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항쟁용사들의 념원은 실현되여야 한다

 

남조선에서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28년이 되였다.

세월은 흘렀어도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반파쑈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6월인민항쟁은 오늘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더우기 현 괴뢰집권세력의 《유신》독재부활책동,반인민적악정을 반대하는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가는 속에 이날을 맞이한 남조선인민들은 반미반파쑈항거정신을 불러일으키는 6월인민항쟁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새겨보고있다.

6월인민항쟁은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전대미문의 사대매국,파쑈폭압,반통일정책을 일삼던 전두환군부파쑈도당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분노의 폭발이였으며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새 정치,새 생활을 안아오기 위한 대중적항쟁으로서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반파쑈투쟁사에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6월인민항쟁은 남조선에서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군사파쑈독재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크게 뒤흔들어놓았습니다.》

파쑈독재가 없고 민주화된 세상에서 인간의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살아보려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이다.하지만 《유신》독재의 종말이후 움트던 민주화의 싹을 총칼로 짓밟고 권력을 강탈한 전두환군사깡패는 외세에 의존하여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폭압에 미쳐날뛰면서 온 남조선사회를 인간생지옥으로 전변시켰다.

남조선인민들의 원한과 분노는 극도에 달하였으며 1987년 4월 중순에 이르러서는 군부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투쟁의 거세찬 폭풍이 휘몰아쳤다.이러한 속에 전두환역도가 군부독재《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4.13특별조치》를 발표하고 친미군사파쑈광인 로태우를 《대통령》후보로 내세운것은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1987년 6월 10일 마침내 대중적항쟁의 불길은 타올랐다.투쟁은 삽시에 서울과 부산,대구와 광주,목포와 제주 등을 포함한 남조선의 전지역을 휩쓸었다.청년학생들을 비롯한 500여만명의 각계층 군중은 《호헌철페》,《직선제개헌》,《독재타도》,《미제축출》,《민족통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격렬하게 투쟁하였다.

인민들의 진출에 당황한 군사파쑈도당이 그들의 정당한 투쟁을 《극렬란동》으로 몰아대면서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시위진압에 10만여명의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까지 투입하였지만 군부독재에 대한 원한이 뼈에 사무치고 자주,민주,통일의 열망을 뜨겁게 간직한 항쟁용사들은 목숨까지 바치면서 단 하루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위기에 몰린 전두환일당이 《개헌론의》니 뭐니 하며 회유기만놀음을 벌리는 한편 류혈적탄압만행을 강화한것은 인민들의 투쟁기세를 더욱 고조시키였다.인민들의 완강한 투지를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게 되자 전두환일당은 하는수없이 무릎을 꿇고 《직선제개헌》과 《구속자석방》 등을 약속하지 않을수 없었다.이것은 독재통치를 반대해나선 인민들의 단결된 투쟁과 반역을 용납하지 않고 파쑈폭압에 굴할줄 모르는 그들의 과감한 항거정신이 안아온 결실이였다.

6월인민항쟁으로 군부파쑈독재는 심대한 타격을 받았으며 미국의 식민지통치는 밑뿌리채 뒤흔들렸다.항쟁은 인민대중의 단결된 힘은 무궁무진하며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남조선의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이 하나로 굳게 뭉쳐 독재세력을 반대하여 투쟁해나갈 때 자신들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할수 있다는것을 립증해주었다.

그러나 남조선인민들의 민주화투쟁의 성과는 전두환의 뒤를 이은 로태우역도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로태우역도는 항쟁용사들이 피로써 쟁취한 열매를 사상 최악의 12.16부정협잡선거로 강탈하였으며 살인적인 폭압통치로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독재《정권》유지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6월인민항쟁과 그 이후의 사태는 인민들이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자면 파쑈독재자들에 대한 그 어떤 기대와 환상도 가져서는 안되며 반역통치배들을 완전히 매장시킬 때까지 투쟁을 더욱 완강하게 벌려나가야 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었다.

오늘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고있는 남조선의 현 실태와 날로 고조되는 각계층 인민들의 반《정부》투쟁은 1987년의 6월인민항쟁전야를 방불케 하고있다.

《유신》의 후예인 현 괴뢰집권자는 과거의 《유신》독재체제를 공공연히 미화하면서 파쑈폭압으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을 악랄하게 가로막고있다.괴뢰집권세력은 《유신》독재시기의 악명높은 파쑈기구들을 고스란히 되살리고 그에 기초하여 반인민적악정과 인민들에 대한 야수적인 탄압에 광분하고있다.반역통치에 반기를 들었다고 하여 합법적인 정당,단체,언론기관들을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면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초보적인 인권마저 무참히 유린하고있다.최근에만도 현 괴뢰집권세력은 5.1절을 계기로 반인민적악정과 파쑈독재를 반대하여 들고일어난 로동자들과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 요구하여 투쟁하는 각계층 인민들을 경찰깡패무리를 내몰아 가차없이 탄압하고 마구 체포해가는 망동을 부리였다.시위자들을 방패로 내리찍어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목을 졸라 질식시킨 후 팔다리를 꺾어 질질 끌고다녔는가 하면 녀인들의 머리채를 잡아흔들고 상반신이 드러나게 사지를 들어 수치감까지 주는 추악한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사용이 금지되여있는 독성최루액을 마구 쏘아대다 못해 시위자들의 눈에 최루액을 강제로 집어넣고 문지르며 고통을 주는 야만행위도 서슴지 않았다.세인의 경악과 분노를 자아낸 현 괴뢰집권세력의 이러한 야수적탄압은 전두환,로태우일당의 폭압만행에 조금도 짝지지 않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반인권적악행으로서 그들의 파쑈적정체를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특히 현 괴뢰집권세력은 반공화국대결광증과 《체제통일》야망에 사로잡혀 미국과 함께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몰아넣고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미친듯이 벌리면서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있다.이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범죄행위이다.

현 괴뢰집권세력의 극악한 매국반역책동에 분노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속에서는 《더이상 못 참겠다.》,《반역〈정권〉 갈아엎자.》라는 항거의 웨침이 매일같이 터져나오고있으며 민심은 분화구를 찾는 용암마냥 이글거리고있다.민주주의와 인권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공포와 암흑의 세상,친미사대매국노들이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으며 동족대결에 기승을 부리는 악의 소굴 남조선의 현실은 제2의 6월인민항쟁,반역《정권》타도를 위한 전민항쟁을 요구하고있다.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28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항쟁의 거리들에 더운 피를 뿌린 용사들의 넋이 짓밟히고있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참을수 없는 수치이다.독재와 불의에 굴하지 않고 파쑈독재자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싸우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자랑스러운 투쟁전통이다.

남조선인민들이 6월항쟁용사들의 기상을 다시금 살려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갈 때 꿈에도 소원인 자주,민주,통일은 반드시 실현되게 될것이다.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