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아시아의 무기시장에 뛰여들려는 검은 속심
현시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있다.최근 미국방장관 카터가 아시아의 일부 나라들을 행각한것이 이를 립증해주고있다. 카터는 윁남과 인디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단정을 비롯한 장비들을 지원하고 협조를 약속한다,군사기술협정에 조인한다 어쩐다 하며 자기 나라의 무장장비에 대해 요란히도 금새를 올렸다.또한 필리핀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느니,싱가포르에 저들의 군함들을 전개한다느니 하며 분주탕도 피웠다. 미국의 이러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정세분석가들의 초점을 모으고있다.그러면 미국이 왜 이렇게 부산스럽게 행동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이번 미국방장관의 행각은 아시아나라들의 무기시장을 개척하기 위한것이였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이다. 일리가 있는 소리이다. 미국경제의 골간은 군수산업이다.미국경제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침략전쟁들을 치르면서 최대로 군사화되였다.그 과정에 정계와 군수산업은 밀착될대로 되였으며 정치는 군수업체들의 손탁에서 놀아나게 되였다. 오늘날 미국정치의 실제적인 조종자는 행정부나 상하량원으로 된 국회가 아니라 막대한 돈주머니를 차고있는 군수업체들이다.군수경제가 약화되면 전반경제가 밑뿌리채 뒤흔들리고 군수독점재벌들의 눈밖에 나면 정객들이 주인잃은 개신세가 되는것이 바로 미국의 현실이다.이런것으로 하여 미행정부는 군수업체들이 해외시장을 확대하여 무기를 팔아먹을수 있도록 정치적,법적조건을 지어주고있다. 미국이 단순히 경제적리득만 노리고 무기수출을 확대하고있는것은 아니다.미국의 무기수출은 수입국들에 대한 군사적지배를 실현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군사적통제권을 장악하자는데 중요한 목적을 두고있다. 미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나라들은 무기자체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기술,부속품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것을 사들여야 하며 지어 그 무기성능에 따르는 전술,전법까지도 고스란히 받아물어야 한다.많은 나라들이 군사기술적문제에서 애로를 느끼고있는 기회를 리용하여 저들의 무기에 전적으로 얽매이고 의존하도록 하려는것이다. 미국은 많은 나라들에 무기를 팔아먹으면서 가혹한 군사적부대조건을 내걸고있다.지난 시기 미국이 여러 수입국들에 군사기지제공,그 나라들의 령공통과권,항구리용권 등과 같은 조건부를 붙여 군사적특혜를 받아낸것이 그 단적실례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해당 지역 나라들에 대한 지배와 간섭의 구실을 마련하고있다. 정치,경제,군사전략적의의가 큰 지역일수록 분쟁을 격화시키고 그를 기화로 해당 지역에 미군무력을 전개하거나 그 지역을 군사적으로 가로타고앉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침략수법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더욱 그러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미국의 잠재적인 경쟁적수로 되고있는 대국들이 집중되여있다. 이로부터 미국의 전략가들은 이 지역에 대한 지배와 통제권확보여부에 따라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아시아태평양패권전략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보고있다.윁남과 인디아를 놓고보아도 그렇다.윁남은 로씨야의 전통적인 동반자이며 로씨야로부터 잠수함과 기타 무장장비들을 구입하고있다.인디아 역시 로씨야의 주요동반자로서 최근에 다른 그 어느 나라보다도 로씨야제무장장비를 제일 많이 구입하였다. 이것은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실현에 있어서 하나의 큰 난문제가 아닐수 없다. 위구를 느낀 미국은 어떻게 하나 로씨야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이 나라들의 무기시장에서 로씨야를 밀어내려고 책동하고있다.미국은 인디아에 비행기추진기와 새 세대 무인기 등 군사장비들을 현대화해줄것처럼 요란스레 설교하고있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이 성사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쓰이는 로케트엔진들은 다 로씨야제라고 한다.미국은 우크라이나사태로 로미관계가 최대로 악화되는 속에서도 지금까지 엔진값으로 3억US$나 되는 많은 돈을 로씨야에 섬겨바치였다.이것이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처지이다.국제무대에서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앞장에 서서 대로씨야제재에 열을 올리던 미국이 오히려 이 나라에 돈까지 가져다 바치고있으니 가긍하게는 되였다. 미국회는 지난해 예산안에서 국방성이 로씨야제엔진을 새로 사는것을 제한해버렸다. 그런데 이것이 더 큰 우환거리로 되여 미국의 정국은 혼잡탕을 이루게 되였다.군사용로케트의 발사를 관리하는 미공군이 새로운 로케트추진체계의 개발자를 찾아야 하는것이다. 이로부터 미공군은 국방성에 련방국회가 만든 규제를 완화시켜달라고 요청하였는가 하면 미국방장관과 미국가정보국 장관까지 줄줄이 나서서 선임국회의원들에게 요청편지까지 보내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그들은 편지에서 로씨야제엔진을 쓰지 못하게 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면 미국이 우주에서 중요한 군사 및 정보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큰 장애가 생긴다고 아우성치면서 이 제한을 완화시켜달라고 애걸하였다.당장 다른 엔진을 탑재할수 있는 로케트를 생산하기가 힘든판에 로씨야제엔진을 사는것을 막아버리면 로케트를 쏘아올리지 못하여 결과적으로는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는것이다. 정세분석가들은 세계를 지배한다고 떠들어대는 미국자체가 로케트엔진을 전적으로 로씨야에 의존하는 처지에서 아시아를 지배하려는것은 허황한 망상에 불과하다고 평하고있다. 세계를 전쟁의 불도가니속에 몰아넣고서라도 그속에서 리익을 챙기며 저들중심의 질서를 세우려는 미국의 책동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무기시장에 명줄을 걸고있는 미국의 군비증강책동을 반대배격하지 않고서는 세계가 조용할 날이 없을것이다. 본사기자 라명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