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규탄배격을 받는 《총리》임명놀음

 

얼마전 남조선에서 지난 5월말부터 여야갈등의 원인으로 되여온 황교안의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였다.《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있는 《새누리당》이 야당들과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강행한 결과이다.

문제는 보수집권세력의 이런 독선적이며 강압적인 처사가 가뜩이나 첨예한 여야의 대립을 격화시키고 각계층 인민들의 조소와 비난을 더한층 불러일으키고있는것이다.

알려진것처럼 야당세력은 이미전부터 남조선집권자가 법무부 장관 황교안을 《총리》후보로 지명한것을 강력히 반대해왔다.더우기 황교안이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응당 검토되여야 할 자기의 부정부패혐의와 관련한 자료들을 내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버티기를 한것은 시종 야당세력의 격분을 자아냈다.

황교안이 현 집권자와 《새누리당》을 등대고 얼마나 뻣뻣하게 놀아댔는가 하는것은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자료들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이 거의나 《묵비권수준》이였다고 보도한것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교안에 대한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이 남조선집권세력의 의도대로 처리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졌다.

그에 대해 보기로 하자.

최근 남조선에서는 호흡기성전염병이 계속 전파되고있어 각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날로 확대되는 전염병사태가 현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무능과 반인민적악정의 결과라는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이로 하여 민심의 비난의 화살은 현 집권자와 청와대에로 쏠리였다.

그런데도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번 전염병사태를 황교안에 대한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전염병사태의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그것을 지휘할 《총리》를 빨리 임명하는것이 급선무라고 하면서 야당세력을 압박하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국회》를 열고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불러댔다.

이것이 전염병사태를 기화로 하여 현 보수《정권》의 등장이래 《총리》후보로 되였다가 나떨어진자들의 비행을 다 걷어안고있다고 하는 《부정부패의 백화점》 황교안을 한사코 《총리》자리에 올려앉혀 독재통치를 강화하고 《정권》위기를 수습하려는 보수세력의 간교한 술책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 남조선집권자와 《새누리당》의 비호에 배짱이 생긴 황교안은 공연히 야당세력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여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타산하고 시간을 질질 끌면서 파렴치하게 놀아대였다.

격분한 야당세력은 황교안에게 제기된 의혹가운데서 어느것 하나 명백하게 밝혀진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의 《총리》임명에 동의할수 없다고 완강하게 반대해나섰다.

새정치민주련합은 황교안이 지금껏 현 집권자가 지명한 6명의 《총리》후보가운데서 가장 문제가 많고 범죄의혹투성이만을 안고있는 인물이라고 하면서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국회》통과를 시도하는것은 민중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였다.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도 황교안이 《총리》후보로 될수 있은것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집권자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했기때문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선거부정사건에 대한 수사방해,진보민주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부정부패로 악명을 떨친 황교안은 《총리》로 될수 없다고 항거해나섰다.

하지만 현 남조선집권자와 《새누리당》은 극악한 파쑈폭군인 황교안을 《총리》로 내세우고 극도의 통치위기를 모면할 계책을 버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련합소속 의원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들단독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하였으며 이어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끝끝내 상정시켰다.

결국 《국회》 과반수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의 전횡에 의해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은 처리되고말았다.

비록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공모결탁하여 황교안을 괴뢰국무총리로 내세웠지만 사태는 결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새정치민주련합은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였다고는 하지만 황교안은 자격이 전혀 없고 민심의 지지도 받지 못한 《반쪽짜리 총리》,《공안검사총리》라고 조소를 퍼부었다.

그럴수밖에 없다.황교안이 얼마나 파쑈폭압에 이골이 났는가 하는것은 이자가 법무부 장관 리임식이라는데서 자기의 가장 큰 성과로 통합진보당을 강제로 해산시킨것을 꼽았는가 하면 각계층 인민들의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 위한 투쟁과 생존권사수투쟁을 《폭력집회,불법집단행동》으로 몰아 무자비하게 탄압한것을 자랑삼아 떠들어댄데서도 잘 알수 있다.

황교안이야말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한 권력의 시녀,희세의 파쑈광이다.

이런자가 《총리》자리에 올라앉게 되였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인터네트에는 그것을 야유조소하는 글들이 차고넘쳤다.인터네트가입자들은 보수집권세력의 전횡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총리〉가 오히려 없는것이 나을것 같다.》,《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말대로라면 이젠 메르스도 잡을수 있다.〈총리〉가 생겼으니…》,《부정부패의 대표적인 인물》,《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더는 하지 말라.의미 없다.》 등의 글들을 련이어 올리였다.그런가하면 《메르스덕분에 〈총리〉가 되였다.》,《무능한 〈정부〉》,《무능한 인사》,《탐관오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와 같은 조롱의 글들이 올라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민심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는 부패한 인물이 《총리》의 벙거지를 쓴것도 놀랍지만 그와 같은 시정배들이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아 정국을 주무르는 남조선의 현실은 더욱 개탄스럽다.

황교안이 《총리》자리에 들어앉은것으로 하여 앞으로 남조선에서 또 어떤 험악한 사태가 빚어질지 알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명백한것은 인민들의 의사와 요구를 거역하며 독재와 폭압에 미쳐날뛰는 반역통치배들은 반드시 민심의 버림을 받게 되며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것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