과 군사분계선일대에서 괴뢰들이 매일과 같이 쏘아대고있는 포탄들을 우리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면 보았지 화해의 축포로 볼 사람은 세상에 없다.괴뢰집권자의 《위협》망발이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그 누구의 《핵무장포기》를 떠드는 박근혜의 음흉한 속심이다.

《핵포기》망발은 곧 우리의 로선과 체제에 대한 공공연한 부정이며 엄중한 정치적도발이다.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자위적억제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민족공동의 번영을 담보하는 정의의 보검으로서 그 누가 없애라고 해서 포기하거나 그 어떤 대가를 바라는 흥정물이 아니다.핵무기와 세균무기까지 가지고 우리를 어째보겠다고 덤벼드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괴뢰들에게 자위적군사력강화조치로 대응하는것은 천만번 지당한것이다.괴뢰집권자가 이번에 또다시 우리의 병진로선과 자위력강화조치에 대해 악담질을 늘어놓은것은 외세를 등에 업고서라도 골수에 배긴 《체제통일》야망을 실현해보겠다는것이다.박근혜가 전례없이 동족대결악담을 쏟아내고있는것도 이제 얼마후에 있게 될 미국행각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상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식민지주구의 가련한 몸부림인것이다.

입에서 화가 나오고 입으로 병이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박근혜는 제입으로 화를 불러오고있다.대결과 전쟁의 불을 내뿜던 입으로 《대화와 협력》,《공동번영》을 제아무리 외워대야 거기에 귀기울일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대화와 협력은 박근혜와 같이 동족에 대한 악담질로 하는것이 아니다.오죽했으면 남조선항간에서 집권자의 매련없는 입을 가리켜 《꿰매주고싶은 입》이라고 조소하였겠는가.

박근혜는 온 민족이 바라는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알고 처신을 하여야 한다.우리 겨레가 듣고싶은것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겠다는 애국의 목소리이다.

남조선집권자가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동족에 대한 관점과 태도부터 바로가지고 말과 행동을 심중히 해야 한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