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1일 로동신문

 

론평

일제의 죄악을 끝까지 결산할것이다

 

《태평양전쟁패전 70년 담화》에 침략력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아야 한다는것은 일본국내는 물론 국제사회가 일치하게 요구한 중대문제였다.이전 수상 무라야마는 자기가 발표한 담화를 아베가 답습할것을 요구하였으며 이전 수상 후꾸다도 한 국제토론회에서 패망 70주년이 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력사문제로 말밥에 오르고있다고 하면서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고 개탄하였다.지어 자민당내부에서도 아베의 담화에 침략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그러나 간특하기 이를데 없는 아베는 《태평양전쟁패전 70년 담화》에 침략력사에 대한 성근한 인정과 사죄의 내용을 담지 않고 요리조리 회피하면서 말장난질을 하였다.이것은 일본사무라이족속들이 죄악에 찬 과거를 가리워보려고 얼마나 집요하게 모지름을 쓰고있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지난 세기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에 사로잡혀 침략전쟁에 미쳐날뛰면서 아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

날강도 일제침략자들에 의해 우리 인민은 너무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조선의 말과 글,조선사람의 성과 이름,지어 우리 나라의 표준시간마저 빼앗으려든 일제의 만행은 동서고금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포악하고 야만적인것이였다.이러한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천인공노할 죄행과 헤아릴수 없는 피해를 아직까지도 청산하지 않고있는데 대하여 한마디의 사죄나 반성도 하지 않은것은 조선인민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다.

더우기 사람들을 경악케 한것은 집권자민당이 패망일이 가까와오자 일본군성노예범죄와 같은 반인륜적죄악을 가리워보려고 갖은 오그랑수를 다 쓴것이다.

그러나 엄연한 력사적사실을 뒤집어보려고 아무리 잔꾀를 부려도 죄는 감출수록 더 드러나는 법이다.최근 비밀해제된 타이의 정보문서에서 1 500여명의 일본군성노예(조선인)포로명단이 확인되였다.타이군최고사령부의 포로명부에는 일본군성노예(조선인)들과 이들의 어린아이들까지 포함되여있었다.또한 일제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근무원의 육성증언이 공개되여 일본반동들은 더 큰 국제적망신을 당하게 되였다.세계가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것은 그런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이 과거죄행을 계속 부정하면서 그 청산을 회피하는 리면에는 식민지지배시절을 그리워하며 되살리려는 흉악한 기도가 깔려있다.

일제패망 70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일본반동들은 군국주의부활에 환장이 되여 미쳐날뛰고있다.

일본은 전범국이다.법적으로 전쟁무력을 가지지 못하게 되여있는 일본은 특히 다른 나라들을 반대하는 군사행동을 벌리지 못하게 되여있다.그런데 일본은 이른바 평화에 대한 《기여》의 미명하에 《자위대》무력을 전세계에 들이밀려 하고있다.일본은 《세계평화에 대한 공헌》이라는 미명하에 무력증강과 각종 전쟁법조작으로 《제국시대》의 모습을 되찾고있다.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떨어진지 70년이 되는것과 관련한 집회에서 아베는 안전보장관련법안강행추진으로 일본의 평화가 흔들린다는 내외의 우려가 그 어느때보다 높았지만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이라는 허황한 말외에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조차 하지 않았고 《비핵3원칙》 즉 일본은 핵무기를 만들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겠다는 내용도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일본정객들이 안전보장관련법안을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각지에서 일어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무수한 국민들이 들고일어나고있다.》고 하면서 거기에 귀를 기울일것을 요구하였지만 아베는 그것을 귀등으로 흘려보냈다.

오늘날 일본은 아시아지역에 대립과 긴장을 몰아오고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안정요소로,위험세력으로 되였다.

일본반동들은 인류에게 참화를 들씌운 과거죄악의 력사를 되풀이하려 하고있다.

반인륜적범죄에 대한 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며 피로 얼룩진 과거를 미화하고 침략력사를 외곡하는 길로 계속 나가는 경우 일본은 70년전에 당한 참패보다 몇갑절 더 통절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죄악의 력사를 성근히 반성할 대신 군국화와 재침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는 일본반동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증오심과 복수심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우리는 일제의 죄행에 대하여 끝까지 계산할것이며 민족의 쌓이고쌓인 원한을 기어이 풀고야말것이다.일본의 백년죄악을 결산하고 피맺힌 원한을 풀고야말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는 날이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백배해지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재침의 독을 내뿜는 군국주의독사 아베와 그 일당이 조상들이 저지른 죄과를 그대로 덮어두고 절대로 살아나갈수 없다는것을 처절하게 느끼도록 만들 의지로 충만되여있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