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전염병사태에 밀려 표류하는 난파선

 

지난해 4월 남조선의 진도앞바다에서 있은 려객선 《세월》호침몰사고는 단순히 우연히 일어난 참사가 아니다.그 비극적참사는 전적으로 현 집권세력의 무능과 반인민적처사가 빚어낸 필연적결과이다.그런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남조선에서는 그와 다를바없는 재난이 되풀이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금 남조선에서는 《메르스》로 불리우는 호흡기성전염병에 의한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있어 인민들의 커다란 불안을 자아내고있다.이것 역시 집권세력의 반역통치가 몰아온 인재이다.

지난 5월 20일 첫 호흡기성전염병환자가 발생하였을 때부터 남조선언론들은 그 위험성에 대해 련일 크게 보도하면서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전염병관리를 보건복지부와 일부 병원들에 떠넘기고 저들은 《국회법》개정을 둘러싼 싸움질만 벌려놓았다.

그들이 이번 전염병사태를 얼마나 안일하게 대했는가 하는것은 집권자가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라는데서 환자수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왕청같은 수작을 늘어놓고는 그 무슨 개막식참가를 구실로 전라남도로 나들이를 떠난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집권자부터가 이러하니 그 아래것들도 호흡기성전염병은 《별것이 아니》기때문에 《관리가 가능하다.》는 외마디말만 앵무새처럼 외워대면서 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그리고 주민들의 불안을 부추길수 있다는 나발을 불어대며 전염병이 발생한 병원과 지역,전파경로 등에 관한 자료들이 일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입을 꽁꽁 닫아맸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요행수만 바라는 괴뢰당국의 무책임한 태도와 엉터리대응으로 하여 호흡기성전염병은 불과 며칠사이에 도처에로 걷잡을수 없이 확대되였다.전염병으로 하여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바빠맞은 괴뢰보건복지부 장관과 청와대가 나서서 《비상대책》이요 뭐요 하면서 분주탕을 피웠지만 이미 행차뒤 나발이였다.

지난 14일현재 15명의 환자가 사망하였으며 격리대상자는 근 5 000명계선으로 육박하고있다.사태가 긴박해지면서 2 000여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대학들이 문을 닫았으며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 이 병에 전염될지 몰라 극도의 불안과 공포속에 떨고있다.그야말로 온 남조선땅이 아비규환의 대수라장으로 변하였다.남조선당국의 반인민적정책이 이번 전염병사태의 근원이라는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더우기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집권자가 호흡기성전염병으로 사회전체가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는데도 그를 피해 미국으로 몸을 사리려 하고있는것이다.원래 괴뢰집권자는 14일부터 5일간 미국으로 날아가 오바마와 함께 상전과의 《동맹》강화와 그 무슨 《북의 핵위협과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모의할 계획이였다.그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항의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집권자는 미국행각일정을 잠시 연기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술책일뿐이다.얼마전 남조선에서 현 집권세력의 특대형부정부패사건인 성완종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집권자는 황급히 아메리카나라들에 대한 행각의 길에 올라 해외도피행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남조선당국자에게 있어서 인민들의 건강과 생명같은것은 안중에 없다.그의 골수에는 어떻게 하면 집권위기를 모면하고 권력을 유지하며 동족을 해치겠는가 하는 흉악한 야망만이 꽉 들어차있다.그것은 최근 집권자가 전염병사태로 분노한 민심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려고 매일과 같이 반공화국대결발언을 계속하고있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집권자로서는 30년만에 처음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이라는데 코를 들이민 그는 새로 개발했다는 미싸일의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들었다.그로부터 얼마후에는 《현충일》추념사라는것을 하면서 《위협》이니,《핵무장포기》니 하고 우리의 자위적국방력강화조치를 시비질하는 망동을 부리였다.이로써 인민들이야 죽든말든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정치적야욕과 북침야망의 실현에만 피눈이 되여 돌아치는 그들의 추악한 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명색이 집권자라면 응당 자기의 무능력과 무책임,반인민적악정이 몰아온 이번 전염병사태에 대해 인민들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웠어야 옳다.그러나 그는 저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꼬물만 한 인정도 하지 않으면서 책임회피와 집권위기수습,북침전쟁도발을 위한 외세와의 공조에만 급급하고있다.이것을 남조선인민들은 절대로 용서하려 하지 않는다.지금 집권자의 지지률이 또다시 땅바닥으로 곤두박질하고있는것은 그의 반역정책에 대한 인민들의 분노가 하늘에 닿았다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사태가 점점 저들에게 불리하게 번져지고있는데 당황망조한 남조선당국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느니,《책임을 따지기보다 전파방지에 력점》을 두어야 한다느니 하고 민심을 얼려넘기려고 획책하고있다.

하지만 그런 눅거리기만술책에 넘어갈 사람은 없다.

호흡기성전염병사태를 통해 현 괴뢰집권세력의 반역적정체를 다시금 똑똑히 꿰뚫어본 남조선인민들은 분노하여 들고일어나고있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