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국통일3대원칙의 영원한 생명력

 

지금 온 겨레는 력사적인 7.4공동성명발표 43돐을 뜻깊게 맞이하고있다.조국통일운동사에 일대 사변으로 아로새겨진 7.4공동성명의 발표는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숭고한 자주통일사상과 애국애족의지의 고귀한 결실이다.

지난 세기 70년대초 겨레의 절절한 통일념원과 격변하는 내외정세를 과학적으로 통찰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을 마련하시여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제시하시고 그것을 북남공동성명을 통하여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도록 하시였다.이때부터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원칙에 토대하여 전진하는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맞이하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은 달라질수 있어도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립장에서는 변화가 있을수 없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근본립장과 근본방도를 밝힌 조국통일의 초석이다.

자주적립장을 견지하는것은 조국통일투쟁에서 나서는 가장 선차적인 문제이다.조국통일은 그 본성적요구로부터 어떤 경우에도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외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자주적으로 이룩해야 한다.

침략적인 대조선지배전략을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우리 민족이 단합되고 우리 나라가 통일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분렬의 장본인이며 통일의 방해군인 외세에 의존한다면 우리 민족은 언제 가도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6.15통일시대는 우리 민족이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며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다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었다.

자주의 원칙이야말로 통일문제해결에서 절대로 양보할수 없는 불변의 근본원칙이다.

나라의 통일은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평화적으로 이룩되여야 한다.

평화통일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다.북과 남에는 오래동안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무력행사의 조건으로 될수 없다.

북과 남이 서로 대결하고 싸우면 전쟁의 참화를 입을것은 우리 민족이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을것은 외세뿐이다.우리 민족은 외세와 그 주구들의 범죄적인 북침전쟁책동을 단호히 반대하고 나라의 통일을 평화적방법으로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전쟁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에 남아있는 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미국은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해마다 침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왔으며 남조선의 군부호전세력들을 부추겨 대결과 긴장상태를 격화시켜왔다.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과 핵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전쟁책동을 단죄규탄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가로막는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온 민족이 단결하여야 한다.

민족대단결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담보이다.조국통일문제는 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인 동시에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다.민족대단결이자 곧 조국통일이다.단결하면 할수록 조국통일의 주체적힘은 그만큼 강해진다.

우리 민족은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는 충분한 조건과 가능성을 가지고있다.우리 민족의 강렬한 조국애와 자주정신,유구한 세월을 이어오며 공고화된 민족성은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는 중요한 사상정신적원천으로 된다.하나의 피줄로 이어진 우리 겨레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운다면 얼마든지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

참으로 7.4공동성명을 통하여 내외에 엄숙히 천명된 조국통일3대원칙은 우리 민족의 념원과 의지를 집대성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조국통일3대원칙이 제시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명실공히 자주의 한길을 따라 줄기차게 전진해올수 있었다.

2000년 6월에 있은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통하여 우리 민족끼리를 근본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이 채택되고 그로부터 7년후 10.4선언이 채택된것은 조국통일3대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서 이룩된 또 하나의 빛나는 성과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7.4공동성명의 확고한 계승이며 그 심화발전이다.

북남선언들을 관통하고있는 기본정신인 우리민족끼리리념은 조국통일3대원칙을 그 근본뿌리로 하고있다.북남선언들을 리행하는 과정에 반목과 대결을 거듭하던 북남관계가 화해와 단합의 궤도를 타고 발전하고 그 나날에 조선반도에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기운이 완연했던 력사적사실들은 조국통일3대원칙의 정당성과 그 거대한 생명력의 일대 과시로 된다.

오늘의 북남관계는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의 기본정신에 배치되게 극도의 파국상태에 처해있다.남조선의 현 괴뢰집권세력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들을 무시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면서 나라의 평화와 통일위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현실은 력사적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존중하지 않고 그와 어긋나게 행동하면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게 되는것은 물론 종당에는 전쟁이 터지게 된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공동의 통일대강들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며 그에 담겨진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민족끼리리념을 확고히 틀어쥐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위한 힘찬 투쟁을 벌려야 한다.

세월이 흐르고 정세가 아무리 복잡다단해도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에는 그 어떤 변화도 있을수 없다.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원칙을 더욱 확고히 틀어쥐고 거족적인 조국통일투쟁으로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얼마전 우리 공화국은 정부성명을 통하여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와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는 확고한 립장을 가지며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체제통일》망동과 북침전쟁연습을 걷어치우고 북남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마련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취할것을 제안하였다.이것은 력사의 온갖 도전을 박차고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민족끼리리념의 기치높이 조국통일위업실현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확고부동한 립장과 의지의 발현이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을 따라 자주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해나갈 때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룩될것이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