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겨레의 가슴에 소중히 간직된 6.15통일시대

 

6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사변을 아로새긴 뜻깊은 날이다.15년전의 그날 우리 겨레는 새 세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6.15공동선언을 받아안게 되였다.

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올해에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맞이하고있는 북과 남,해외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는 못 잊을 6.15통일시대가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며 온 민족이 힘을 합치면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기초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일관된 민족자주의 선언,민족대단결의 선언이다.거기에는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원칙과 방도들이 전면적으로 밝혀져있다.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하였다.또한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며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교환과 비전향장기수문제해결 등 인도적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가기로 확약하였다.뿐만아니라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나가며 이를 위해 당국대화를 개최하는 등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였다.

6.15공동선언은 발표되자마자 온 민족과 전세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자주통일의 앞길을 밝히는 희망의 표대로 되였다.

6.15통일시대는 겨레의 심장마다에 애국의 활력을 부어주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머지않아 도래할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안겨준 자주통일의 새시대이다.

6.15공동선언의 근본핵은 우리민족끼리리념으로서 그것은 투철한 민족자주정신,애국애족의 단합정신이다.

자주와 단합의 정신은 민족을 강하게 하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떨치게 하는 위력한 사상적무기이다.

지난 6.15통일시대의 고귀한 성과들은 다름아닌 우리민족끼리리념을 구현하는 과정에 이룩된것이다.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우리 민족끼리는 유일무이한 애국리념으로,시대정신으로 겨레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였다.그 나날 북과 남,해외의 우리 겨레는 조선민족은 둘로 갈라져서는 살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는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북과 남으로 오가며 6.15와 8.15를 비롯한 주요기념일들에 각계층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을 성대히 진행하였으며 삼천리강토는 겨레의 통일열기로 끓어번지였다.국제경기들마다에서 북과 남의 선수들이 통일기를 휘날리며 손을 맞잡고 입장하던 모습과 부산과 대구를 들었다놓은 《우리는 하나다!》의 함성은 오늘도 겨레의 가슴마다에 커다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에서 숭미사대주의가 민족자주의 대세에 밀려나고 민족중시,민족공조가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방식으로 되였다.대화와 협력도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적극 추진하였다.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열정과 의지가 내외에 힘있게 과시된것은 6.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그 위대한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이다.

6.15통일시대는 민족단합과 북남관계에서의 전성기를 안아오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밝은 전망을 열어놓은 희망찬 시대이다.

조국통일운동이 당국과 민간이 따로 없고 사상과 정견,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뛰여넘어 온 민족이 참가하는 거족적운동으로 급속히 확대강화된것은 6.15통일시대의 근본특징이다.

북과 남,해외를 망라하는 6.15민족공동위원회의 결성은 민족대단결위업실현과 조국통일운동에서 보다 큰 전진을 가져오도록 하였다.북남관계에서의 획기적전환이 일어났으며 비전향장기수귀환이라는 세계적사변을 기록하였다.

지난 시기 대립과 의견상이만을 보여주던 북남대화가 6.15공동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공동의 방도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의의있는 대화로,북남관계개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구태를 벗어던진 결실있는 대화로 발전하였다.

21차에 걸치는 상급회담과 10여차의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를 비롯한 수백차에 달하는 대화와 접촉들을 통하여 겨레의 통일지향을 반영한 좋은 합의들이 이루어져 반세기이상이나 끊어져있던 철도와 도로들이 이어지고 하늘길,바다길이 열리였으며 금강산관광이 활기를 띠고 개성공업지구가 건설되여 경제협력의 동음이 세차게 울려퍼졌다.

정녕 그것은 6.15이전에는 상상할수도 없었던 가슴벅찬 현실이였으며 우리 겨레 누구라 할것없이 통일은 이렇게 오는구나 하며 얼싸안고 환희와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였다.

6.15공동선언의 발표에 이어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된것은 북남관계발전에서 이룩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였다.10.4선언의 채택으로 6.15공동선언을 전면적으로 리행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확고히 이룩할수 있는 뚜렷한 리정표가 마련되였으며 우리 겨레는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활기있게 떠밀어나갈수 있게 되였다.

6.15는 정녕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통일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 소중한것이다.반통일세력의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6.15통일시대를 다시금 힘차게 이어나가려는 겨레의 의지는 날로 억세여지고있다.이것은 해내외의 온 겨레가 북남선언들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심장속에 깊이 간직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활력있게 전진하던 조국통일운동이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에 의하여 시련과 난관에 직면하였지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철저한 고수리행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기어이 이룩할 우리 겨레의 의지는 더욱 강렬해지고있다.

우리 민족끼리가 외세를 이기고 애국이 매국을 이긴 6.15통일시대는 오늘도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를 북남선언들의 고수리행을 위한 애국위업에로 힘있게 부르고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에 북남관계발전과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이 있다.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부정하며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에 미쳐날뛰고있는 남조선괴뢰들의 발악적책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괴뢰역적패당이 북남선언들을 말살하고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하려고 제아무리 발광해도 6.15의 기치따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며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겨레의 단합된 투쟁을 결코 가로막지 못할것이다.

전체 조선민족은 위대한 태양의 빛발아래 반드시 이 땅우에 통일되고 번영하는 강국을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