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9일 로동신문

 

민족의 전설적영웅,절세의 애국자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결전,전민항쟁에로 부른 위대한 령도

간백산밀영에 새겨진 력사의 자욱을 따라

 

조국해방 70돐이 바야흐로 다가오고있다.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20성상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일제식민지통치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으신 불멸의 조국해방업적이 백두산 줄기줄기에 력력히 어려있다.

조국해방 70돐을 맞으며 간백산밀영을 찾은 우리의 마음은 끝없이 설레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총대로 우리 혁명을 개척하고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군사의 영재이시다.》

간백산은 백두산에서 남동쪽으로 30여리가량 떨어져있었다.무두봉에서 도로를 따라 몇시간 가니 아름드리 이깔나무들이 듬성듬성 서있는 넓은 벌판을 지나 몇십정보는 실히 되여보이는 초원이 나졌다.백두산밑의 산속에 이런 벌판이 있는가싶게 신비경을 펼쳐주는 이 초원에 간백산밀영이 자리잡고있었다.밀영의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한 강사가 항일무장투쟁시기 간백산밀영의 사명과 임무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간백산밀영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파견하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성원들이 1930년대 후반기 간백산지구에 꾸려놓은 비밀근거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차례나 간백산밀영에 오시여 불멸의 혁명활동을 벌려나가시였다.193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조성된 국내외의 정세는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5(1936)년 2월 력사적인 남호두회의를 소집하시고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을 위한 혁명가들의 임무를 밝히시면서 그 당면과업으로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북부국경일대에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할데 대한 전략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백두산근거지창설을 위한 군사정치활동을 벌리시던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그해 9월 국내 백두산일대에 나오시여 비밀근거지를 꾸리는 사업을 료해하시고 백두산밀영건설사업을 몸소 지도하여주시였다.이 시기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백두산지구에 비밀근거지를 꾸릴데 대한 임무를 받고 국내에 파견되였던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성원들은 천연요새를 이룬 대원시림을 리용하여 백두산밀영과 함께 간백산지구에도 밀영을 꾸려놓았다.

간백산밀영지구의 1구역으로 들어가는 골짜기어구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명제비가 정중히 모셔져있었다.

천연화강석을 다듬어세운 비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다음과 같은 교시가 새겨져있었다.

《간백산밀영은 우리 혁명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고 전민항쟁을 위한 핵심육성기지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수행한 근거지였으며 조국해방작전시기에는 국내진공을 앞둔 조선인민혁명군부대들의 집결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한자한자 읽어가느라니 조국해방위업을 우리 혁명의 주체적력량으로 성취하시기 위하여 우리 수령님께서 바쳐오신 크나큰 심혈의 세계가 안겨오고 그럴수록 간백산밀영이 항일혁명투쟁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가가 가슴뜨겁게 새겨졌다.

곰취와 무수해들이 한벌 덮인 초원을 지나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니 사령부귀틀집이 나졌다.사령부귀틀집에 놓인 책상과 걸상,그우에 놓인 지북침과 연필,벽에 걸린 군용지도를 가리키며 강사는 항일의 사연깊은 이야기를 감명깊게 들려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7(1938)년 9월 간백산밀영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회의를 지도하시였다.회의장소는 혁명의 사령부를 찾아 항일의 전장들에서 온 주력부대의 지휘관들과 경위중대 지휘관들,백두산지구 밀영책임자들,소부대,소조책임자들로 어깨성을 이루었다.

회의는 일제의 대륙침략전쟁확대책동을 파탄시키기 위한 조선인민혁명군의 배후타격전과 국내진출에 의한 정치군사활동,일제의 파쑈적인 탄압으로부터 혁명조직을 보호하고 확대하며 국내 여러 지역에 비밀근거지를 꾸려 유격활동의 대중적지반이 튼튼히 닦아지고있던 환경속에서 열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북선반일인민유격대 조직준비정형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고 그 과정에 이룩된 성과와 국내 여러 지역을 료해한 정형을 총화하시였다.그러시고는 로동자돌격대,생산유격대와 같은 전민항쟁을 위한 반군사조직을 확대강화할데 대한 문제에 대하여 강조하시고 반군사조직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서는 전민항쟁을 조직지도할수 있는 핵심육성사업을 잘하여야 하며 그러자면 간백산밀영에 핵심육성기지로서 강습소를 꾸려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주체29(1940)년 9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간백산밀영에서 백두산주변일대에서 활동하고있는 소부대,소조책임자들의 회의를 소집하시고 력사적인 소할바령회의에서 제시된 전략전술적방침을 전달해주신 다음 그 관철을 위한 소부대,소조들의 과업과 방도를 밝혀주시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적극 보좌해드리시였다.회의후에는 각지로 떠나는 소부대,소조성원들의 출발준비를 보살펴주시면서 그들의 활동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원칙적문제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0(1941)년 6월 또다시 밀영에 오시여 소부대와 정치공작소조,지하혁명조직책임자들앞에서 《쏘일중립조약》의 본질을 해설하시고 어떤 정세하에서도 우리자신의 힘으로 조국을 해방하고 조선혁명을 완수하겠다는 강의한 의지와 신념을 가질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그러시면서 《우리의 힘으로 조선혁명을 완수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주체적립장을 고수하며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맞이할 준비를 철저히 갖추는 방향에서 투쟁을 벌려나갈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우리의 힘으로 조선혁명을 완수하자!》는 구호에는 철두철미 우리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우리 혁명을 완수하려는 확고한 립장과 우리 혁명의 주인은 우리 인민이며 그것을 완성할수 있는 힘도 우리 인민에게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되여있었다.

사령부가까이에는 경위대원실이 있었다.틀목이며 온돌자리들이 옛 모습을 더듬게 하는 집터자리와 천막자리들을 지나가니 숙영지 한가운데에 커다란 물황철나무가 억센 아지를 펼치며 서있었다.물황철나무의 무성한 잎은 때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우산처럼 막아주고있었다.일제를 몰아낼 최후공격작전을 앞둔 어느해 여름 간백산밀영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나무밑에서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지금은 그 나무가 실히 자라 보기 드문 거목이 되였다.

우리는 백두의 물줄기를 생명수로 하여 반세기가 넘도록 푸르싱싱 자란 그 나무를 보면서 우리 혁명의 깊고도 억센 뿌리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6월 또다시 간백산밀영에 오시여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조직지도하시였다.전반적정세가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공격작전에 유리하게 조성되고있던 시기에 열린 회의에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이상 군정간부들이 참가하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할수 있는 주체적혁명력량이 마련된데 대하여 총화하시고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일제를 때려엎고 조국을 해방할데 대한 최후공격작전계획을 발표하시였다.최후공격작전계획에 일관된 전략적의도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적극적인 공격작전과 그에 배합한 전인민적항쟁으로 일제를 완전히 격멸소탕하고 조국해방을 이룩하는것이였다.

강사의 해설은 계속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간백산지구에 집결한 부대들은 청진이남지역과 함경남도를 해방하고 이어 평안남북도,황해도,강원도를 비롯한 모든 도들에 진출하여 적들을 소멸하고 그 지구를 장악하며 두만강연안에 집결한 부대들은 북부국경일대에 집결한 일제침략군을 소탕한 후 청진해방전투를 벌려 이 지구를 장악하며 훈련기지에 있는 항공륙전부대들은 신속히 국내의 여러 혁명근거지들을 차지하고 무장대오를 급속히 확대하며 군사행동을 적극 벌리는 한편 인민들을 전민봉기에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우리는 간백산초원에 나섰다.기세차게 밀려오던 구름떼가 흩어지는 순간 백두산 향도봉에 새겨진 위대한 장군님의 친필글발이 뚜렷이 안겨왔다.항일투사들도 바로 예서 백두산을 바라보며 조국해방을 위한 전구에로 신심높이 떠났으리라.바로 이 초원에서 그해 6월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및 병사대회가 성대히 열렸다는 강사의 이야기로 우리의 격정은 더해졌다.

백두산기슭의 드넓은 들판,사방 높은 산에 둘러싸인 천험의 요새지인 간백산밀영의 초원에 완전무장을 갖춘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꽉 들어찼다.아침 10시,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석단에 나오시자 이미 대회장에 들어와 정렬해있던 모든 지휘관들과 병사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올리며 환호를 올렸다.

대회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최후공격작전계획과 관련하여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국내외의 정세를 분석하시고 우리 혁명발전에서 조국해방위업을 성취할수 있는 혁명력량이 충분히 마련되고 최후결전준비가 완성된데 대하여 언급하신 다음 최후공격작전을 위한 각 부대들의 임무를 제시하시고 당면하게 지휘관,병사들앞에 나서는 과업을 밝혀주시였다.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이 끝나자 또다시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간백산밀영을 편답하는 우리에게는 백두산발들을 쩡쩡 울리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이 귀에 쟁쟁히 울려오고 주체적무장력으로 성장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름름한 모습이 눈에 삼삼 안겨왔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총검을 높이 들어 환호를 올리던 초원에 붉은기를 휘날리며 답사자들이 들어서고있었다.삼지연-신무성,무봉을 거쳐 기본도로를 따라 행군하여온 답사자들과 선오산,곰산 지름길을 헤쳐온 대학생답사자들의 모습과 항일선렬들의 모습이 력사의 공간속에 엇바뀌여 지나가는듯싶었다.간백산밀영에서 만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혁명사적지답사행군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군관은 가슴가득히 끓어오르는 흥분을 다잡으며 격정을 터놓았다.

《간백산밀영참관을 통하여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자체의 힘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민족해방전쟁의 세계사적모범을 창조하시였다는것을 더욱 절감하였습니다.

우리는 백두의 혁명정신을 천백배로 발휘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받들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위업을 총대로 받들어가는데서 영예로운 임무를 다해나가겠습니다.》

그렇다!

《우리의 힘으로 조선혁명을 완수하자!》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혁명로선은 오늘 백두의 혁명정신과 기상으로 적대세력들의 도전과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며 사회주의수호전과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역에서 승리의 포성을 높이 울려가는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그대로 맥박치고있다.

항일의 전구 간백산밀영은 이 력사의 진리를 력력히 되새겨주고있었다.

특파기자 전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