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국제적규탄을 받는 세계최악의 인권후진국

 

지난 5월 중순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인권리사회산하 보편적인권상황정기심의 실무그루빠회의가 미국의 인권상황에 관한 검토보고서를 채택한 때로부터 한달반이 넘는 시일이 흘렀다.

당시 회의에서는 110여개 나라 대표들이 미국에서 공공연히 감행되고있는 인권유린행위들에 대해 신랄히 폭로단죄하고 한심한 인권상황을 바로잡을데 관한 약 350건의 권고안을 미당국에 제기하였다.

참가자들은 저저마다 미국에서 경찰의 폭행과 인종주의 및 인간증오현상이 계속 늘어나는데 대하여 규탄하였다.특히 각지에서 일어난 주민들의 대중적인 항의시위를 미국이 빈번히 무력으로 진압하고있는것을 강하게 문제시하였다.

궁지에 몰린 미국측 대표라는자는 보고서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많기때문에 9월에 가서 구체적인 답변을 줄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겨우 모면하였다.약속대로 한다면 미국은 보고서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올해 9월에 시작되는 유엔인권리사회 제30차회의때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

외신들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며 세계도처에서 못된짓만 골라하는 미국이 인권재판정의 심판대에 올랐다고 야유조소하였다.

해마다 남의 나라 인권문제에 대해 부피두터운 《년례보고서》를 강짜로 만들어내느라고 부산을 피우던 미국이 자국의 한심한 인권실태를 폭로하는 수백건에 달하는 국제사회의 인권고발장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으니 꼴좋게 되였다.

물론 국제사회는 몇달후에 미국이 자국의 인권실태에 대해 정식 답변하지 않아도 그 실상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미당국자들자체가 스스로 인권유린국임을 실토하고있기때문이다.

최근 대통령이라고 하는 오바마까지도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인종주의를 청산하지 못하고있는데 대하여 토설하였다.

이것은 부르죠아어용출판물들과 미국정객들이 입버릇처럼 외워대는 《만민평등》이란 한갖 저들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자취를 감추었다는것 역시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는것을 낱낱이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인종주의가 뿌리깊은 나라이다.인종차별,흑인증오야말로 미국의 고유한 사회적풍조이다.일찌기 노예사냥,노예무역을 통해 수많은 흑인들을 아메리카로 끌고간 미국의 백인인종주의자들은 흑인들을 말하는 도구로 취급하면서 마음대로 팔고 사고 때리고 죽이였다.백인인종주의자들은 흑인들을 목매달아죽이고 불태워죽였는가 하면 총으로 쏴죽이고 칼로 찔러죽였으며 기계안에 집어넣어 온몸의 뼈를 부스러뜨려죽이는 만행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이처럼 미국은 형성전부터 흑인증오,인종차별이 극도에 이른 나라이다.

오늘날 흑인이 대통령이 되였다고 하여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다.대낮에 살인행위가 빈번하여 살인왕국의 칭호를 받고 흑인들과 소수민족들에 대한 박해로 인종주의서식장으로 불리우는 나라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흑인살해범죄가 큰 문제로 되지 않고있다.인종주의를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뉴욕,로스안젤스를 비롯한 전역을 휩쓸고있지만 미당국은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차별문제에 대한 광범한 대중의 쌓이고쌓인 분노의 폭발을 총칼로 무참히 짓뭉개고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진행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대다수 응답자들이 자기 나라가 아직도 피부색갈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이며 흑인인 오바마가 취임한 후 인종차별이 더 심해졌다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미국이야말로 인권이 무참히 유린당하는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까지 인종차별문제가 론의되는 나라가 있다는것은 인류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

미국이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면서 그 누구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운운하는것이야말로 정의와 량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아메리카식인종후예들의 철면피성을 드러낸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미국은 수치를 느껴야 한다.남의 나라에 대한 삿대질을 그만두고 한심한 제 집안일에나 신경을 쓰는것이 좋을것이다.인권후진국 미국은 주제넘은 《인권재판관》행세를 그만두어야 한다.

본사기자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