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30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6월의 국제정세와 세계의 평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6월이 지나가고있다.이달에도 국제정세는 결코 평온하지 못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은 지배주의세력의 악랄한 도전에 부딪쳤으며 부정의가 국제무대에 득세하여 정의와 진리를 우롱해나섰다.

세계평화파괴의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정체가 다시한번 적라라하게 드러났다.미국은 세계《유일초대국》의 지위를 부지하며 일극화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특히 강력한 국가건설을 지향하고있는 로씨야에 대한 압박소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면서 군사적위협의 도수를 높이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로씨야에 대한 제재소동을 벌려온 미국은 땅크와 보병전투차를 비롯한 중무기들을 동유럽나라들과 발뜨해연안나라들에 배치하려는 기도를 드러내놓았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한 신문은 《만일 이 제안이 승인된다면 랭전종식후 처음으로 미국은 한때 쏘련의 영향권에 들어있다가 나토에 가입한 동유럽국가들에 중무기를 배치하는것으로 될것이다.》라고 평하였다.

미국이 로씨야의 국경연선 나토성원국들에 땅크와 같은 중무기들을 배비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전쟁전야에 무력을 전선에 집결하는것과 다를바 없는것으로서 로씨야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로 된다.

미국의 위협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오바마가 로씨야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제재를 실시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위협한데 이어 미국방장관은 나토가 로씨야에 대해 강력하고도 균형적인 립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떠들었다.

미국이 이달에 들어와 로씨야에 대한 위협의 도수를 높이고있는것은 이 나라에 가한 기존의 제재조치와 군사적압박공세가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있는데 대한 불안이 극도에 달했다는것을 시사해준다.다시말하여 로씨야를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군사적으로 압박하며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저들에게 순종시키려던 야망이 수포로 돌아가고있는데 대한 초조감의 발현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의 지배주의책동은 이뿐이 아니였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원자탄을 개발하던 시설들을 국립력사공원으로 지정하고 최신형미싸일순양함을 일본에 배비한데 이어 무인정찰기를 일본에 끌어들이려 하고있으며 남조선괴뢰들과 《원자력협정》을 개정하여 괴뢰들이 사용후 핵연료재처리와 우라니움농축,원자력기술수출 등을 할수 있게 하고 탄저균을 남조선에 반입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등 평화와 안정을 주기적으로 파괴하고 핵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침략자,범죄자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놓았다.

일본집권세력의 군국화야망도 극도에 달하였다.안전보장관련법을 개정하기 위한 책동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현 일본집권세력은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이 헌법에 부합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방위》를 위한것이라느니,그것때문에 일본이 전쟁에 말려드는 일은 없을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변명해나섰다.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활동범위를 대폭 확대한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을 집요하게 들고나오는것은 어떻게 해서나 《평화헌법》의 구속과 제약에서 벗어나 해외침략을 실현하겠다는것이다.일본은 또한 미국으로부터 최첨단무기들을 대량적으로 구입하는 등 군사대국화책동에 본격적으로 달라붙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일본이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요구하는 과거사반성과 배상문제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오로지 재침야망에만 들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어떤 강권과 전횡,침략야망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세의 흐름을 거스를수 없다.이달의 전반적인 정세흐름이 이것을 말해주고있다.국제무대에서 주요초점으로 되였던 로미관계의 형세를 보면 미국의 지배주의적인 일극화야망이 물거품으로 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나라들의 경제제재와 나토의 군사적압력에 대처한 로씨야의 대응이 보다 강경해졌다.

미국이 유럽에 중무기들을 배치하려는것과 관련하여 로씨야는 40기의 핵미싸일을 추가로 배비하는것으로 대응해나설것이라는 립장을 밝히였다.로씨야항공우주방어군이 요격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로씨야국방성이 밝힌데 의하면 자국의 미싸일방위체계가 다탄두를 탑재한 새 세대의 전략탄도미싸일도 능히 요격할수 있다고 한다.로씨야의 이와 같은 군사적대응조치들은 주권수호를 위한 자위적조치로서 미국을 진퇴량난에로 몰아가게 될것이다.

팔레스티나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강점한 령토에서 정착촌건설을 계속 확대함으로써 평화를 가로막고있는데 대하여 까밝히고 아랍국가련맹이 꾸드스를 유태인들의 《영원한 수도》로 발표한 이스라엘의 처사를 강하게 규탄한것을 비롯하여 이달에 중동평화의 교살자인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비난이 더욱 고조되였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남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참가한 수단대통령을 체포할것을 남아프리카정부에 요구한것과 관련하여 아프리카나라들이 공동행동을 강화하여 자체의 형사재판소를 내오려고 노력하였다.

제25차 아프리카동맹 국가 및 정부수뇌자회의에서 대륙의 평화와 안전,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실천적인 문제들이 토의되는 등 아프리카나라들이 대륙의 정치경제적통합을 목표로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해나갔다.

일본에서 집권세력의 군사대국화야망을 반대하는 여론의 반발이 더욱 거세차졌다.

앞에서 언급된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과 관련하여 일본의 사회계가 반기를 들고나서고있다.지난 10일까지의 기간에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을 반대하여 서명한 시민들의 수가 26만 1 000여명에 달하였다.

어느 한 정객은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을 비난하면서 《법안을 전부 읽어보았는데 헌법을 위반하였다.미국이 벌리는 전쟁에 말려들게 되는 법률이다.》라고 폭로하였다.

일본변호사련합회는 《집단적자위권》행사용인을 중심으로 한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은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제정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작성하였다.

얼마전 일본중의원 헌법심사회에 초청된 헌법학자들도 《집단적자위권》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이 헌법위반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해나섰다.

모든 사실들은 일본집권세력의 군사대국화책동,해외침략야망이 민심의 응당한 반대배격에 부딪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준다.

이달의 국제정세는 명백히 말해주고있다.그것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고 지배하는것을 생존방식으로 삼고있는 반동세력들의 책동이 계속될수록 진정한 평화와 안전,자주적이며 번영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진보적인 나라와 인민들의 투쟁은 더욱 강화된다는것이다.

모든 나라와 민족이 자주권과 존엄,평화와 행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때 부정의는 반드시 사멸될것이다.

6월의 정세가 가르쳐주는 이러한 진리를 다시금 새겨보며 인류는 이달의 달력을 번지고있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