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일 로동신문

 

론평

우주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우주를 평화적으로 리용하는것은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그에 배치되게 우주를 지배적목적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삼고 여기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있는 나라가 있다.

최근 미공군이 무인우주비행선 《X-37B》를 발사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이번 발사는 1999년에 처음으로 시작된이래 4번째이다.

미공군대변인은 무인우주비행선에 여러개의 나노위성들이 적재되여있다고 하면서 비행목적은 태양빛전지판의 시험이라고 둘러쳤다.그는 우주비행선이 정보활동도 하는가라는 질문에 비행선의 능력과 관련하여서는 론평하지 않는다고 대답을 회피하였다.

미국은 무인우주비행선을 개발한 목적부터 철저한 비밀로 취급하고있다.따라서 《X-37B》의 능력도 비밀에 붙이고있다.미국이 무인우주비행선의 능력에 대해 공개하지 않으려 하는것자체가 그것이 군사적용도로 개발한 우주무기이라는것을 드러낼뿐이다.

우주비행선이 평화적인 우주개발에 리용된다면 그 능력에 대해 구태여 비밀에 붙일 필요가 없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우주비행선의 사용목적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추측하고있다.비행선이 우주에서 작전할수 있는 정찰기 혹은 무인전투폭격기일수 있다는것이다.일부 나라들은 그것이 미공군이 제작,발사하는 무기를 수송하는데 리용되는 우주군용비행기라고 간주하고있다.2010년에 발사된 우주비행선은 근 2년동안 우주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하고 지구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선을 무인우주전투기로 보는 견해들을 지나친 억측이나 가설이라고 볼수는 없다.

미국은 1980년대 레간행정부가 추진해온 《별세계전쟁》계획을 재현해보려고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다.현세기 첫해에 미국방성은 공군의 우주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우주군사화계획을 발표하였다.

2006년에 미국에서 있은 우주무기개발문제에 관한 토론회라는데서 미공군산하기구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만일 어떤 나라가 정찰용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려놓는다면 미국은 그것을 무력화시킬것이다,왜냐하면 우리의 지상군이 어디로 움직이고있는지 알려지는것을 원치 않기때문이다라고 떠벌인적이 있다.

이것은 미국이 21세기에 들어와 우주군사화계획을 새롭게 작성하고 그 실행에 박차를 가해왔다는것을 실증해준다.

미공군이 이번에 쏴올린 무인우주비행선이 이런 우주군사화책동의 일환이라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외신들에 의하면 초기에 미국가항공우주국이 주관하던 우주비행선이 몇년이 지난 후에는 미공군에로 이전되였다.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다른 나라들의 위성을 무력화시키겠다고 한 미군부고위관리의 망발과 련결시켜보면 무인우주비행선이 그런 사명을 안고있는것이 분명하다.

미국이 《별세계전쟁》을 꿈꾸고있다는것을 보여주는 다른 자료도 있다.

지금 미공군은 1시간내에 세계의 그 어떤 목표도 타격할수 있는 극초음속무기개발을 다그치고있다.현재 연구중인 로케트추진활공무기라는 이 새로운 부류의 극초음속미싸일을 가까운 년간에 시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주의 군사화를 반대하는 국제법적요구를 무시하고 절대적인 군사적패권을 유지하며 힘에 의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미호전광들의 책동이 더욱더 분별을 잃고 감행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1960년대에 유엔에서 채택된 《달과 기타 천체들을 포함한 우주탐사와 리용에서 국가들의 활동원칙에 관한 조약》에는 우주공간에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륙무기를 전개하거나 우주에서 무기시험 또는 군사훈련을 하는것을 금지하며 우주의 개발 및 리용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국제적협조를 도모하는것으로 되여야 한다고 밝혀져있다.

군사적목적의 무인우주비행선을 쏘아올리고 극초음속미싸일을 개발하고있는 미국의 책동은 우주를 인류의 복리증진에 리용할데 대한 국제우주법에 어긋나는 비법행위이며 인류의 지향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다.

문제는 미국이 저들은 국제법마저 짓밟고 우주무기들을 제멋대로 쏴올리면서도 평화적목적의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한 우리를 범죄시하고있는것이다.어떤 나라의 우주군사화책동은 묵인되고 어떤 나라의 평화적인 우주개발활동은 문제시되는것자체가 불공정한 이중기준의 극치이다.

미국의 날로 로골화되는 우주군사화책동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군비경쟁을 몰아오고있으며 인류의 생존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정세분석가들은 개발중인 미국의 극초음속미싸일이 핵무기로 혼돈되여 우발적인 보복타격,핵전쟁까지 초래할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미국이 우주를 세계제패를 위한 전쟁마당으로 전변시키는것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우리는 《별세계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을 팔짱을 끼고앉아 구경만 하지 않을것이다.

세계제패야망에 들떠 우주를 침략전쟁에 악용하고있는 미호전광들은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