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3일 로동신문

 

론평

패배자의 해괴한 광대극

 

얼마전 남조선괴뢰당국은 지난 2002년에 있은 서해무장충돌사건과 관련한 그 무슨 《기념식》이라는것을 요란하게 벌려놓았다.여기에서 괴뢰국방부 장관 한민구는 《추모사》라는것을 하면서 《제2연평해전은 북의 도발을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느니,《의지의 과시》니 하고 떠들었다.이것이야말로 패배자의 가소로운 넉두리,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킨 해괴한 광대극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까지 괴뢰해군의 주도하에 탄식과 비명속에 초라하게 치르어오던 이 놀음에 괴뢰국방부 장관이 참가한것도 창피스러운노릇이지만 한민구역도가 상기하기도 끔찍할 정도로 혼쭐이 난 서해무장충돌사건을 《승리의 해전》으로 둔갑시킨것은 더우기 낯뜨거운 추태이다.숱한 사상자를 내고 우리에게 선불질을 하였던 저들 함정이 침몰되였는데 그것을 《승리의 해전》이라고 광고했으니 이런 민충이는 보다 처음이다.

서해무장충돌사건과 관련하여 괴뢰패당이 그 무슨 《북의 도발》에 대해 떠든것자체가 생트집이다.사건이 발생한 2002년 6월로 말하면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녀중학생학살사건으로 하여 남조선에서 반미기운이 급격히 고조되고있던 시기이다.뿐만아니라 6.15공동선언발표 2돐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성대히 진행되여 북남공동선언리행을 위한 겨레의 통일열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가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남조선괴뢰해군이 우리측 령해에 침범하여 정상적인 해상경계근무를 수행하고있던 우리 인민군해군경비함들에 먼저 총포사격을 가함으로써 무장충돌이 발생하였다.그에 대해서는 당시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이 《대북강경정책》을 들고나온 미국의 총지휘밑에 일어난 계획적인 도발행위라고 까밝힌 사실과 무장충돌에 직접 참가한 괴뢰해군부상병들이 《어선들의 북상을 구실》로 우리측 령해를 침범하였다고 실토한 사실,연평도의 어민들이 괴뢰해군의 허가를 받고 《불법월선》했다고 증언한것 등을 통하여 명백히 립증되였다.

그런데도 한민구역도는 터무니없이 《북의 도발》을 운운하며 사건의 책임을 또다시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발광하였다.역도가 저들의 참패에서 교훈을 찾을줄도 모르는 천치,전쟁미치광이라는것은 모르는바 아니지만 감히 《북의 도발》이니,《승리의 해전》이니 하며 거들먹거린것은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역도의 망동은 괴뢰패당이 서해무장충돌사건을 동족대결에 악용하면서 새로운 군사적도발로 우리와 한사코 맞서려 한다는것을 말해준다.

괴뢰들이 수치스러운 패전의 력사적사실까지 뒤집으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악랄하게 벌려놓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것은 묻지 않아도 뻔하다.그것은 남조선인민들의 높아가는 북남관계개선요구를 짓밟아버리고 극도의 대결기운을 고취하며 나아가서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뜨리자는것이다.

서해무장충돌사건이 일어난지 13년이 되는것을 전후하여 남조선에서 괴뢰들의 반공화국대결광기는 극도에 달하고있다.

최근 괴뢰당국은 지난 2002년에 있은 서해무장충돌사건을 완전히 외곡날조한 모략영화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6월 25일을 계기로 상영하는 놀음을 벌리였다.괴뢰집권세력과 보수언론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대결을 극구 선동하는 속에 나중에는 야당인물들까지 나서서 《단호히 맞서겠다.》느니,《〈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수호》하겠다느니 뭐니 하며 《안보장사》놀음을 벌리였다.그야말로 괴뢰패당은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북침야망에 사로잡혀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비고있다.

남조선괴뢰들의 북침전쟁광기가 극도에 이르고있는 오늘의 현실로부터 찾게 되는 결론은 명백하다.남조선에서 동족대결과 전쟁열에 들떠 미쳐날뛰고있는 괴뢰호전광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개선이 이루어질수 없고 초래될것은 군사적충돌과 전쟁뿐이라는 바로 이것이다.

불을 즐기는자들은 불에 타죽기마련이다.

남조선괴뢰들은 참패의 쓴맛을 톡톡히 본 서해무장충돌사건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만일 괴뢰호전광들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분별없이 날뛴다면 몸서리치는 불벼락을 들쓰고 무주고혼의 가련한 신세를 면치 못할것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