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천추에 용납 못할 문화재략탈만행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인민의 대일적개심은 더욱더 불타고있다.그것은 일본반동들이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만을 들씌운 과거 일제의 죄악에 대하여 아직까지 배상은커녕 한마디의 사죄도 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그것을 정당화하고있기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단일민족이다.우리 선조들은 조선의 문화를 일본에 널리 전파하였다.일본에 있어서 우리 나라는 곧 문명의 거울이였다.

그러나 일제는 40여년간에 걸치는 식민지통치를 강행하면서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여온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를 무참히 파괴하고 강탈하였다.

일반적으로 문화재는 해당 나라와 민족의 고유한 정신과 창조적재능이 깃들어있는것으로 하여 민족성의 상징으로,문화발전과 정신도덕생활의 결정체로 된다.따라서 문화재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조국애를 심어주는 수단의 하나로 되며 그것을 창조하고 계승한 민족의 후손들에 의하여 대대손손 전해져야 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재보로 된다.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모르는 파렴치한 일제는 우리 인민이 민족의 자랑으로 세기를 이어가며 보존해오던 단군릉과 동명왕릉을 비롯한 력대 왕릉들과 수많은 고분들을 무참히 파괴하고 귀중한 문화유물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하였다.

침략의 원흉 이또 히로부미를 비롯한 력대 《통감》,《총독》이란자들부터가 문화재략탈에 미쳐날뛰였다.이또 히로부미는 우리 나라에서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수많은 문화유물들을 빼내여 왜왕에게 섬겨바치거나 동료들에게 《선물》하였으며 데라우찌는 귀중한 문화재를 략탈해가다 못해 그것으로 자기 고향에 《조선관》이라는것까지 차려놓았다.그러니 그 수하졸개들의 략탈만행에 대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일제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1910년대에 이르러 수많은 왕릉들을 모조리 도굴하였다고 서술한것은 일제의 략탈만행을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날강도 일제는 고분에 대한 도굴,파괴뿐아니라 우리 인민이 수천년간 창조한 모든 물질문화적재부에 대한 강도적략탈에 더욱 광분하였다.

고려자기는 그 색과 모양,문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와 세상사람들에게 《천하의 보물》로 알려진 우리 인민의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다.

일제는 식민지통치 전기간 고려시기 고분들을 수많이 도굴하고 그안에 묻혀있던 고려자기를 비롯하여 각종 금속공예품들을 마구 략탈하였다.이렇게 략탈해간 고려자기들이 얼마나 우수하였는가는 당시 도꾜에서 열린 일본 3대귀족들의 부장품전시회에 출품된 고려자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는 한가지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조선강점기간 일제가 략탈해간 문화재는 초보적으로 알려진 자료에 의하더라도 도꾜국립박물관에 진렬된 4만여점을 비롯하여 고려자기,민족고전 등 수십만점이나 된다.

력사에는 귀중한 문화재들이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식민지들에서 략탈당하거나 전쟁이나 자연재해에 의하여 파괴된 사실들이 무수히 기록되여있다.그러나 일제가 조선에서 감행한 문화재파괴략탈행위는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대규모적이며 조직적인것이였다.

일제가 패망한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일본반동들은 우리 나라에서 략탈해간 귀중한 문화재를 반환할 대신 오히려 그것을 저들의 《국보》로 등록하고 박물관에 전시하는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놀음도 벌려놓고있다.

2013년 10월 일본의 도꾜국립박물관에서 《조선시대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전시품들은 모두 지난 시기 우리 나라에서 략탈해간 귀중한 문화재들이였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것은 국보급인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황실유물들이였다.고종황제가 사용한것으로 알려진 갑옷과 투구도 있었고 지어 명성황후를 살해한 살인범이 당시 방에서 들고나온 소반도 있었다.현재 일본의 국립,사립박물관과 미술관들에서는 일제가 식민지통치시기 우리 나라에서 략탈해간 수많은 문화재들을 전시해놓고 저들의 《국보》로 둔갑시키는 놀음을 벌려놓고있다.

일제가 조선에서 감행한 문화재파괴략탈만행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민족성을 말살하고 인류의 문명을 파괴하는 용납 못할 야만행위이며 반인륜적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일제패망 70년이 된 오늘까지도 죄악에 찬 과거력사를 반성하고 사죄할 대신 오히려 정당화하고있으며 사회의 모든 분야를 또다시 군국화하여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동방의 파쑈국가로 만들려고 더욱 날뛰고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비법강탈하였던 문화재를 반환하는 사업이 과거를 청산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국제적문제로 제기되고있다.

도이췰란드정부는 나치스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지불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시기 히틀러파쑈분자들이 강점지역들에서 략탈해갔던 문화재도 반환하고있다.

이미 많은 문화재들이 여러차례에 걸쳐 로씨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반환되였다.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죄많은 과거사를 전면부정하고 군국주의책동에 발광적으로 매여달리는 등 너무나 대조적으로 놀아대고있다.

죄는 지은데로 가기마련이며 력사를 부정하면 천벌을 받기마련이다.

일본반동들은 오늘의 시대적흐름을 똑바로 보고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전대미문의 문화재략탈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하며 배상해야 한다.

본사기자 김철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