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감격과 환희를 잊을수 없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치시고 조국통일위업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신 민족의 태양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시다 .》

어느덧 ４３년세월이 흘렀다.７.４공동성명의 발표로 온 삼천리강산이 통일에 대한 환희와 락관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던 감격의 그날이 나에게는 아직도 어제인듯 하다.

７.４공동성명이 발표되던 당시 나는 경기도 포천군에 있는 운천재건중학교 교장이였다.성명이 발표된다는 예보가 나오자 우리 학교에서도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무슨 내용일가 하고 긴장과 초조감속에 기다렸다.

드디여 북과 남이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원칙을 합의하고 그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는것을 알리는 보도가 전해졌다.순간 장내에서는 일시에 환호성이 터져올랐다.만세를 부르는 사람,이젠 통일이 다 됐다고 무릎을 치는 사람,서로 부둥켜안고 얼굴을 비비는 사람 등 저저마다 감격을 터치며 눈굽을 적시였다.어떤 교원은 너무 기뻐 《통일이다,통일》하면서 운동장을 정신없이 돌았다.

당시 우리 교원들은 하나같이 이제는 지긋지긋한 반공교육을 하지 않게 되여 좋고,꼴보기 싫은 미국놈들이 제 소굴로 돌아가 좋고,북녘동포들을 만나보게 되여 좋다고 하면서 오늘의 이 기쁨을 어떻게 무슨 말로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학생들은 또 그들대로 백두산,금강산으로 수학려행을 가게 되였다고 너무 좋아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숭고한 자주사상과 애국애족의 의지,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우리 민족에게 불멸의 통일대강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께로 달리였다.나만이 아닌 온 남녘민중이 조국통일의 앞길을 환히 밝히는 조국통일３대원칙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와 경모의 정을 금치 못하였다.

그날 저녁 남조선언론들이 ７.４공동성명을 받아안은 주민들의 소감을 보도하였는데 누구나 한결같이 《통일이 다 되였다.》고 이구동성으로 토로하였다.사람들이 모두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있어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그러나 온 남녘땅은 그야말로 통일의 분위기로 세차게 끓어번지였다.남조선언론들은 《７.４공동성명은 새 민족사의 서광》,《누구에게나 다 접수될수 있는 애국애족의 방안》,《일제식민지하에서 해방되던 １９４５년 ８월 １５일의 감격을 재현》 등의 제목으로 된 기사,편집물들을 내보내면서 열기띤 보도경쟁을 벌리였다.그 어디에서나 사람들의 환희와 칭송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민족의 앞길에 대통운이 텄다.》,《통일을 눈앞에 보는것만 같다.》,《김일성장군님의 도량과 애국애족의 뜻은 하늘보다 높다.》 …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이 놀라운 현실은 력사적인 ７.４공동성명이 안아온 사변이였다.

그 가슴벅찬 현실을 목격하면서 나는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수령님께로 달리는 남녘의 뜨거운 민심을 읽을수 있었다.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기어이 이룩될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는 이남민중의 숨결을 느낄수록 내 가슴도 벅차올랐다.세월은 모든것을 망각의 이끼속에 묻어버린다지만 나는 통일의 환희와 격정으로 설레이던 ４３년전의 그 모든 날들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

지금 미국과 남조선의 반통일세력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자주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면서 력사적인 ７.４공동성명과 ６.１５공동선언,그 실천강령인 １０.４선언을 전면부정하고 그 리행을 거부해나서고있다.또한 북남관계파괴에 미쳐날뛰면서 북침전쟁을 도발하려고 발광하고있다.하지만 우리 겨레는 그 어떤 동요와 주저도 모르고 조국통일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있다.우리는 조국통일위업의 빛나는 승리를 확신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련하여주신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을 높이 받들고 또 한분의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따라 자주통일,평화번영의 한길로 곧바로 전진해나가고있다.

우리 겨레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애국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이 땅우에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기어이 안아오고야말것이다.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회원 교수 박사 정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