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2일 로동신문

 

론평

핵범인의 파렴치한 력사공원지정놀음

 

미국정부가 올해 여름안으로 《맨하탄계획》관련시설들을 국립력사공원으로 정식 지정한다고 발표하였다.

《맨하탄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미국이 세계패권의 야망을 품고 극비밀리에 추진해온 원자탄연구 및 개발계획이였다.미국의 뉴멕시코주,워싱톤주,테네시주에 그 계획실현을 위한 원자탄연구소 및 플루토니움제조소들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은 원자탄을 제작한 후 1945년 7월에 원자탄폭발시험을 진행하고 그해 8월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원자탄을 투하하였다.

지금도 미국은 일본군국주의의 군사기지들이 밀집되여있는 곳들이 아닌 평민들이 살고있는 도시들을 핵참화속에 몰아넣고서도 원자탄투하가 제2차 세계대전종결을 앞당기고 미일 두 나라의 수많은 생명들을 구원한 《력사적사변》인것처럼 뻔뻔스럽게 선전하고있다.인류와 력사앞에 씻을수 없는 엄청난 대량살륙범죄를 감행하고서도 그것을 《평화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광고하는것은 흑백을 전도하는데 이골이 난 세계최악의 핵전쟁광신자들만이 줴칠수 있는 강도적궤변이다.

미국정부가 범죄적인 대학살만행을 저지르는데 리용한 원자탄개발시설들을 큰 자랑거리나 되는것처럼 국립력사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것은 정의와 량심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고 우롱이다.

미국내의 반핵시민단체들도 《추악한 력사에 대한 칭찬》이라고 정부에 비난을 퍼붓고있다.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시장들도 미국정부의 조치를 원자탄에 의한 피해의 실태를 감추려는 행위로 된다고 규탄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는 국립력사공원이 《세계를 변화시킨 사변에 대해 리해를 깊이하기 위한 장소》,《과학의 급속한 진보를 보여주는 곳》 등으로 된다고 횡설수설하고있다.

미국의 원자탄개발이 세계를 변화시킨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2차 세계대전말기 일본의 패망은 이미 정해진것이였다.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대한 미국의 원자탄투하가 없었다고 해도 일본은 패망의 운명에서 벗어날수 없게 되여있었다.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반일무장력량이 준비되여있었고 그 투쟁이 고조기에 이르고있었으며 국제적인 반일전선이 형성되여있었다.

미국의 원자탄개발이 세계를 변화시킨것이 있다면 핵위협공갈의 시대,핵군비경쟁의 시대를 만들어낸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의 원자탄개발장소들은 과학의 급속한 진보를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전쟁도발과 인류대학살,패권실현에 악용해온 범죄현장이라는것을 폭로하는 곳으로 되여야 한다.인류의 문명,복리증진에 쓰이여야 할 핵기술을 세계제패야망실현에 리용한 미국의 책동은 두고두고 저주를 받아야 할 반인륜적죄악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인류에게 최초로 핵참화를 들씌운 죄악을 왜 자랑거리처럼 늘어놓는 놀음을 벌려놓고있는가.

앞으로도 인류에게 핵참화를 계속 들씌우겠다는것이다.실지로 제2차 세계대전종식후 미국이 원자탄을 사용하려 한 시도는 헤아릴수 없이 많다.

우리 공화국은 지난 조국해방전쟁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언제 한번 미국의 핵위협공갈에서 벗어난적이 없다.남조선은 물론 일본 등 조선반도주변에는 미국의 수많은 핵무기들이 전개되여 우리를 겨냥하고있다.

지난 70년간이 보여주는 력사의 교훈은 핵억제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제2,제3의 핵참화가 일어나게 된다는것이다.

우리가 핵억제력을 보유한것은 천만번 정당하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

핵억제력을 억척같이 다질 때 평화를 지킬수 있다는것이 추악한 핵범인의 국립력사공원지정놀음을 보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는 진리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