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3일 로동신문

 

분렬주의세력에게 내리신 준엄한 철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나라의 분렬을 그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우리 겨레에게 통일의 기쁨을 하루빨리 안겨주시기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그이께서는 민족의 영구분렬을 노린 내외분렬주의세력의 책동이 우심해질수록 하나의 조선 로선을 확고히 견지하시면서 그 실현을 위한 거족적인 애국투쟁에로 온 겨레를 힘있게 불러일으키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애국위업으로 내세우시고 조국통일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으며 민족의 숙망을 실현하는 길에 한없이 고귀한 업적을 남기시였다.》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서 1970년대는 격페상태에 있던 북남사이에 대화와 협상의 문이 열리고 조국통일위업에서 획기적전진이 이룩된 특기할 년대로 빛나고있다.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위업을 추동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현명한 령도에 의해 주체61(1972)년 5월 북남사이에 고위급정치회담이 마련되고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에 대한 전민족적인 합의가 이룩되였으며 이어 그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이 발표되였다.이 민족사적사변에 의해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밝은 서광이 비치고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커다란 신심과 락관을 안고 통일애국운동을 힘차게 벌려나갈수 있게 되였다.

그러나 조국통일운동의 앞길은 순탄치 않았다.우리 민족의 영구분렬을 꾀하는 미국과 그 주구 《유신》독재자는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파괴하고 북남사이의 대결과 불신을 격화시키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였다.

괴뢰당국자들은 7.4공동성명에 서명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몇장의 종이장에 운명을 점칠수도 없으며 또 믿을수도 없다.》느니,《지나친 기대를 가지지 말라.》느니 하면서 공동성명을 백지화하려는 속심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그리고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길면 길수록 좋다.》고 떠벌이면서 외세와 결탁하여 반통일대결과 전쟁책동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였다.

한편 《유신》독재체제를 수립하고 《대화있는 대결》,《대화있는 경쟁》을 부르짖으며 북남대결에 기승을 부리였다.외세를 등에 업고 《두개 조선》조작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유신》독재광의 반통일적정체는 7.4공동성명이 천명된 이듬해 6월 23일에 그 무슨 《평화통일외교정책 특별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한것을 통하여 낱낱이 드러났다.역도의 《6.23특별성명》이라는것은 《두개 조선》조작을 정책으로 고착시킨 악명높은 반통일선언,대결선언이였다.민족앞에 확약한 통일의 근본원칙을 서슴없이 줴버리고 민족의 영구분렬책동에 광분하는 괴뢰통치배들의 망동으로 하여 조국통일운동의 앞길에는 또다시 검은구름이 드리우게 되였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6.23특별성명》에 대한 소식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격노하신 음성으로 박정희는 천하에 둘도 없는 매국노,리완용보다 더한자이라고,통일을 하자면 분렬주의자들을 타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는 곧 평양으로 떠나시였다.바쁘신 사업으로 며칠째 쉬지 못하시고 피로가 겹쌓이신 속에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으로 달리는 렬차안에서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시며 닥쳐오는 영구분렬의 위기를 타개하고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위업을 더욱 힘차게 추동해나갈 과업과 방도들을 구상하시였다.어버이수령님을 숭엄히 우러르는 일군들은 항일대전의 그 나날 밀림속의 우등불가에서 몸소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작성하시던 그이의 모습을 뵈옵는것만 같아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평양에 도착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즉시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를 여시고 몸소 작성하신 조국통일5대방침의 내용을 설명하신 다음 점심식사도 뒤로 미루시고 평양시군중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민족의 분렬을 방지하고 조국을 통일하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연설에서 조국통일5대방침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시였다.북과 남사이의 군사적대치상태의 해소와 긴장상태의 완화,북과 남사이의 다방면적인 합작과 교류의 실현,북과 남의 각계각층 인민들과 각 정당,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민족회의의 소집과 고려련방공화국의 단일국호에 의한 남북련방제의 실시,단일한 고려련방공화국 국호에 의한 유엔가입을 내용으로 하는 조국통일5대방침의 조항마다에는 민족의 영구분렬을 막고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위업을 더욱 힘차게 떠밀어나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의지가 그대로 비껴있었다.

매국적인 《6.23특별성명》이 나온지 불과 몇시간만에 평양에서 높이 울려퍼진 조국통일5대방침,그것은 하나의 조선로선으로 내외분렬주의세력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에게 크나큰 희망과 신심을 안겨준 고무적기치였다.

《평양에서 울린 통일선언으로 〈6.23특별성명〉은 4시간만에 휴지장이 되였다.》,《서리맞은 청와대는 울상이다.》,《이것은 완전 통꼴이다.》,《주체사상의 전자계산기는 청와대의 움직임을 앞질러 판정한다.》라는 경탄과 환희의 목소리들을 실은 전파가 우주를 뒤덮었다.남조선과 세계의 진보적인류는 《김일성주석님은 하늘이 낸 천하 제일가는 정치가이시다.》라고 격찬을 금치 못하였다.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로고를 바치시여 조국통일5대방침을 마련하심으로써 우리 겨레에게 통일의 홰불을 안겨주시고 미국과 괴뢰통치배들의 대결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신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업적은 민족사와 더불어 영원히 빛날것이다.

조국통일5대방침이 발표된 때로부터 어느덧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 겨레는 조선은 하나이라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안으시고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시며 불멸의 공적을 이룩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한 한생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며 수령님께 영원무궁한 경의를 드리고있다.

오늘 우리 민족의 통일애국투쟁의 진두에는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령도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조국통일유훈을 드팀없이 관철해나가시는 백두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서계신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이어 이 땅우에 하루빨리 부강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시기 위해 정력적인 령도의 나날을 이어가고계신다.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는 조국통일위업의 필승의 담보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또 한분의 걸출한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따라 힘차게 투쟁해나감으로써 자주통일의 력사적위업을 기어이 성취하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