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4일 로동신문

 

정론

위대한 조국을 노래하노라

조국해방 70돐에 삼가 이 글을 드린다

 

백두산!

반만년력사를 줄기줄기에 얹고 천하를 굽어보는 성스러운 산악우에 우리 서있다.

어언 70년! 참으로 멀리도 흘러왔다.

전설의 빨찌산 김대장 우리 수령님 이 조선을 안아일으켜 우리 힘으로 강도 일제를 때려눕히고 동방에서 반파쑈해방전의 승리를 이룩하신 때로부터 70년,

그렇게 솟구치며 폭풍치며 기나긴 년대들을 주름잡아 내달려온 오늘 이 산정에 올라 다시 보는 나의 조국,우리 인민은 얼마나 당당하고 얼마나 그 존엄 높이도 떨치느냐.

소리높이 웨치리라,백두산아.

그대와 함께 애타게 불러왔고 70년의 험난한 파도를 넘고 헤치며 가슴에 불덩이처럼 부둥켜안은 이 조선의 강대함을,이 조국의 무궁한 영광을!

 

 

5,000년과 70년,너무도 짧은 력사의 한토막이라고 할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감히 말하려 한다.우리의 70년은 민족의 반만년에 맞먹는,아니 그보다 더 거창한 년대기였다고.

그저 작았던 나라도 아니였고 그저 짓밟힌 나라도 아니였다.이 행성에서 사라졌던 나라였다.국호가 사라지고 지경이 사라지고 말과 글이 사라지고 성과 이름마저 사라졌다.흘러가던 자연의 시간마저도 빼앗긴 말그대로 죽어버린 나라,세계가 기억조차 하지 않던 잃어진 민족이였다.가슴아프게도 5,000년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유산이 이것이였다고 생각해보라.불과 멀지도 않은 70여년전의 우리 할아버지,할머니세대들이 당했던 참담한 아픔이였다.

그러나 70년은 우리 세대에게 얼마나 빛나는 새로운 이름,얼마나 당당한 새로운 존엄,얼마나 자랑스러운 새로운 조국을 안겨주었는가.

너는 왜 남처럼 크지를 못하느냐고 이 나라 시인도 가슴을 쥐여뜯던 나라,채찍에 얻어맞고 멍에에 짓눌려 허리마저 굽었던 민족이 오늘은 어떻게 세계우에 우뚝 솟았고 가슴펴고 천하를 굽어보고있는가.

주체적력량으로 간악한 일제를 패망시키고 보총으로 원자탄을 휘두르는 《최강》의 미제를 항복시켰다.재더미우에서도 천리마를 타고 날아올랐고 고난의 언덕에서도 솟구쳐 위성과 핵을 보유한 강국,어제날 미제에게 위협을 당하던 나라로부터 미제에게 죽음과 공포를 주는 나라로 위용떨치는 오늘의 우리 조선,

남들은 기차가 달리고 비행기가 날 때 초라하고 락후한것밖에 내놓을것이 없었던 나라가 최첨단기계들로 장비된 굴지의 공업기지들과 과학연구기지들,현대적인 거리들과 초고층살림집들이 들어찬 눈부신 땅으로 그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거미줄같은 뙈기논들이 5,000년의 주름살을 편 드넓은 사회주의땅으로 변모되고 이전날 붉은진흙등판이라 하여 《불등촌》으로 불리우던 장천땅에는 꿈보다 황홀하고 그림보다 아름다운 21세기의 문명농촌이 솟아올랐다.토스레옷을 입고 제땅의 사과 한알 주은 《죄》로 이마에 《도적》이라고 찍혀야 했던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나라의 왕이 되여 희한한 엘도라도식물놀이장과 유희장,스키장,야영소,화려한 궁전들에서 만복을 누리고있다.

장구한 세월의 흐름은 누구나 변화라는 새로운 현실앞에 서게 한다.그러나 이것은 변했다는 말로써는 그 거대함과 심원한 세계를 다 표현할수 없다.하늘땅이 새로 열린것과 같은 이 조선의 새로운 출현,완전한 하나의 탄생이다.

이 땅의 지위와 높이를 바꾸어놓는 놀라운 력사의 기적이 일어났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조국해방의 력사적사변과 70년의 언덕에 거연히 솟아오른 백두산대국의 위용에 대한 커다란 긍지를 안겨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금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적지 않은데 령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고 하여 대국이 되는것이 아닙니다.자기의 사상,자기 민족의 자주정신이 없으면 대국이 될수 없습니다.》

백두산대국!

세상에 이처럼 그 모습이 장엄하게 어려오고 그 부름이 이토록 가슴을 넓게 열어주고 비길데 없는 긍지와 열정이 불길로 타오르게 하는 영광의 부름이 또 어디 있으랴.

저 멀리 만리대륙에 억만자락을 뻗치고 세계의 하늘을 지붕처럼 머리에 떠인 백두산의 모습처럼 조선은 거룩하게도 세계우에 서있다.억세게도 력사의 흐름을 이끌며 도도히 나아간다.

70년은 이것을 위한 장구하고도 피어린 력사의 태동이였다.이것을 안아올린 백두산의 진짜화산분출이였다.

나라의 유구한 민족사와 그 파란만장의 수난사를 한생토록 기록해온 한 력사학자는 《몇백년도 아니고 몇천년도 아닌 70년이라는 한세기도 못되는 기간에,그것도 사라졌던 나라가 다시 그 모습을 세계에 보인것도 기적이지만 거기서 상상할수 없는 도약을 이루어 현시대의 가장 튼튼하고 양양한 강국으로 우뚝 솟은 조선은 실로 력사에 전무후무한 신화라고 말해야 할것입니다.》라고 자기의 격동된 심정을 피력하였다.

불과 70년이였다.항일의 전장에서 메고온 총대와 배낭뿐이였던 맨주먹으로 건당,건국,건군을 이룩했던 우리 조선,백두의 넋으로 총창을 비껴잡고 미제와 15개 추종국가 침략군을 격멸시킨 영웅의 나라였다.벽돌 하나 성한것이 없던 전후의 페허에서 동방의 가장 활력있는 공업강국으로 세계의 눈길을 끌던 천리마의 나라,오늘은 핵과 위성을 보유하고 인민의 만복이 꽃피는 사회주의문명국에로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백두산대국!

인류가 대국에로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수백년의 발전사를 투시해본 사람들은 력사의 전진방식은 시작할 때에는 마치 땅우에서 기는것과 같고 그다음에는 일어서서 걷는것과 같다고 하였다.조선의 70년 강국건설사는 첫걸음이자 상상을 초월하는 도약이였고 전 력사적단계가 다같이 상승에서 상승으로 날아오른 질풍노도의 해와 달들이였다.

망국의 동토대에서 백두산대국으로!

결코 땅이 넓어진것도 아니며 억대의 재부가 넘쳐나는것도 아니다.그 땅,그 하늘아래 그 민족이건만 세상은 왜 이 나라를 가리켜 강국중의 진짜강국이라고 목소리를 모으는가.

바로 령토보다도 큰것,인구나 재부보다도 힘있는것,우리는 그것이 자주정신이라고 말한다.대국들의 흥망사를 론함에 있어 인류는 지금껏 령토의 확장이나 군사경제력의 우세,힘을 행사하는 지배권에서 그 요인을 찾았지만 진정한 대국의 가장 귀중한 하나를 잃고있었다.아무리 광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있다 해도,아무리 발전된 경제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자주정신이 없다면,자기의 사상과 자기의 존엄으로 대세를 이끌어갈만 한 힘이 없다면 그런 나라를 과연 대국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자 강대국의 징표이다.백두산대국은 곧 자주이며 자주는 백두산대국의 심장이다.

삼천리강토마저 둘로 갈라진 작은 나라이지만 우리의 존엄과 힘은 광대한 령토를 가진 나라보다 더 억세게 세계에 뻗치고 우리 비록 인구는 적어도 우리의 목소리,우리의 전진력은 행성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있다.조선은 사상에서 대국이고 자존심에서 대국이고 지구상에 어떤 강적과도 맞서 대세를 평정할수 있는 힘을 가진 당당한 강대국이다.

저 멀리 해방의 첫 기슭에서부터 우리 얼마나 험난한 풍파를 많이도 헤쳤고 우리 얼마나 높고높은 령을 많이도 넘었던가.우리 얼마나 피도 많이 흘리고 눈물도 많이 흘렸고 얼마나 아까운 목숨들을 자주에로 가는 길에 바쳤던가.우리의 붉은기는 얼마나 뜨거운 피로 많이도 적셔졌고 총탄에 찢겨 흩날리면서도 자주의 이 길로 얼마나 꿋꿋이 우리를 이끌었던가.우리의 총대는 몸서리쳐 그 총창을 번뜩였고 우리의 할아버지,아버지세대들은 얼마나 간고하고도 상상할수 없는 영웅의 년대들을 굴함없이 억세게도 헤쳐왔던가.

남들처럼 풍요한 땅과 평화로운 환경과 억대의 자본을 가지고 시작한 강국의 길도 아니였다.금방 해방의 봄을 맞이하자 5년도 못되여 이 지구상의 가장 잔인하고 파렴치한 미제와 이 작은 땅에서 3년간이나 피어린 전쟁을 겪어야 했고 평화도 아닌 정전속에서 다시 62년간의 포성이 울리지 않는 전쟁의 준엄한 대결전을 벌려야 했으니 강국은 고사하고 생존을 지키자고만 해도 헐치 않은 우리 조국이였다.

오늘에 와서 70년의 한페지한페지를 번져보면 하나의 화살과도 같이,하나의 피줄기와도 같이 언제 어느때나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한점을 향하여 육박해간 철의 격류와 같은것이 있다.

오직 하나 자기를 믿고 자기 힘으로 싸우고 돌진하고 승리해온 자주강국의 생눈길이였다.

조국해방의 최후성전도 우리의 주체적력량으로 맞이했고 미제를 때려부신 빛나는 전승도 영웅적 우리 군대와 인민이 산악같이 일떠서 안아온것이다.우리의 대동강반에 오늘도 활활 타오르는 주체사상탑의 봉화가 다 말해주듯이 천리마도 우리 힘으로 탔고 위성과 핵도 우리 손으로 거머쥐였다.전략잠수함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성공도 우리의 슬기로 이룩하였고 철갑상어가 바다로 가고 대서양연어가 동해에 사는 희한한 화폭도 조선사람의 피와 땀으로 안아온것이다.

자주를 틀어쥐면 작아도 대국이다.자주는 강국의 건설방식,강국의 생존방식이며 그것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대국의 가장 정확한 국호와 같다.자주가 없는 령토는 지경이 없는 땅덩어리와 같고 자주가 없는 재부는 아무리 넘쳐나도 결코 제것이 아니며 자주가 없는 총대는 한갖 쇠붙이에 불과하다.자주가 령토이고 자주가 금은보화이고 자주가 무적의 성벽이다.보라.이 바람,저 바람이 불어치고 대국들이 더러운 야망을 드러내고있는 이 어지러운 세상을 볼 때 다시금 소스라치도록 우리가 뇌리에 새기는것은 우리 수령님 자주의 홰불을 쥐여주신것이,우리 장군님 자주의 튼튼한 궤도에 우리를 세워주신것이 얼마나 천만번 옳았으며 그것이 없었다면,그 길이 아니였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였으랴 하는 가슴치는 생각이다.

70년은 인간의 한생과 맞먹는다고도 할수 있다.조국은 여러 세대가 바뀌였다.마치도 칼바람령마루로 꿋꿋이 올라 누리를 굽어보는 거룩한 어머니의 모습과도 같은 나의 조국,제손으로 무장을 잡고 제손으로 빈터에서 첫삽을 뜨고 제손으로 문명강국건설의 오늘을 펼치여 성스러운 백두산과 그 이름을 나란히 한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의 대국이여!

이해는 온 지구가 70년을 말하고있다.서방도 동방도 말한다.제2차 세계대전후 자기의 운명을 걸머지고 제각기 출발하여 오늘에 이른 나라와 민족들이 되새기는 교훈과 진로는 각이하다.지구의 곳곳에 사회주의붉은기가 날리고 동서간의 랭전시대가 흘렀다.사회주의강국의 붉은기가 내리워지고 유럽에서 사회주의란 말이 사라졌다.영원히 지지 않는 해라고 자처하던 자본주의의 종말시대가 막을 열었다.한편 인간이 처음으로 우주로 오르고 새로운 기술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경제생산력이 폭발적으로 장성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 70년의 진정한 승리자인가.무엇이 이 70년의 진정한 발전이고 비약인가.

얼마전 사회주의가 좌절된 어느 한 나라의 인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로부터 시작된 70년을 뒤돌아보니 우리에게는 없고 조선에만 있는것이 있다.바로 사회주의이다.전승 일흔돐과 해방 일흔돐을 맞는 우리와 조선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고 썼다.

남들은 제도와 리념이 바뀌고 국기와 국호가 달라지고 지도와 문화가 달라질 때 단 한번도 흔들림없이 자기가 선택한 한길을 끝까지 지켜온 이 조국,고난의 언덕은 높고높아도 가는 길은 언제나 곧바로 이어온 우리 조선,

그대의 모습은 세계라는 드넓은 광야에 타오른 하나의 홰불과도 같이 밝은 빛을 뿌린다.그대의 형상은 인류가 가고싶어도 가지 못했던 길,웨치고싶어도 웨치지 못했던 말,이루고싶어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 어떻게 실현해왔는가를 증명해주는 희망의 등대로 서있다.

지난해 눈보라를 헤치시며 오르시였고 조국이 70년이 되는 이해의 봄에도 백두산부터 오르신 우리 원수님,

어찌하여 그이께서는 저 멀리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그리도 환희에 넘쳐 맞이하시였던가.그것은 정녕 이 70년의 조선혁명사가 안아올린 백두산대국의 장엄한 태동을 보신것이였고 더 휘황찬란하게 펼쳐질 위대한 수령님들의 거룩한 영상으로 빛나는 새로운 대국의 미래를 맞이하신것이였다.

조선은 세계의 백두산대국이다.

력사는 이제 이 진리를 대대손손 증명하며 자기 힘으로 일떠선 진정한 강국이 펼쳐놓게 될 자주의 새 세계를 환희롭게 보여주게 될것이다.

 

 

언제 어디서나,기쁠 때도 힘들 때도 이 가슴에 따뜻이 스며들고 이름할수 없는 정에 사무쳐 목메여 우러르는 위대한 세분의 영상이 있다.

우리의 위대한 수령님들과 우리 원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환히 웃으시는 태양의 모습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백두산대국은 위대한 수령님들과 우리 원수님의 모습이며 우리 조선은 3대위인을 수령으로 모신 천하제일의 위인대국이다.

흘러간 70년이 우리에게 안겨준 가장 귀중한것은 불세출의 위인들을 대를 이어 모신 행운중의 행운이다.우리 수령님은 세계지도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렸던 조선을 다시 찾아 동방에 밝은 빛을 뿌리게 하시고 망국과 가난으로 짓눌렸던 수난의 민족을 자주적인민으로 키워 사회주의큰집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조선의 구원자,건국의 은인이시다.우리 장군님은 수령님 찾아주신 사회주의 우리 조선을 세계의 그 어떤 강적들도 쥐락펴락하는 선군강대국으로 안아올리신 절세의 애국자,불세출의 영웅이시다.

이 70년에 남들은 풍파도 많았고 비극도 수없이 겪었다.제국주의자들의 포악한 전복공세도 가증스러웠고 당이 와해되고 국가가 붕괴되고 인민이 참변을 겪은것도 가슴아픈것이지만 재난중의 진짜재난은 이 70년에 혁명하던 나라들에서 수령의 대가 끊어져버린것이다.진보적이였던 나라들이 모래성처럼 주저앉은것은 바로 이때문이 아니였던가.

그러나 조선을 보라.혁명의 개척기에도,혁명의 전성기에도,혁명의 계승기에도 강철의 혈맥처럼 굳건히 이어진것은 바로 수령의 대,백두산위인의 대였다.

70년은 《김일성장군의 노래》로 승리의 첫걸음을 장엄하게 내짚었고 《김정일장군의 노래》로 그 영광스러운 강대국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으며 오늘은 《김정은장군찬가》로 일흔번째 8월의 하늘가에 백두산대국 만세의 환호성을 터쳤다.

세계가 태양을 잃었다고,지구의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벗들만이 아닌 적들까지도 고백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처럼 거룩한 위인들을 우리가 맞이하고 모셔왔다고 생각해보시라.그것만도 행운중의 대행운일진대 우리는 또다시 대를 이어 출중한 백두산의 장군을 모시여 젊어지는 시대,젊어지는 조국에 삶의 나래를 활짝 폈으니 세계여,조선을 부러워하라.우리를 부러워하라! 위대한 수령님들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조선은 전설적위인이신 우리 수령님들과 또 한분의 백두산장군이신 우리 원수님의 령도를 받드는 위인대국,복받은 민족이다.

여기에 극적인 두 운명을 말해주는 사실이 있다.

어제날에는 위인을 모시지 못하여 나라를 빼앗긴탓에 올림픽마라손우승자였지만 가슴에 종주국의 기발을 달아야 했던 망국노의 치욕,돌아와도 반겨줄 조국이 없고 품어줄 위인이 없었던 그 설음만도 가슴을 허비는데 그 침략자의 국기를 단 가슴을 지워버리고 자기의 장한 아들의 다리밖에 신문에 보여줄수 없었던 이 나라의 눈물의 아픔이여,

그러나 오늘 조선의 새로운 체육신화를 창조한 우리의 녀자축구선수들은 어떤 영광을 안고 어떤 행복에 겨워 세계앞에 나섰는가.

우승의 시각 람홍색국기를 높이 날리며 우리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전사로 싸워 이겼다고 조국의 하늘을 우러러 승리의 경례를 드리고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감격의 눈물속에 목놓아 격정을 터치는 그들에게 온 나라가 동무들을 기다리고있다고,건강한 몸으로 빨리 돌아오라고 사랑의 축하전문을 보내주시고도 친히 비행장에까지 나가시여 개선장군들로 맞아주신 격정의 화폭,이제 며칠이면 우리 조국이 70년의 년륜을 새기는 이 8월의 이야기이다.

령토대국,경제대국은 광활한 땅과 거대한 재부를 가진다면 위인대국은 강의하고 존엄높은 인민을 키운다.우리가 말하는 대국의 생명인 자주정신은 바로 수령이 주는것이며 걸출한 수령을 모신 인민만이 체현할수 있는 재부중의 재부이다.

어느 민족이나 자주적존엄이 귀중하다는것을 몰라서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것이 아니다.만국평화회의장에서 약소국의 설음을 배를 가르는것으로 세계앞에 고했던 애국렬사 리준,그 원한의 절규가 보여준것은 무엇인가.긍지높았던 어제날의 사회주의땅이 렬강들의 각축전의 란무장으로 화한 참담한 비극은 또 어떻게 빚어진것인가.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지 못하면 땅은 있어도 제땅이 없고 존엄을 세우자고 해도 그 주먹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을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는것을 70년의 어제가 말하고 70년의 오늘이 또 말하고있으며 70년의 래일이 또한 말할것이다.

저 멀리 우리 수령님 헤쳐오신 력사의 초행길 자욱자욱을 더듬어보시라.저 멀리 우리 장군님 넘어오신 굽이굽이 령길들과 끝없이 우리를 이끄신 천금같은 가르치심들을 되새겨보라.

자기 힘을 믿으라.어느때나 믿으라.자기의 길을 버리지 말라.죽어도 끝까지 가라.이것이 우리 수령님들께서 한평생 우리들을 안아 쉼없이 깨우쳐주신 인생의 진리,혁명의 진리였다.그것이 제일 많이 쓰신 글발이고 제일 많이 외우신 말씀이였고 바로 그것이 기관차마냥,기발마냥 조선을 이끌어온 위대한 수령님들의 거룩한 심장의 고동소리였다.

새 조선의 나이는 이제 70년,우리 조국은 얼마나 젊고 양양한가.수십년을 걸어왔어도 조선은 청춘이다.70년의 승리의 령마루에서 저 멀리 또다시 가야 할 래일을 내다보는 우리 세대의 가슴은 얼마나 벅차고 신심넘치는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한평생을 바치시여 일떠세우시고 빛내여주시고 아름답게 그려주신 백두산대국을 우리 세대에게 귀중한 유산으로 물려주시였다.위대한 태양의 뜻과 모든 념원들이 실현되고 인민의 모든 꿈 이루어지는 영광의 시대,백두산대국의 일대 전성기가 우리앞에 펼쳐졌다.

백두산대국의 전성기! 이것이 오늘의 위대한 김정은시대이며 우리 세대가 열어나갈 새 조선,새 력사,새 세기이다.

70년에서 3년은 반짝이는 력사의 한순간이다.그러나 이 3년에 우리 조국은 일년에 10년씩 비약하며 30년을 자랐다.참으로 백두산대국다운 돌진이고 비약이며 뢰성벽력이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닻을 올린 첫해엔 릉라도와 대동강기슭의 전변으로 건축의 번영기가 열렸고 우주강국의 또 하나의 장쾌한 포성이 울리였다.그 다음해엔 병진의 포성과 함께 《마식령속도》창조의 불바람이 터져 건설의 일대 공격전이 벌어지고 또 그 다음해엔 조선속도가 번개를 쳐 단번도약의 최절정에 올라섰다.

70년이 마무리되는 이해의 여덟달은 바다를 헤가르는 배속도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초음속비행기속도로 조선이 70년의 축적된 힘,젊음으로 충만된 새 약진력을 무섭게 폭발시킨 질풍노도의 220여일이였다.10년이 1년이 아니라 단 여덟달로 단축된 천리마,만리마의 기적이다.평양시버섯공장소식과 《금컵》의 비약의 소식이 엊그제같은데 또 원산육아원,애육원이 새로 건설된 소식,원산구두공장이 새로 일떠선 소식,우리가 만든 경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소식,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준공된 소식,장천의 새 선경과 평양양로원의 웃음소리,우리 나라 바다에 대서양연어가 자란다는 소식들… 거의 10일에 한번씩 새 경사와 사변들을 련이어 전하며 조국은 참으로 흥성이며 들끓었다.

70년을 맞는 이해에는 새로운 시대어도 많다.평양정신,평양속도,초음속비행기속도,청년강국,천군만마,선군청년문화,처녀어머니,첫 녀성초음속전투기비행사…

비약하는 조국의 상징마냥 대동강의 쑥섬에는 위성발사대와 같은 과학기술전당이 솟구쳐 일어서고 미래과학자거리건설장에는 꽃잎모양의 53층살림집이 8월의 창공높이 멋지게도 자태를 드러냈다.

그림같이 황홀하여 눈이 부신 땅과 바다,금은보화 가득한 전설의 나라,이 땅에선 모든 꿈 이루어지리… 우리 원수님의 심장에 메아리치는 백두산대국의 조국찬가가 우리 수도 평양에서 조국의 곳곳으로 천지개벽의 명화로 눈부시게 펼쳐지고있다.

사회주의락원의 시대가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낳았고 선군시대의 번영기가 《강성부흥아리랑》을 터쳐올렸다면 백두산대국전성기는 또 얼마나 아름답고 장엄한 인민의 노래를 엮어놓게 될것인가.

우리 나라를 찾았던 한 외국의 벗은 조선은 간고하지만 보임거리가 길고 앞날이 무한대하다,자기 나라는 겉으로는 번창하고 흥하는것 같지만 보임거리가 짧고 앞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였다.

보임거리는 나라마다 찾는 진로이다.

눈앞에 재부는 넘쳐나는데 그는 어찌하여 자기 나라의 보임거리는 짧다고 말했는가.시련은 이루 말할수 없는데 어찌하여 이 땅에 와서는 보임거리가 길고 창창하다고 말했는가.물론 그는 오늘의 환락보다 래일의 앞날이 더 소중하다는것을 사무치게 느끼였기때문일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그에게 정확한 해석을 줄수 있다.한 나라의 보임거리는 다름아닌 제눈으로 보는 길,제힘으로 갈수 있는 길,자기의 지혜로 이룰수 있는 길일 때라야만 무한대이라고.

70년의 첫 기슭에서 우리는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라는 《애국가》의 노래를 부르며 조국수호,조국건설의 첫걸음을 떼였다.백두산대국의 전성기가 펼쳐지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우리모두 《조국찬가》를 제2의 애국가로 높이 부르며 위대한 수령님들의 원대한 뜻을 찬란히 꽃피워나가자.

잊지 말자.백두산대국의 시원을 열어놓으시고 위대한 이 조선의 만년초석을 다져주신 우리 수령님의 항일의 혈전만리,눈보라만리 20성상을 자자손손 잊지 말자.영원토록 전해가자.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높이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노도치며 70년의 승리와 영광의 길을 최후승리에로 억세게,줄기차게 이어나가자.

모두다 참다운 김정일애국주의자가 되여 선군의 총대로 내 나라,내 조국을 철통같이 지키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따라 사회주의문명국의 령마루에 질풍같이 날아올라 온 누리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조선의 만세소리가 끝없이 메아리치게 하자.

백두산대국이여,700년,7,000년,천만년 무궁강대하라!

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