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절대로 되풀이될수 없는 죄악의 력사
침략과 략탈로 우리 민족을 란도질하던 일제의 피비린내나는 력사는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뀌였어도 조선민족의 심장속에 뼈아픈 상처로 남아있다.이 땅에 너무도 많은 한을 남긴 일제침략자들이다. 1875년 조선침략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하여 《운양》호사건을 조작하고 불법무법의 《강화도조약》을 강압체결한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강요한 피눈물과 가슴저린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겠는가. 특히 일제는 조선과 아시아에 대한 강점과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서로의 리해관계에 따라 미제와 공모결탁하는 길에 들어섰다. 1905년 7월 29일 일본 도꾜에서 당시 미륙군장관 타프트와 일본수상 가쯔라사이에 극비회담이 진행되였으며 여기서 미제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침략과 《보호》통치를 《승인》하고 그 대가로 일제는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인정》하며 그에 간섭하지 않겠다는것을 내용으로 하는 《가쯔라-타프트협정》이 조작되였다. 남의 나라의 신성한 령토와 민족의 운명을 제멋대로 유린롱락하여 저희들끼리 나누어먹을것을 흥정한 《가쯔라-타프트협정》은 제국주의침략력사에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날강도적인 《협정》이다. 이 《협정》이 얼마나 비법적이고 날강도적인 문서인가 하는것은 조작자들자체가 그것을 력사의 흑막속에 영원히 묻어버리려고 획책한것으로 하여 20년이 지난 후에야 미국무성 문서고에서 발견되고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흔적도 찾지 못하고있는 사실이 잘 말해준다. 전대미문의 이 협잡문서로 하여 우리 민족은 가장 흉악한 두 제국주의의 희생물로 되여 온갖 치욕과 수난을 다 겪어야 했으며 우리 민족의 자주적발전은 크게 억제당하였다. 일제는 1905년 11월 조선황궁에 달려들어 고종황제의 서명과 국새날인은 물론 제목조차도 없는 《을사5조약》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를 저들의 식민지로 전락시켰다. 그후 1907년 7월에는 《정미7조약》을,1910년 8월에는 《한일합병조약》을 련이어 날조하였다. 무고한 조선인민에 대한 잔인한 살륙행위를 저지르며 막대한 자원과 재부를 강탈해간 일제의 식민지통치기간은 조선민족말살을 노린 사무라이후예들의 중세기적야만성과 악랄성을 낱낱이 드러내놓은 반인륜적범죄의 나날이였다. 조선반도지배를 노린 일본과 미국의 악랄한 공모결탁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110년전 일본과 미국이 조선이라는 땅덩어리를 놓고 식민지지배를 위한 공모결탁을 하였다면 오늘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저들의 불순한 목적실현을 위해 공모결탁하고있다. 미국은 일본을 세계제패를 위한 돌격대로 써먹기 위해 일본의 군국화,군사대국화를 공공연히 부채질해주고 일본은 미국에 편승하여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전쟁책동에 적극 추종해나서고있다.허나 일본과 미국은 오산하고있다. 오늘의 조선민족은 왜적에게 나라를 강탈당하고 《시일야방성대곡》으로 피눈물을 흘리던 민족,만국평화회의에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청하려다 피를 뿌리던 그런 약소민족이 아니다. 그 누구도 건드릴수 없는 막강한 국력을 가지고 자기의 위력을 만방에 과시해나가고있는 존엄높은 민족이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에게 고통과 불행만을 강요한 미제와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죄악에 찬 침략의 력사를 강산이 열백번 변한다고 해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범죄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것이다. 김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