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7일 로동신문
민족의 전설적영웅,절세의 애국자 조국해방의 주체적력량축성에서 거대한 역할을 한 조국광복회
뜻깊은 조국해방 70돐에 즈음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을 되새겨보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준엄한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민족자주,민족대단결의 리념밑에 각계각층의 광범한 대중을 굳게 묶어세워 조국해방의 주체적력량을 마련하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더욱 뜨겁게 새겨지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다른 나라들에서의 인민전선과 통일전선운동은 많은 경우 오래 가지 못하였으나 조국광복회는 일제의 가혹한 파쑈폭압속에서도 줄기차게 발전하여 전민족을 일제와의 판가리싸움에로 준비시킬수 있었습니다.》 혁명의 주체적력량으로 조국해방을 이룩하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변함없이 간직하신 확고한 의지였다. 일찌기 혁명의 개척기에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구현하여 전민족의 단합으로 주체적력량을 튼튼히 꾸리는 문제를 혁명의 승리를 담보하는 중요한 전략적문제로 보시고 민족대단결의 전통을 마련하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1930년대 중엽에 이르러 우리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안팎의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를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남호두회의에서 상설적인 통일전선조직체를 내오며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항일무장투쟁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전국적범위에서 확대발전시킬데 대한 방침을 내놓으시고 그 실현을 위한 준비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려나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사단을 조직하신 후 백두산으로 나가시며 조국광복회창립을 위한 준비사업을 다그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통일전선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 벌려나갈것을 구상하시였다. 사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식민지나라에서의 통일전선운동에 대해 머리를 기웃거리고있었다.누구나 통일전선체라고 하면 정당이나 로동운동단체들이 있어 그 련합으로 이루어지는것으로만 생각하고있었던것이다. 《대통령감》으로 불리우던 리동백선생도 그중의 한사람이였다. 어느날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 우리 나라에는 어떠한 정당이나 합법적단체도 사실상 없는것과 같은 조건에서 통일전선체조직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를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눈덩어리 두개를 주시며 그걸 합쳐보라고 하시였다.그리고 자신께서는 작은 눈덩이를 눈우에 굴려 그 두개의 눈덩이를 합친것만 한 눈덩이를 만드시였다. 그이께서는 리동백선생에게 선생은 두 정당련합으로 한덩이를 만들었고 자신께서는 작은 구심력을 굴려 그보다 더 큰 덩이를 빚었다고,이래도 꼭 정당이 있어야만 통일전선체조직이 가능하다고 하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그에게 자신께서 길림시절부터 시종일관하게 고수해오신 통일전선정책과 각계각층의 반일애국력량을 결속시키는데서 새 세대 혁명가들이 축적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통일전선이란 반드시 정당단체들의 련합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정당단체설을 절대화하게 되면 그것은 곧 교조가 됩니다.군중이 있고 령도핵심만 있으면 능히 통일전선체를 내올수 있습니다.목적과 지향의 동일성을 기준으로 하여 열사람이건 백사람이건 묶어세워야 한다는것이 통일전선에 대한 나의 견해입니다.》 기성리론에도 없던 식민지나라 조건에서의 상설적인 통일전선체조직에 대한 백두산위인의 독창적인 사상이 귀중한 열매를 맺을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있었다. 숙영지의 우등불가에서 지칠줄 모르는 사색과 정력으로 온 나라에 타번질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거세찬 불길을 그려보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은 오늘도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남호두로부터 동강에 이르는 험난한 로정에서 반일민족통일전선체의 강령과 규약,창립선언을 몸소 작성하시느라 우리 수령님께서 바치신 사색과 심혈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민족단합의 숭고한 뜻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정력적인 혁명활동으로 모든 준비를 면밀하게 갖추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침내 주체25(1936)년 5월 동강의 수림속에서 조국광복회창립대회를 소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전반적조선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이끌어올리자》라는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보고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시 조성된 우리 나라 정세에 대하여 분석하신 다음 전민족을 하나로 조직결속할수 있는 상설적인 통일전선조직체인 조국광복회가 어떤 조직인가에 대하여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력사적인 보고를 하신데 이어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조국광복회창립선언》,《조국광복회규약》을 발표하시였다. 《조국광복회10대강령》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조국해방성전에 굳게 단결하여 떨쳐나설것을 호소한 문헌이였으며 우리 나라에서의 첫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인 조국광복회의 창립을 알리는 력사적인 선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의 강령과 규약,창립선언에서 조국광복회의 목적과 투쟁과업,활동원칙을 조국해방에 대한 온 민족의 절절한 념원과 의지를 담아 규정하시였다. 잊지 못할 그날 조국광복회창립선언에서 혁명의 전도를 명백히 밝혀주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가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친다. 지난날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희생되고 쓰러지면서 용감하게 싸워왔지만 민족적독립과 해방의 목적을 이룩하지 못하였다. 그 주요한 원인은 조국의 해방을 위한 모든 운동이 통일적인 정치강령과 정확한 투쟁방침에 따라 전개되지 못하였으며 반일애국력량의 공고한 통일단결을 이룩하지 못하고 고군독전한데 있다. 그뿐아니라 반일적인 나라 및 민족들과의 긴밀한 련계를 가지고 공동의 적 일제를 반대하는 련합전선을 펴지 못한것도 최후승리를 쟁취하지 못한 주요한 원인으로 되고있다.우리는 과거의 이와 같은 쓰라린 교훈과 경험에 기초하여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임무를 다하기 위한 기본정치강령과 투쟁과업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이 기본정치강령에 따라 이번에 국내와 국외의 모든 반일력량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그에 대한 통일적인 령도를 보장하기 위한 총령도기관으로서 조국광복회를 건립하고 그 10대강령을 채택하였다.… 창립선언의 구절구절들은 처음부터 참가자들의 심장을 완전히 틀어잡았다. 특히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고 기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은 기능과 지혜를 바치며 온 민족이 한데 뭉쳐 행동으로 반일민족해방투쟁에 참가한다면 일제는 괴멸될것이고 조선의 독립은 반드시 성취될것이라는 백두산청년장군의 확신에 넘치신 말씀은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조국해방을 이룩하기 위한 앞길을 환히 밝혀준것으로 하여 회의참가자들모두를 무한히 격동시켰다. 조국해방의 주체적력량축성에서 거대한 역할을 한 조국광복회의 창립! 참으로 그것은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주체형의 참다운 민족통일전선체의 탄생이였다. 조국광복회처럼 지하혁명조직이였으나 자기의 유일적인 강령과 규약,조직체계를 가지고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에 기초하여 활동한 상설적인 민족통일전선체는 당시까지 그 어느 나라 력사에도 있어본적이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의 그날을 잊을수 없으시여 조국광복회가 태여나 2천만의 총동원을 소리높이 웨치던 때를 추억하시였다. 목적과 지향의 동일성을 기준으로 하여 열사람이건 백사람이건 조국해방을 위해 묶어세워야 한다는것이 통일전선에 대한 우리 수령님의 견해였으니 어찌 조국광복회창립을 주체적혁명력량의 축성을 위한 민족대단결의 경륜을 마련한 획기적인 사변이라 하지 않을수 있으랴.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항일무장투쟁과 밀접히 결합시켜 전국적범위에서 보다 조직성있고 체계성있게 빨리 발전시킬수 있게 하시여 우리 혁명의 주체적력량으로 조국해방을 이룩할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신 여기에 민족대단결의 위대한 전통을 마련하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있다. 조국광복회는 단시일안에 수십만회원을 가진 범민족적조직으로 확대발전하였다.조국광복회창립후 그 조직망은 급속히 확대되여 전국각지는 물론 만주와 일본의 조선인거주지역들에까지 뻗어갔으며 거기에는 로동자,농민을 비롯하여 청년학생,지식인,도시소시민,중소상공업자,민족주의자,애국적종교인을 비롯하여 광범한 군중이 망라되였다. 조국광복회야말로 위대한 수령님의 민족자주,민족대단결사상과 로선,탁월한 령도의 고귀한 결실이며 위대한 수령을 모신 인민만이 하나의 사상,하나의 중심에 기초한 불패의 정치적력량을 이루고 자체의 힘으로 혁명의 길을 승리적으로 열어나갈수 있다는 혁명투쟁의 교범을 마련해준 귀중한 재보이다. 민족대단결의 위대한 전통을 귀중한 재보로 간직하였기에 우리 인민은 해방후 그처럼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새 조국건설에 한결같이 떨쳐나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었으며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전인민적결사항전으로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시는 정치군사적기적을 이룩할수 있었다. 피어린 항일혁명의 실천투쟁속에서 조국광복회를 창립하시고 조국해방의 주체적력량을 마련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길이 빛날것이다. 전광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