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18일 로동신문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당의 투쟁 향하혁명사적지를 찾아서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전승업적이 빛나는 력사의 고장들에 대한 우리의 취재길은 장강군 향하리로 이어졌다. 조국해방전쟁시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를 몸소 지도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업적이 새겨져있는 력사의 고장 향하리! 위대한 수령 《향하혁명사적지는 준엄하였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당의 투쟁력사가 깃들어있는 력사적인 사적지입니다.》 한눈에 벌써 정이 푹 드는 고장이였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향하혁명사적지 교양과장 채춘화동무는 우리에게 이곳 지명의 유래부터 알려주었다. 향래봉에서 시작된 맑은 물이 강줄기를 이룬 아래쪽에 있다고 하여 향하리로 불리워온 고장이라 한다. 조국해방전쟁시기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가 이곳에서 진행되기 전에는 소연한 물소리로 산촌의 정적을 깨치는 소마강이 이 고장을 상징적으로 대표했다고 할가. 소마라는 이름도 먼 옛날 성을 쌓고 군마를 방목하던데로부터 유래된것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65년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를 여신 때로부터 이 고장은 우리 당력사에 뚜렷한 이름을 남긴 곳으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전쟁 제3계단의 전략적방침에 따라 조선인민군 부대들이 영웅적투쟁을 벌린 결과 전선에서는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났다.아군부대들은 적들의 《크리스마스총공세》를 완전히 파탄시켰다.이리하여 주체39(1950)년 12월에 이르러 미제침략자들이 일시적으로 강점하였던 공화국북반부지역은 해방되고 적들의 침략적야망은 여지없이 분쇄되였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저들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하여 새로운 군사적모험을 기도하고있었으며 이에 따라 전쟁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후방형편도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정세하에서 우리는 주체적력량을 더욱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조성되였던 난관을 시급히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총포탄이 오가는 전쟁은 피어린 투쟁과 시련의 련속이다.전쟁과정에는 예견치 않았던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수시로 제기된다.적과의 싸움은 항상 위험을 동반하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 이끄는 령장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 조성된 정세를 과학적으로 통찰하신데 기초하시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를 소집할것을 계획하시고 그 준비사업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원회의를 소집하기 위하여 최고사령부가 자리잡고있던 고산진에서 장강군 향하리로 떠나시였다. 주체39(1950)년 12월 19일 향하리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마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농가에 숙소를 정하시였다. 그 집은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나라 산간마을 그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집으로서 《ㄱ》자모양의 싸리바자를 두른 동기와집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산진을 떠나 강계를 거쳐오시는 길에 쌓이신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회의준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몸소 처리하시며 회의진행에 빈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시였다.그러다나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밤을 지새우시지 않으면 안되였다. 간고한 항일의 나날 어려운 행군길에서 나무등걸을 의자로 삼으시고 입김으로 손을 녹이시면서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작성하시던 그때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 보고문도 아늑한 별장이나 서재에서가 아니라 수수한 농가에서 두리반을 마주하시고 한자한자 적어나가시였다. 밖에서는 여전히 눈보라가 휘몰아쳤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보고문을 작성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자정이 훨씬 지나 잠간 잠들었던 일군이 눈을 떴을 때에도 수령님께서는 그냥 일을 보고계시였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벌써 새벽 4시가 가까와오고있었다.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무실 생각을 아예 잊으신듯 조용히 밖으로 나가시였다.그러시더니 뜨락을 거니시며 별이 총총한 밤하늘이며 우중충한 산발들을 둘러보시다가 천천히 샘물터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허리를 굽히시고 손수 물을 뜨시여 세면을 하시였다.그러시면서 따라나온 일군에게 산골샘물이 참 좋다고 하시였다.일군은 뜨거운것이 가슴속에 치밀어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저 범상하게 샘물에 대하여 이야기하시였지만 겹쌓인 피로를 쫓기 위하여 차거운 이 새벽에 샘물터에 나오신줄을 일군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 일군의 눈굽은 저도모르게 축축히 젖어들었다. 세상에 우리의 최고사령관동지처럼 이렇게 심혈을 다 쏟아부으며 혁명을 이끄는 령도자가 또 어디 있으랴. 먼동이 터오기 시작하였다.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가 열리게 될 력사적인 날은 바로 이렇게 밝아왔다. 회의장소는 어느 한 골짜기에 자리잡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주체39(1950)년 12월 21일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를 소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현정세와 당면과업》이라는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지금도 귀기울이면 우리 인민은 우리 당의 주위에 튼튼히 단결하여 로동당원들과 함께 모든 곤난과 희생을 무릅쓰고 용감히 싸웠으며 미제의 온갖 공갈과 위협을 물리치고 계속 완강히 투쟁함으로써 적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고 전쟁의 종국적승리를 쟁취할수 있는 기본조건들을 마련하였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려오는것만 같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에서 전쟁개시후 매 계단의 군사정세와 시기마다 당이 취한 대책 그리고 당의 령도밑에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가 벌린 영웅적투쟁을 전면적으로 분석하시고 조국해방전쟁의 종국적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당면한 정치,경제,군사적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2월 23일 전원회의를 결속지으시면서 력사적인 결론을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승리에 자만도취할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견결히 투쟁할 각오를 가져야 하며 적들에게 섬멸적타격을 줄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반공격전에서 쟁취한 승리를 공고히 하며 적들에 대한 공세를 계속 강화할데 대한 문제,당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일데 대한 문제,통일전선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인민생활을 안정시키며 파괴된 경제를 복구할데 대한 문제 등 구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에서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적인 보고와 결론은 당,국가 및 군사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규률을 강화하며 전쟁의 최후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 강령적지침으로 되였다. 돌이켜보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향하리에 계신 기간은 길지 않았다.그러나 그 하루하루는 우리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령도적역할을 높여 위대한 전승의 날을 앞당겨온 력사에 길이 빛날 참으로 뜻깊은 나날이였다.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는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전쟁승리의 결정적인 국면을 열어놓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였다. 하기에 이 고장 인민들은 력사적인 회의가 진행된 장소를 회덕골이라고 부르고있다.지난날 향하리라고 하면 맑은 물이 흐르는 소마강을 일러왔지만 오늘의 향하리는 회덕골을 떠나서는 말할수 없다. 이 지명을 놓고서도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잘 알수 있다. 언제인가 선군혁명령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해방전쟁의 가장 준엄한 시기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가 진행되였던 력사의 고장을 몸소 찾으시였다. 회의장소입구좌측에 자리잡고있는 혁명사적비를 바라보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안광은 근엄하시였다. 내려쪼이는 뙤약볕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강사가 읽어드리는 비문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다 들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그이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적비와 소중한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사적건물들을 돌아보시면서 잊을수 없는 전화의 나날들을 회고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인민은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침략자들을 비롯한 제국주의련합세력을 물리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할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온갖 풍상고초를 다 겪으시며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구원해주시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쳐주신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아,그 이름도 빛나는 우리의 그이는 아무리 시련과 난관이 겹쌓여도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화를 복으로,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켜 승리를 안아오신 전설적영웅이시였다. 그이는 무비의 담력과 배짱으로,천변만화의 지략과 탁월한 령군술로 수적,군사기술적으로 우세한 적들에게 섬멸적타격을 안기신 강철의 령장이시였다. 준엄한 전쟁의 나날에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속에 새겨진 철석같은 신념은 무엇이던가. 그것은 우리 수령님께서 타승하시지 못할 강적이란 없고 점령하시지 못할 요새란 없다는것이였다. 우리는 가슴깊이 새겨안는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구원해주시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쳐주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 위대한 수령 글 본사기자 김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