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9일 로동신문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범죄행위 (3)

끊임없이 감행되는 생화학전도발책동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미제의 생화학전범죄행위는 결코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죄악으로 끝난것이 아니다.최근 미국이 미국방성산하의 한 연구소를 통해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비밀리에 끌어들이고 세균전실험을 감행한 사실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탄저균이 가지고있는 위험성을 잘 알고있던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왔다.미국의 유타주에 있는 미국방성 세균무기연구집단인 《더그웨이 프루빙 그라운드》는 세균전을 위한 중요비밀거점으로서 탄저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극비밀리에 본토에 있는 수십개의 연구소와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 세균무기연구소에 항시적으로 공급해왔다.

이러한 사실이 최근에 폭로되여 남조선 각계는 물론 국제사회계의 규탄과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당황망조한 미국은 그 무슨 《실수》니,《책임있는 조치》니 하고 떠들며 저들의 흉악한 생화학전도발음모를 가리우고 반미기운을 눅잦혀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그렇다면 살아있는 탄저균이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배달된것이 과연 미국의 우연한 《실수》에 의한것인가 하는것이다.

탄저균은 활성상태와 비활성상태로 구분할수 있다.랭동처리된 탄저균은 활성화된(살아있는 상태) 세균이고 분말상태에서 방사선으로 처리된 탄저균은 비활성화된(죽은 상태) 세균이다.미국은 2009년에 《생물무기테로에 대처한 방역준비사업》이라는 구실밑에 본토에 있는 18개의 생물무기연구소에 비활성화된 탄저균과 함께 활성화된 탄저균도 발송하여 암암리에 세균전준비를 다그쳤다.활성화된 탄저균은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 세균무기연구소에 체계적으로 반입되였다.

미국본토의 생물무기연구소들중 한 연구소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발송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다급해난 미국방성은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탄저균랭동표본을 시급히 페기하라는 지시를 떨구었다.하지만 오산미공군기지의 세균무기연구소 직원들은 태연자약하였다.이것은 그들이 이미전부터 살아있는 탄저균을 접수하여 실험을 진행해왔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오산미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전달된것은 《실수》가 아니라 통상적인것이였으며 그에 따라 진행된 탄저균실험도 통상적인 실험이였다.또한 오산미공군기지 세균무기연구소에는 열순환기라고 불리우는 특수반응기가 있다.그것은 랭동처리된 세균표본을 녹여 세균을 활성화시키고 그것을 특수장치에 넣어 세균의 유전자를 분석하거나 세균을 대량증식시키는 설비라고 한다.오산미공군기지 세균무기연구소에 이런 특수반응기가 있다는 그자체가 미국이 이곳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해왔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현실이 이러할진대 미국이 그 무슨 《실수》니 뭐니 하며 갖은 변명을 다하고있는것은 파렴치하기 그지없는 추태이다.

폭로된데 의하면 미국은 오래전에 오산을 비롯한 남조선의 미군기지들에 각종 생화학무기실험시설을 갖춘 연구소들을 들여앉히고 운영해왔다.특히 1980년대말에 오산미공군기지에 세균무기연구소를 설치하고 세균전특수부대인 화생방중대까지 창설하였다.그리고 살아있는 탄저균을 체계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몸서리치는 생화학전흉계를 꾸며온것이다.

제반 사실들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국이 감행한 범죄적인 생화학전책동이 결코 지나간 일이 아니며 그것은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함께 날로 더욱 무분별해지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골수에 배긴 북침야망을 기어코 실현하기 위해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생화학전쟁을 도발할 극악무도한 계책을 꾸미고 그 실현에 미쳐날뛰는 미제야말로 조선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쑤이다.

오늘의 엄중한 사태는 우리 군대와 인민들로 하여금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복수심을 활화산처럼 폭발시키게 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감히 우리 공화국을 어째볼 흉계밑에 조선반도에서 생화학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침략자들의 종국적멸망으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은 북침열기로 들뜬 머리를 식히고 자멸을 재촉하는 생화학전쟁도발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본사기자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