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화》의 가면을 쓴 파렴치한 대결광

 

최근 우리 공화국을 해치려는 남조선괴뢰패당의 히스테리적인 대결란동이 극도에 달하면서 그 도발형태도 각이해지고있다.그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만적인 《대화》타령을 입버릇처럼 불어대면서 파렴치하게 우리를 걸고드는것이다.얼마전 괴뢰들은 극악한 체제대결기구로 악명높은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정종욱이라는자를 내세워 그 무슨 《실무접촉제의》니 뭐니 하면서 《북만 동의하면 많은것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횡설수설하였다.그런가하면 통일부패거리들은 그 무슨 《북의 대화거부》니,《유감》이니 하고 철면피한 나발을 불어대면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발광하고있다.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괴뢰들이 그 무슨 《제재》와 《압력》으로 우리를 《대화에로 유도》하겠다고 고아대면서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도발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있는 사실이다.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대화의 문이 전혀 열리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들이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것이야말로 《대화》의 간판을 도용한 또 하나의 파렴치한 반공화국도발이 아닐수 없다.남조선괴뢰들이 기만적인 《대화》타령으로 흑백을 전도하며 북남관계파괴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아무리 발악해도 대결광신자로서의 저들의 추악한 몰골은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남조선괴뢰당국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통일지향에 역행하면서 북남대화를 파괴한 범죄의 장본인이다.

우리는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하기 위해 남조선에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비방중상과 군사적도발행동을 중지할것을 제의하는 등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고 실천적모범도 보여주면서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 하였다.지난해 그처럼 정세가 복잡한 속에서도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진행된것은 어떻게 하나 북남대화의 불씨를 살려 동족사이에 깊어가는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고 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을 열려는 일념으로부터 출발한 우리의 인내성있는 노력의 결과이다.우리는 올해에도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안아오려는 통이 큰 결단으로부터 남조선당국에 동족을 반대하는 체제대결책동과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제안하였으며 그에 합당한 실질적인 대안도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의 정당하고 애국애족적인 조치들은 어느 하나도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였다.그것이 누구때문인가 하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남조선괴뢰당국은 우리의 적극적인 성의와 노력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서슴없이 차버리고 대화와 협력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들을 조성하였다.

지난해 괴뢰들이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이 참가하는 문제를 놓고 까박을 붙이며 방해책동을 일삼은것을 다시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괴뢰패당은 처음부터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의 비용문제를 비롯한 별치 않은 문제를 가지고 못되게 놀아댔는가 하면 국기게양문제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 시비를 걸며 국제규범에도 배치되는 망동을 부리였다.하여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응원단이 참가하는 문제는 끝끝내 성사되지 못하였다.어디 그뿐인가.경기대회전부터 인천에서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범죄적인 상륙작전을 재현하는 도발광대극을 요란하게 벌리며 우리를 자극하고 북침전쟁화약내를 짙게 피워올리였으며 경기대회가 한창일 때에는 인간쓰레기들을 동원하여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벌려놓아 정세를 바싹 긴장시켰다.국제경기마저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이런 대결미치광이들의 악랄한 반통일책동때문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고위급회담의 기회는 여지없이 파괴되고말았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대화에 관심이 있고 초보적인 량심이 있다면 남을 걸고들기 전에 저들의 대결망동이 몰아온 파국적후과부터 돌이켜보고 민족앞에 사죄해야 옳을것이다.그러나 괴뢰들은 저들의 반민족적죄악은 당반우에 올려놓고 북남대화파탄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다.이것은 괴뢰당국에 북남관계의 파국적사태를 바로잡으며 대화의 문을 열 생각이 꼬물만큼도 없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괴뢰패당의 《대화》나발은 저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타령이다.

분위기조성은 대화실현의 중요한 전제이다.하지만 괴뢰들은 그 무슨 《전제조건없는 대화》에 대해 떠들고있다.이것은 사실상 북남대결소동을 중지하지 않겠다는 로골적인 선언이다.

실지로 괴뢰들은 《전제조건없는 대화》니 뭐니 하고 고아대면서 북남대결상태의 해소를 위한 우리의 정당한 제안을 거부해나섰을뿐아니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요란스럽게 벌려놓고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인권》모략소동에 더욱 악을 쓰며 매달리는것으로 도전해나섰다.한편 북남대화와 협력의 길에 가로놓인 엄중한 장애물인 《5.24조치》의 해제를 주장하는 남조선민심의 요구를 전면거부하고 그것을 북남대화탁에서 론의해야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들고나왔다.최근에는 민간교류의 그 무슨 《정치성배제》와 《순수성》을 운운하면서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맞으며 열기로 하였던 민족공동행사마저 진행될수 없게 만들었다.지금 북남사이에 대화도 없고 협력도 없는 최악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는것은 바로 남조선괴뢰패당이 기만적인 《대화》간판을 둘러메고 반민족적인 외세와의 공조와 체제대결소동에 미쳐날뛰였기때문이다.

괴뢰들이 그 무슨 《대북압박과 대화의 병행》을 떠들어대면서 미일상전들과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제재와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것으로 우리를 《대화에로 유도》하겠다고 돌아치고있는것은 가련한 식민지주구들의 주제넘고 어리석은 망동이다.그것은 괴뢰들에게 애당초 북남대화라는것이 안중에도 없으며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칠 범죄적야망만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현 괴뢰집권세력은 《대화있는 경쟁》을 떠들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다가 비참한 종말을 고한 《유신》독재자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있다.

괴뢰들은 더이상 대화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북남대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대결광신자들의 정치적롱락물로 될수 없다.

괴뢰들은 터무니없는 《대화》타령으로 여론을 오도할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이며 반민족적인 대결정책을 철페함으로써 대화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이것을 외면하고 계속 북남관계파괴책동에 매여달릴 경우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절대로 면치 못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