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15일 로동신문

 

우리 주민들을 강제억류한 괴뢰패당의 극악무도한 반인륜적만행은

온 민족과 국제사회의 규탄을 면할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성명

 

괴뢰패당이 얼마전 동해상에서 뜻밖의 사고로 표류된 우리 주민 5명가운데 3명을 강제억류하는 반인도주의적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우리 선원들이 조난당하여 남조선해상으로 넘어간 때부터 선원전원을 부모처자가 기다리는 공화국의 품으로 지체없이 돌려보낼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수차례 보내였으며 그들의 가족들도 남편,자식들과의 직접면회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괴뢰패당은 조난당한 우리측 주민 3명을 《귀순》이니 뭐니 하는 부당한 구실을 붙여 송환을 거부하는 추태를 부리였다.

조성된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는 지난 시기 괴뢰패당이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하는 3명의 인적사항을 시급히 보내주며 그들이 판문점에서 가족들과 면회할수 있도록 실무적조치를 취할것을 거듭 요구하였다.

이것은 조난당한 우리 선원들과 그 가족들의 요구로 보나 또한 해상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에게 인도적인 방조를 주고 자기 지역으로 돌려보내는 국제적관례를 놓고보아도 너무도 정당한 요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은 《국제관례》니 뭐니 하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한사코 외면하였을뿐아니라 14일 오전 판문점에 나와 민족분렬의 비극적산물인 흩어진 가족이 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절규하며 혈육과의 직접대면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아픈 가슴을 란도질하고 끝내 3명을 송환하지 않는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악행을 감행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번에 또다시 감행된 괴뢰패당의 반인륜적범죄행위를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공민들의 인권에 대한 용납할수 없는 엄중한 침해로,또 하나의 극악한 중대도발로 락인하고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지난 시기 우리는 표류되여 우리측 지역으로 들어온 남조선어민들과 선박들을 리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두 돌려보내주었으며 특히 우리 공화국에서 살도록 해줄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남조선주민들도 설복하여 가족,친척들이 살고있는 남측지역으로 돌려보내는 숭고한 인도주의정신과 동족애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괴뢰패당은 우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법적이고 강압적인 《귀순》놀음을 벌리면서 억류하다 못해 그들의 신상자료요구와 가족들과의 면회마저 거부하는 반인권적이며 날강도적인 행위를 꺼리낌없이 감행하였다.

괴뢰패당의 반인륜적만행으로 하여 판문점에서는 생때같은 혈육들과 헤여지게 된 아픔을 피터지게 호소하며 남편과 아들과의 면회를 요구하던 가족들이 실신하여 쓰러지는 참상까지 빚어지게 되였다.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사랑하는 혈육들이 생리별을 강요당한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억울하고 분통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 괴뢰패당이 우리 주민들을 백주에 강제억류한 범죄적망동에 대한 내외의 비난과 규탄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귀순의사》니 뭐니 하고 떠들고있지만 초보적인 인륜마저 짓밟은 잔악무도한 반민족적,비인도주의적범죄의 진상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다.

지난 기간 괴뢰패당이 정보원,통일부,군부,경찰 등으로 《합동조사단》이라는것까지 뭇고 집요한 협박과 회유기만책동에 매달리며 뜻하지 않은 사고로 표류한 우리 주민들을 《귀순》시켜 반공화국모략소동의 인질로 써먹으려고 발악하여왔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도 괴뢰패당은 우리 주민들을 끌고간 후 눈을 싸매고 서로 다른 방에 가두어놓은 상태에서 《모두가 떨어지겠다고 하였다.》느니 뭐니 하는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불신과 리간을 조성시켜보려고 발악하는 등 갖은 비렬한 방법으로 《귀순》을 강박하였다.

괴뢰패당의 이렇듯 악랄한 《귀순》강박놀음은 날로 더욱 분별을 잃고 날뛰는 극악한 반공화국대결소동의 연장으로서 입만 벌리면 떠들어대는 그 누구의 《체제불안정》설을 합리화하고 우리 공화국의 높은 권위를 훼손시키며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가려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광란이다.

현실은 대결과 모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반인륜적범죄도 서슴지 않는 괴뢰패당의 추악상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숭고한 적십자인도주의문제까지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면서 혈육들을 강제로 갈라놓고있는 괴뢰패당이 감히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고 《인도주의》를 제창하며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에 대해 떠들어대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고 언어도단이며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내외여론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 아닐수 없다.

이번에 또다시 감행된 괴뢰패당의 반인륜적범죄행위에 접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으며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여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는 괴뢰패당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보복의지는 하늘을 찌르고있다.

괴뢰패당은 저들의 도발행위로 하여 초래될 파국적후과가 얼마나 비참한것인가를 똑바로 알고 스스로 파멸을 재촉하는 반공화국모략소동을 당장 그만두어야 하며 부당하게 억류한 우리 주민들을 지체없이 무조건 돌려보내야 한다.

정의를 사랑하고 인간의 존엄을 귀중히 여기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우리 주민들을 강제억류하여 반공화국모략소동의 인질로 써먹으려고 발악하는 괴뢰패당의 범죄적망동을 결단코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할것이다.

주체104(2015)년 7월 14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