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1일 로동신문

 

선군조선의 새로운 체육신화를 창조한
10대의 세계선수권보유자

제16차 국제수영련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국향선수의 경기성과를 두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체육인들은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온 넋과 심장을 불태우며 국제경기들에서 영웅조선의 새로운 체육신화를 창조해나가는 당의 미더운 체육전사,조국과 인민의 자랑스러운 아들딸이 되여야 합니다.》

조국해방 일흔돐과 당창건 일흔돐을 혁명적대경사로 빛내이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체육강국의 래일에 대한 신심을 더해주는 자랑찬 승전소식들이 련이어 전해지고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제16차 국제수영련맹 세계선수권대회 물에뛰여들기 녀자10m고정판경기에서 단연 우승하여 선군조선의 필승의 기상을 온 세상에 과시하였으며 이 종목에서 우리 나라의 첫 세계선수권보유자가 된 김국향선수의 혁혁한 성과 역시 온 나라를 끝없이 격동시키고있다.

 

단숨에 세계패권자로!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국제수영련맹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수영련맹이 주최하는 가장 높은 급의 국제경기대회이다.더우기 물에뛰여들기를 비롯한 여러 종목들에서의 세계패권쟁탈전인 동시에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참가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인것으로 하여 이번 선수권대회에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최대로 집중되였다.

얼마전 로씨야의 까잔에서 열린 이번 선수권대회의 물에뛰여들기 녀자 10m고정판경기에도 우리 나라와 함께 중국,말레이시아,오스트랄리아,카나다 등 수십개 나라와 지역의 근 4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그중에는 지난번 세계선수권대회와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중국선수를 비롯하여 제30차 올림픽경기대회 등 여러 국제경기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세계적인 강자들도 적지 않았다.

물에뛰여들기 녀자 10m고정판경기에서는 매 선수가 예선경기부터 시작하여 매번 서로 다른 난도높은 동작을 수행하면서 5차례 물에뛰여들기를 하게 되여있다.허공에서 수행하는 동작의 정확성과 아름다움,물에 들어갈 때 몸과 물면사이의 각도,자세의 정확성을 비롯한 매 동작들의 수행정도를 평가한 점수들을 종합하여 최종순위를 결정한다.세계의 많은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지난 시기 물에뛰여들기 10m고정판경기에서 중국선수들이 패권적지위를 차지한 전례에 기초하여 나름대로 우승후보자를 예측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상상밖의 현실이 펼쳐졌다.

예선경기때부터 예상을 뒤집고 매 동작들을 정확하면서도 대담하게 수행하여 이목을 집중시킨 조선의 김국향!

이번 선수권대회를 계기로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한,세계무대에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나어린 조선선수의 경기모습을 보며 관중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와 지역의 감독,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김국향선수가 높은 난도동작들을 훌륭히 펼쳐보일 때마다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예선경기를 거쳐 준결승경기에서도 김국향선수는 자기의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결승경기에 진출하게 되였다.

7월 30일 저녁 7시 30분, 우리 나라의 김국향선수가 결승경기장에 나섰다.

아직 애티도 채 벗지 못한 소녀,하지만 그 어떤 두려움이나 위구심이 아니라 너무도 당돌하고 신심에 넘친 김국향선수의 담찬 모습이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번째 뛰여들기부터 마지막 다섯번째 뛰여들기에 이르기까지 김국향선수는 자기가 디디고선 고정판을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나선 격전장의 출발선으로 여기고 신심있게 솟구쳐올랐으며 평시에 련마해온 높은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면서 난도높은 동작들을 기백있게,자신만만하게 수행하였다.

397.05점이라는 최고점수가 현시되는 순간 요란한 박수갈채가 터져오르고 폭풍같은 축하의 환호가 장내를 진감했다.

마침내 우리 나라의 김국향선수가 세계패권을 떨치는 우승의 시상대에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긍지높이 올랐다.

애국가의 장중한 선률속에 경기장에 높이 오르는 람홍색공화국기를 바라보는 김국향선수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샘솟아올랐다.

온 대회장이 찬탄의 목소리들로 차고넘쳤다.수많은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정말 놀랍다.조선의 김국향선수가 세계적인 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세계패권을 쥔것은 기적이라고 할만 하다.지난 시기에는 중국선수들이 독판을 치다싶이 했는데 이번에 김국향선수가 우승한것은 조선에서 물에뛰여들기종목이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하면서 한결같이 흥분된 심정을 터치였다.

국제심판원들까지 앞을 다투어 찾아와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며 김국향선수의 경기성과를 축하해주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김은향,송남향선수들도 물에뛰여들기 녀자 10m고정판동시경기에서 동메달을 받았으며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참가자격을 획득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온 세계를 놀래운 조선의 기적!

타고난 재능이 낳은 기적인가.그렇지 않다.하다면 국제경기경험이 전혀 없는 김국향선수가 단숨에 세계패권의 령마루에 올라설수 있은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애어린 나무도 태양의 빛발을 받아 줄기를 더욱 힘있게 뻗치며 거목으로 자라나기마련이다.

 

크나큰 꿈을 안고 세계에로

 

세계패권!

이것은 김국향선수가 늘 가슴에 품어온 꿈이였다.

평양에서 나서자란 김국향선수의 부모는 어제날의 레스링,체조선수들이였다.어머니는 현재 체육단 체조감독으로 사업하고있으며 남동생은 앞날의 레스링선수로 자라고있다.김국향선수가 체육의 세계에 뛰여든것은 8살때였으며 어느 한 청소년체육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체조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천성적으로 활동성이 좋고 반응력이 높아서인지 국향이는 어릴 때부터 체조의 세부종목들중의 하나인 조마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몇해전 어느날 텔레비죤화면을 통하여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고있는 국제경기대회의 물에뛰여들기 10m고정판경기에 참가한 우리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어머니로부터 우리 나라에 아직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보유자가 없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딸은 어머니에게 물에뛰여들기선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터놓았다.너무도 뜻밖의 말을 듣고 어머니가 세계체조선수권보유자 김광숙선수의 뒤를 이어 세계체조계의 패권자가 되겠다던 꿈은 어떻게 하는가고 묻자 국향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세계체조계의 당당한 패권자가 나왔다고 그토록 기뻐하셨는데 물에뛰여들기종목에서도 세계선수권보유자가 배출되였다는것을 아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어요.》

아직은 철없는 자식으로만 여겼던 그 어린 가슴에 그처럼 크나큰 열망이 끓고있는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국향이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나섰다.

이렇게 되여 김국향선수는 2011년에 체조에서 물에뛰여들기에로 방향전환을 하였다.그는 신정림감독의 지도밑에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짚었다.

조마운동과 류사한 점은 있으나 첫출발로부터 공간에서의 정확한 자세에 기초한 각이한 회전,몸펴기,입수물잡기 등과 같은 난도높은 동작들을 2초도 못되는 짧은 시간에 수행해야 하는 물에뛰여들기는 결코 쉬운 종목이 아니였다.

강도높은 훈련의 나날에 김국향선수는 의지가 나약해질 때도 있었다.그때 신정림감독은 국향이와 마주앉아 자기가 10여년전 국제경기에 참가하여 우승자가 되여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공훈체육인의 영예까지 받아안던 잊지 못할 나날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그러면서 오늘 한걸음 물러서면 래일에는 열,백걸음 물러서게 된다고,세계의 하늘가에 람홍색공화국기를 휘날리는 세계선수권보유자가 되여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꿈은 어디에 갔는가고 절절히 토로하는 감독의 이야기는 김국향선수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렇게 되여 김국향선수의 심장속에 새로운 의지가 억척같이 자리잡게 되였다.또다시 맹훈련에 진입하였다.이것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자기를 이겨내기 위한 전투였으며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한 꿈을 현실로 꽃피울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결사전이였다.항일선렬들의 그 정신,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그 정신으로 기어이 조국을 빛내일 일념에 넘쳐 훈련하고 또 훈련하였다.

첫출발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탄력망에서의 훈련시간을 스스로 늘였으며 정확한 공간자세에 대한 표상을 가지기 위한 실동훈련에도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였다.몸펴기와 입수물잡기기술을 련마하기 위해 훈련열의를 고조시키는 김국향선수의 불같은 열정은 집단의 드높은 경쟁열의를 불러일으켰다.

이 나날에 김국향선수는 국내경기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였으며 전도가 확고하게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되게 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제7차 전국체육인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서한에 밝혀진 강령적가르치심이 김국향선수에게 비약의 나래를 더 활짝 펼쳐주었다.력사적인 서한을 자자구구 학습할수록 필승의 신심이 더욱 끓어올랐다.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것이 백두의 혁명정신을 구현한 주체조선의 체육정신!

이 불멸의 명언에 다 있었다.조선의 체육인이라면 누구나가 심장으로 간직해야 할 필승의 의지도,불굴의 기상도,담대한 배짱도.

달리자.달려도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세계의 앞장에서 불같이 달려 경애하는 원수님께 승리의 보고를 드리자.

초석같이 새겨진 결심은 더욱 놀라운 훈련열풍을 터쳤다.난도높은 기술동작들을 보다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졌다.공간회전각도와 속도,빠른 몸펴기와 입수물잡기기술 등이 높은 수준에서 속속 련마되게 되였다.

체육경기에서 우연한 승리란 없다.국제경기경험이 전혀 없는 김국향선수가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제노라 하는 전적을 자랑하던 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단연 우승하는 기적을 창조하여 조국의 영예를 높이 떨칠수 있은것은 이렇듯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아래 당의 품속에서 백두의 산악과도 같이 억세게 다져온 필승의 정신력과 무비의 담력과 의지,세계를 압도하는 높은 육체기술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기적은 너무도 뜻밖에 누구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일어났다.누구도 관심하지 않았고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조선의 김국향선수가 중국선수들을 보기 좋게 누르고 일약 세계패권자로 등장하였다.중국선수들에 대한 신화는 허물어졌다.

이것이 우리의 김국향선수가 거둔 놀라운 성과에 대해 외신들이 앞을 다투어 보도한 내용의 일부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룩한 김국향선수의 자랑찬 승리는 우리의 체육강국건설이 결코 빈말이 아니며 가까운 앞날에 모든 종목에서 세계를 압도하는 체육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말 우리 인민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한번 힘있게 떨친 민족의 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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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과 혁신을 끊임없이 창조하며 강성국가의 령마루에로 질풍같이 나아가는 우리 조국의 필승의 기상을 안고 단숨에 세계패권을 틀어쥔 미더운 승리자에게 인민은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있다.

온 나라 체육인들이 더욱 분발해나섰다.

심장에 끓는 청춘의 열정 다 바쳐 김국향선수처럼 단숨에 세계의 령마루에 올라서자!

영웅조선의 새로운 체육신화를 더 많이 창조하여 백두산대국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자!

본사기자 전철호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