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실업사태가 빚어낸 참사

 

남조선에서 괴뢰집권세력의 반인민적악정으로 근로대중의 생존권이 시시각각으로 위협당하고 그들의 생활처지는 날이 갈수록 더욱 비참해지고있다.거리를 방황하는 수백만의 실업자들과 언제 해고당할지 몰라 불안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비정규직로동자들의 고통 그리고 뛰여오르는 물가와 세금,중산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등록금으로 하여 도처에서 울려나오는 울분의 목소리들,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살사태…

이것이 바로 오늘 남조선인민들이 당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운명이다.

돈이 모든것을 좌우지하는 남조선에서 실업을 당한다는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지금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근로인민들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실업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사회 각계의 커다란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고있다.

최근 괴뢰통계청은 실업을 당한 이후 일자리를 찾아 헤매이다가 실망에 빠져 취업을 완전히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무려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에 25만명수준이였던 《구직단념자》가 한해사이에 배로 증가하여 사상 최고기록을 냈다고 아우성을 쳤다.사실상 지금 남조선의 거리들은 매일과 같이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얼마전 부산에서 5명의 일가족이 한날한시에 집단자살한 기본동기도 바로 실업으로 인한 극도의 생활난이였다.

《노력과 피눈물속에 가족을 지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썼다.버티고 버틸수록 비참하였다.》

자살현장에서 발견된 이 유서는 반역《정권》의 악정으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모진 고통을 당하다가 끝내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저주로운 세상을 떠난 한 실업자가정의 가슴아픈 처지를 잘 알수 있게 한다.지금 남조선에서 실업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있는것은 특히 가정주부인 녀성들에게 커다란 정신육체적고통으로 되고있다.쪼들리는 살림살이와 늘어나는 빚으로 하여 절망속에 모대기는 그들에게 랭혹한 사회현실은 최후의 선택을 강요하고있다.

이러한 속에 최근 남조선에서는 녀성들이 자기가 낳은 자식들을 키울 힘이 없어 그들을 죽이는 몸서리치는 범죄행위까지 저지르고있어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있다.전라남도의 한 녀인은 2살 난 아들을 련못에 빠뜨려죽이였고 경기도의 한 녀성도 7살 난 딸을 칼로 찔러죽이고 자신도 자살하였다.

그뿐이 아니다.불행에 빠진 녀성들이 아이들을 버리는 일도 수두룩하다.서울의 어느 한 교회건물의 문밖에는 버려지는 갓난아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상자가 놓여있다.가로 70cm,세로 60cm,높이 45cm정도의 크기를 가진 이 상자에 피덩이같은 갓난아이들이 한달에 평균 20~25명씩 담겨진다고 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갓난아이들의 처참한 광경에 대해 남조선의 한 언론은 《아이들이 버려지고 죽는데도 당국은 무반응,무대책이다.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개탄을 금치 못하였다.

바로 이것이 괴뢰당국의 반인민적악정속에 근로인민대중의 존엄과 생존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남조선의 비참한 현실이다.

남조선인민들은 현 괴뢰집권자가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요란히 광고하던 그 무슨 《경제민주화》와 《국민행복》이라는것이 결국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만적인 공약에 불과했으며 그로 하여 고통을 당한것은 자신들뿐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반역패당에게 표를 찍어준것을 두고두고 가슴치며 후회하고있다.

악정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반항이 있는 법이다.남조선에서 련일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각계층 인민들의 반《정부》투쟁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얼마전 남조선의 2대로조단체인 민주로총과 로총소속의 수만명에 달하는 로동자들이 서울에서 실업과 빈궁을 강요하는 괴뢰패당의 반로동자정책에 항의하는 대중적인 집회와 시위투쟁을 전개하였다.그들은 괴뢰당국이 강행하고있는 로동시장구조개악과 공공부문에 대한 민영화책동은 명백히 로동자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하는 반인민적망동이라고 한결같이 폭로하면서 임금과 취업문제 등과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투쟁을 벌릴것이라고 선언하였다.로조단체들은 남조선의 전체 로동자들이 이 파업투쟁에 다같이 합세할것을 호소하였다.거리들을 메우며 시위투쟁에 나선 로동자들은 《로동시장 구조개악저지!》,《로동기본권 쟁취하자!》라는 구호들을 힘차게 웨치면서 반역패당을 준렬히 단죄규탄하였다.

인민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유지에만 피눈이 되여 날뛰는 괴뢰보수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자기와 가정도 지킬수 없고 사회변혁도 실현해나갈수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은 오늘도 반역《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그렇다.투쟁만이 살길이다.오직 투쟁만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