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3일 로동신문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 발표되던 나날에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이 발표되던 그날 북남삼천리에 굽이쳤던 격정과 환희의 목소리가 온 겨레의 가슴속에 메아리되여 울려오고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령도에 의하여 주체61(1972)년 7월 4일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에 북남공동성명이 공식발표된 소식은 삽시에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남조선 각계는 7.4공동성명발표를 《통일의 밝은 서광》,《자주통일의 거보》,《민족분렬의 비극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통일위업을 앞당기게 한 력사의 새로운 분기점》 등으로 열렬히 지지환영하였다.이것은 진정 온 겨레에게 가장 정당한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을 안겨주시고 통일의 밝은 전망을 펼쳐주신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와 감사의 정의 표시였으며 수령님께서 밝히신 조국통일의 지름길로 힘차게 나아갈 굳센 의지의 분출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3대헌장을 마련하시여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조국통일의 강력한 주체를 이루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앞당겨나갈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닦으시였다.》

7.4공동성명의 발표는 수십년동안 격페되였던 북남관계에 첫 파렬구를 냈다.그것은 북과 남이 분렬사상 처음으로 민족공동의 통일원칙에 합의한 특기할 사변이였다.

온 강산이 환희로 끓어번졌던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느라면 겨레의 가슴가슴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흠모의 정으로 뜨겁게 젖어든다.

1970년대초로 말하면 남조선괴뢰도당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이 극히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던 시기였다.당시 괴뢰통치배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편승하면서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폭압과 반통일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하지만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과 조국통일기운은 전례없이 앙양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안팎의 분렬주의자들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국통일의 밝은 앞길을 열어가실 각오와 의지를 안으시고 커다란 심혈과 로고를 바치신분은 바로 절세의 애국자,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우리의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천리혜안의 예지와 비범한 통찰력으로 조성된 정세를 깊이 꿰뚫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남대화를 통하여 통일운동을 힘있게 전진시켜나갈것을 결심하시였다.그이께서는 주체60(1971)년 8월 남조선의 집권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사회단체 및 개별적인 인사들과 아무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 폭넓은 협상방안을 제시하시였다.이것은 지금껏 있어본적이 없었던 획기적인 제안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폭넓은 북남협상방안은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려는 온 겨레의 념원이 반영된것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남조선인민들은 반통일세력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민족을 배반하는 행위》,《예속과 굴종을 강요하는 노예화행위》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폭넓은 협상방안을 열렬히 지지하고 찬양하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높으신 덕망과 숭고한 애국애족의 사상,원숙한 정치적수완으로 사태가 돌변하자 북남사이의 그 어떤 접촉도 거부해오던 남조선당국자들은 하는수없이 대화의 마당에 끌려나오게 되였다.이리하여 북남사이에는 분렬사상 처음으로 여러 갈래의 회담이 진행되였으며 주체61(1972)년 5월초에는 평양에서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이 열리게 되였다.

주체61(1972)년 5월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에 온 남측대표를 친히 만나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대해같은 아량과 포옹력앞에 남측대표는 너무도 황송하여 몸둘바를 몰라했다.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남측대표에게 조국을 하루빨리 통일하지 못하고 분렬을 지속시킨다면 우리 민족은 렬강들의 롱락물로 될수 있다고,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여야 하며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될수 있는 근본원칙을 옳게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고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반드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찍부터 구상하시고 무르익혀오신 조국통일3대원칙을 한조항한조항 꼽아가시며 그 본질적내용과 정당성을 사리정연하게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는 순간부터 그이의 고매한 덕망과 인품에 끌리였던 남측대표는 너무도 론리정연하고 숭고한 조국애,민족애가 차넘치는 수령님의 귀중한 교시를 받아안으며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었다.담화는 새벽녘에야 끝났다.

사람들이 모두 깊이 잠든 때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이렇듯 한밤을 지새우시며 가장 정당한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을 제시하시여 마침내 통일운동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시였다.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이 7.4공동성명을 통해 천명됨으로써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근본담보가 마련되게 되였다.

7.4공동성명의 발표는 온 겨레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신심과 락관을 안겨주고 삼천리강토를 통일열망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게 하였다.당시 남조선언론들이 《온 민중의 표정은 남북분렬의 장벽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을 보는듯 흥분속에 휩싸였다.》,《주민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의 숙원이 금방 풀리는것처럼 흥분하기도 했다.시내의 가정과 일터마다에서는 한꺼번에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터졌는데 이날의 감격에 찬 박수와 기쁨은 일제의 식민지예속에서 해방되던 1945년 8월 15일의 감격을 재현하는듯 했다.》라고 전한것은 7.4공동성명을 받아안은 남녘겨레의 격동된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제시하시고 그것을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으로,민족공동의 확고부동한 통일강령으로 마련해주신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통일운동사에 쌓아올리신 탁월한 공적이며 그이께서 우리 민족에게 남기신 가장 귀중한 통일유산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이 불멸의 기치가 있었기에 우리 민족은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물리치며 통일운동발전을 적극 추동할수 있었으며 6.15통일시대의 경이적인 현실도 안아올수 있었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높은 뜻을 받드시고 나라의 통일을 위한 투쟁을 진두에서 현명하게 령도하고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

천출위인으로서의 풍모와 자질을 가장 완벽하게 체현하고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은 온 겨레가 한마음으로 따르고 받드는 민족대단합의 중심,조국통일의 찬란한 태양이시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생을 바쳐 마련해놓으신 조국통일의 튼튼한 토대가 있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탁월한 선군혁명령도,그이의 확고부동한 자주통일의 의지와 신념이 있기에 수령님들께서 그토록 념원하시던 조국통일은 머지않아 반드시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