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침략적인 군사연습을 걷어치워야 한다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겨레의 기대와 열망은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하지만 북남관계는 여전히 파국의 수렁속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있다.대화는 고사하고 쌍방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이 극한점으로 치닫는 속에 6.15공동선언발표 15돐기념 민족공동행사마저 끝끝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이 비극적사태를 지켜보며 온 겨레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우리 공화국을 모해압살할 흉악한 속심을 버리지 않고 반공화국도발에 계속 매여달리는 미국과 괴뢰당국의 책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현 북남관계의 파국을 결코 해소할수 없다.하기에 우리 공화국정부는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를 시급히 바로잡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남조선당국에 미국과 야합하여 벌리는 북침전쟁연습을 걷어치울것을 요구하였다.이것은 조성된 정세로 보나 우리 겨레의 기대와 념원으로 보나 지극히 정당한 조치이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개선을 가로막고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근본요인이다.

남조선괴뢰들이 미국과 함께 감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은 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감과 적대의식,침략기도의 뚜렷한 발로이다.남조선당국이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외세와 함께 북침을 노린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계속 벌려놓는 한 북남사이의 신의있는 대화와 관계개선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상대방이 칼을 빼들고 침략적인 군사행동을 끊임없이 벌리는데 어떻게 그들과 마주앉아 긴장완화와 평화,대화와 협력에 대해 론할수 있겠는가.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될 때마다 북남관계는 극도로 악화되고 조선반도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로 치달았다.올해에도 괴뢰호전광들은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할데 대한 우리의 호소가 《리치에 맞지 않는다.》느니,《대화와는 상관없다.》느니 하고 우겨대면서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하였다.이로써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관계개선의 좋은 기회를 삽시에 망쳐놓았으며 핵전쟁발발의 위험만 극도로 고조시키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입버릇처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방어훈련》이니 뭐니 하고 변명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북남대화문제를 운운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의 파렴치한 망동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북침을 노리고 강행되고있다.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를수 있는 방대한 병력이 동원되여 위험천만한 전쟁각본들에 따라 감행되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선제공격과 전면전쟁의 성격을 명백히 드러내놓고있다.

남조선에서 지난 3월부터 벌어진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바로 그러했다.북침핵선제공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이 적용되고 기습상륙과 《평양점령》을 노린 훈련들이 공공연히 벌어진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놓고 그 무슨 《방어훈련》에 대해 떠드는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다.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려놓는 속에서는 그 어떤 대화도 협상도 있을수 없고 북남관계가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으며 조선반도는 핵전쟁위험에서 벗어날수 없다.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대규모의 전쟁불장난소동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의 산물이다.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고 대립시키며 남조선을 발판으로 하여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동북아시아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고 꾀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미국의 이러한 침략정책에 추종하며 그와 작당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에 발광적으로 매달리는것은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과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정의의 애국위업을 가로막는 용납 못할 죄악이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자국의 침략적리익을 위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도발을 꿈꾸는 미국의 장단에 계속 놀아난다면 피해를 입을것은 우리 민족뿐이다.

우리는 북남대결을 조장하며 조선반도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화근인 미국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며 민족의 자주권과 리익을 굳건히 수호해나갈것이다.남조선괴뢰들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가 되여 겨레의 생명과 안전을 침략자들의 전쟁도박판에 내맡기는 위험천만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만일 남조선당국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무력으로 해칠 흉계를 가지고있지 않다면 민족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억제력에 대해 불안과 위구를 품을 필요가 없다.남조선괴뢰들은 우리의 정의로운 전쟁억제력을 무턱대고 걸고들며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대결에 미쳐날뛰는 무분별한 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남조선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끝장내는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문제이다.

대화와 전쟁불장난소동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전쟁연습은 평화와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다.오는 8월 남조선괴뢰들은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려 하고있다.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우리 겨레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선전포고로서 불피코 북남관계를 핵전쟁발발의 문어귀에로 바싹 몰아가게 될것이다.하기에 지금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버리고 해마다 벌리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한결같이 요구하고있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계기로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이 괴뢰보수당국에 요구한것도 동족대결정책의 철회이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중지는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초미의 문제이다.그것은 민족의 요구,시대의 요구이다.

남조선괴뢰들은 저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책동이 빚어낸 파국적후과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고 정책전환의 길에 나서야 한다.전쟁연습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여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립장은 시종일관하다.그러나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할것이며 징벌을 가할것이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남조선에서 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노력도 무의미하다.북남관계파국은 괴뢰당국에도 결코 리롭지 못하다.남조선당국자들은 운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책임적인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