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침략적인 군사쁠럭은 해체되여야 한다

 

랭전시대의 대결구도를 되살리려는 시도들이 국제무대에서 계속 나타나고있다.최근 나토의회 회의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하여 나토가입을 희망하는 모든 나라들에 문을 열어놓고있다고 하였다.그는 나토가 확대되면 그 관할지역이 보다 안정되고 안전한 곳으로 될것이라는 귀맛당기는 소리도 하였다.

나토의 확대가 지역의 안정을 담보하는것처럼 떠드는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성원국으로 받아들여 반로씨야정책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으려고 꾀하고있다.이것은 억측이 아니다.

나토는 랭전시대의 산물이다.

나토는 이전 쏘련의 《침략》으로부터 서방을 《방어》한다는것을 명분으로 랭전초기에 조작된 침략적군사동맹이다.

랭전이 종식된 후 적수로 되여있었던 와르샤와조약기구가 해체되여 나토의 존재의미는 완전히 상실되였다.하지만 나토는 해체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확대되고있다.

미국은 랭전종식후 나토의 존재명분을 다시 세우기 위해 그 무슨 《21세기의 도전》에 대하여 요란하게 떠들어대면서 나토를 《세계적인 안보기구》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평정하는 도구》로 만들려고 획책하여왔다.

침략적인 군사쁠럭인 나토의 확대는 전쟁밖에 불러올것이 없다.

발칸전쟁이 그것을 보여준다.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는 발칸전쟁을 앞두고 더욱 본격화되였다.

1990년대말에 뽈스까,마쟈르,체스꼬가 기구에 가입하였다.

이와 거의 때를 같이하여 미국주도의 나토군은 《인권과 소수민족보호》의 간판밑에 당당한 주권국가인 이전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횡포한 군사적공격을 개시하였다.미국과 나토는 유고슬라비아에 근 80일간 850대의 전투기를 포함한 1 200대의 비행기를 연 2만 5 000회이상 출격시켜 수많은 대상들에 무차별공습을 들이대고 2 000여기의 순항미싸일을 발사하였으며 1만 수천t의 폭탄을 투하하였다.미국과 나토의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수많은 평화적주민들이 죽고 6 0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0만명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

나토의 목적은 이전 초대국의 계승국인 로씨야의 전략적공간을 부단히 압축하고 군사적으로 완전포위하여 옴짝달싹 못하게 하자는데 있다.

로씨야의 많은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이 로씨야의 기본리익을 고려하지 않은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과정은 사실상 유럽의 평화와 민주주의에 이바지한것이 아니라 긴장격화만을 초래하였다고 평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오늘 나토의 군사작전령역은 유럽지역을 훨씬 벗어나고있다.중동을 비롯하여 세계의 열점지역들에 나토성원국들의 무력이 전개되고있다.

새 세기 패권주의야망실현의 기본수단으로 나토를 리용해먹자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나토무력이 들어가는 곳에서는 언제나 평화파괴의 총포소리가 울리군 하였다.오늘날 우크라이나의 혼란된 정세도 의심할바없이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로 하여 조성된 결과이다.만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이 지역정세가 어떤 국면으로 치닫겠는가는 불보듯 명백하다.

나토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암적존재이다.

나토의 확대는 다른 나라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공정한 국제질서수립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된다.

호전광들만이 침략적인 군사쁠럭확대의 유리성을 제창하고있다.

오늘 침략적군사쁠럭은 결코 유럽에만 존재한다고 볼수 없다.그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도 있다.아시아판나토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미국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이 지역에서 힘으로 지배권을 유지확대하여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다.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현하는데 가장 리상적인것을 아시아판나토를 조작하는것으로 보고있다.사실상 랭전시기 유럽에서 나토에 의거하여 이전 쏘련과 동유럽나라들을 억제,붕괴시킨 《경험》에 토대하여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저들의 잠재적적수들을 억제할수 있는 보다 큰 규모의 집단적군사기구를 내오려 하고있다.최근년간 미국내에서는 저들의 동맹국들을 규합하여 아시아판나토를 시급히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울려나왔다.

아시아판나토창설책동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배경으로 추진되고있다.미국에 있어서 일본과 남조선은 대조선적대시정책실현의 기본돌격대이다.손아래동맹자들을 부추겨 대조선포위환을 형성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력과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침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자는것이 미국의 변함없는 흉심이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군사비까지 줄이고있는 미국은 그로 인한 군사적공백을 남조선과 일본의 힘을 빌어 메꾸려 타산하고있다.

이를 위해 미군부우두머리들은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은 일본이 보다 큰 역할을 놀기를 바라고있다는 소리를 자주 하고있다.

재침야망에 들떠있는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광기는 오늘 위험계선을 넘어서고있다.

미,일,남조선 3각군사동맹은 결코 유령이 아니다.그것은 정식 선포되지 않았을뿐이지 실제적으로 존재하며 활발히 가동하고있다.3자국방장관회담이 해마다 열리고있다.미국,남조선사이뿐아니라 미,일,남조선사이의 합동군사연습이 꼬리를 물고 감행되고있다.남조선은 미국과 야합하여 방대한 무력을 동원한 각종 타격연습을 벌리고 일본은 제땅을 중계기지,작전기지,후방기지로 제공하고있다.3각군사동맹관계의 틀거리안에서 미국과 일본,남조선은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고 점령하기 위한 침략전쟁계획실행에 다같이 참가하게 되여있다.

사실상 3각군사동맹은 언제든지 전쟁에 진입할수 있는 준비태세에 있다.이것은 침략적3각군사동맹이 실제적으로 가동하고있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미국은 오늘날 우리의 《핵과 미싸일위협》을 그 어느때보다도 요란히 떠들어대고있다.

미국이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걸고드는 흉심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나토형군사쁠럭을 조작하여 군사적우세로 지역대국들을 견제하고 저들의 침략적인 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데 있다.

미,일,남조선 3각군사동맹을 확대하면 아시아판나토를 손쉽게 창설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속타산이다.

새로운 군사쁠럭을 창설하려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보이고있다.지역의 일부 추종세력들과 군사협정을 체결한다,군사기지를 새로 꾸리고 무력을 배치한다 어쩐다 하며 부산을 피우고있다.어제날 유럽에만 치중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몇몇 개별적인 추종세력들과만 동맹관계를 맺어온 미국은 오늘 이러저러한 나라들 지어 랭전시기 저들의 주요침략대상으로 삼던 나라들에까지 추파를 던지고있다.

프랑스신문 《메디아빠르》는 미국이 새로운 전략적균형이 《북조선의 위협》에 대처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누구도 믿지 않고있다,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은 자기의 동맹국들인 일본과 남조선 등을 포함하는 나토와 같은 군사기구를 내오는것이다라고 평하였다.오늘 아시아에는 미국이 주요적수로 보는 대국들이 있으며 국제적으로 첨예한 열점지역인 조선반도가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군사쁠럭을 조작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긴장격화를 더욱 몰아오고 조선반도에 형성된 랭전구도를 지역에로 확대하게 될것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사실이다.

침략적인 군사쁠럭이 없으면 지구는 보다 평화로와질것이다.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 미국의 심상치 않은 나토확대와 아시아판나토조작책동을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하며 그에 각성을 가지고 대하여야 할것이다.

침략적군사쁠럭은 지체없이 해체되여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