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0일 로동신문
군국주의부활에 광분하는 아베일당에게 경종을 울린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담화
지난 14일 일본수상 아베가 《태평양전쟁패전 70년 담화》라는것을 발표하였다. 이에 앞서 일본수상관저에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는 아베의 이 《담화》를 정부의 공식립장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일제의 패전 70년과 관련한 아베의 《담화》는 마땅히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에게 영원히 가셔지지 않을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끼친 피비린 죄악의 과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석고대죄로 일관됐어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아베의 《담화》는 발표되자마자 내외의 증오와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그것은 《담화》내용이 일본의 죄과를 한사코 회피하고 무작정 덮어버리며 어떻게 하나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리려는 흉심으로 가득차있었기때문이다. 아베는 우선 《담화》에서 19세기에 서양나라들의 식민지지배의 여파가 아시아에도 들이닥치고 세계적인 경제공황이 발생하여 커다란 타격을 받은 속에서 일본은 대세를 따라 《힘의 행사》로 이를 극복할 목적으로 《전쟁에로의 길에 나섰다.》는 식으로 일본의 해외침략이 불가피한 선택인듯이 합리화해나섰다. 더구나 《어떤 행위가 침략에 해당되는가에 대하여서는 력사가들의 론의에 맡겨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궤변으로 2년전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있지 않다.》고 떠벌인 망언이 불변의 립장임을 꺼리낌없이 공개하였다. 이것은 과거죄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로골적인 선언이나 다름없다. 아베는 후안무치하게도 《일본인구의 80%가 전후세대로서 그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떠벌이면서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더는 없다는것을 공공연히 줴쳐대기도 하였다. 그것으로 력사외곡을 국책으로 정하고 과거죄행을 미화분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진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인류에게 피해를 입힌 전범죄에는 시효가 있을수 없다. 죄악에 찬 과거의 반성은 결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장난거리가 아니다. 오만방자한 아베는 과거를 어물쩍해버리고 마치 일본이 패망후에는 《평화국가》로서 《부전의 맹세》를 견지해오고 어떠한 분쟁도 반대하였으며 《법의 지배를 존중》해오는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해왔다고 력설해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 무슨 《적극적평화주의》와 《국제협조주의》의 기치를 들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요설을 늘어놓았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하게 저지른 죄악을 은페,축소,회피한 아베의 《담화》는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국제적정의와 인류의 량심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지금 세계는 일본을 대변하는 아베의 몰골을 통해 어제날의 파쑈일제나 오늘의 일본반동들이나 파렴치하고 간특하고 악착스럽기 이를데 없는 사무라이악종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다시금 실감하면서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고있다. 일본국내에서도 《사죄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기만적인 내용》,《인용의 형태로 언급하여 총리의 생각을 묻어둔 담화》,《력사인식을 바꾸려는 의도》라는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왔으며 제3국에서도 《일본의 죄과를 인정한 무라야마담화에서 완전히 후퇴한 언어적말장난》으로 혹평하였다. 오죽했으면 미국에서조차 《불충분한 사과》라는 평이 쏟아지고 괴뢰들마저 과거침략과 식민지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대신 《외교적수사로 책임회피에만 골몰한 담화》라고 비난하였겠는가. 《담화》를 발표한 아베는 패전국의 수장으로서 짓수그린 몰골이 아니라 마치 대가리를 쳐들고 혀를 날름거리며 독을 내뿜는 일본산독사 그대로였다. 지난날 일제에 의해 형언할수 없는 참혹한 인적,물적,정신적피해를 당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치솟고있다. 왜나라 오랑캐들이 우리 나라에 대한 비법적인 강점과 40여년간의 중세기적인 식민지통치기간 저지른 만고대죄는 그 언제 가도 지울수도 가리울수도 없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 산천이 변한다고 해도 이 땅에 사는 어느 누가 100여만명의 무고한 생명을 도륙내고 840만여명을 강제련행하여 살인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고 20만명의 애젊은 녀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특대형반인류범죄를 잊을수 있겠는가. 우리 민족의 유구한 반만년력사와 전통은 물론 조선의 말과 글,조선사람의 성과 이름까지도 말살하려는 악독한 조선민족말살정책도,단군조선의 기를 꺾어놓으려고 수려한 산천의 곳곳을 싸다니며 쇠말뚝을 박아놓은 상상밖의 죄악도,우리 나라의 표준시간마저 강탈하여 흐르는 세월마저 일본의것으로 만들려 한 간악한 책동도 동서고금에 류례가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포악한것이였다. 일본이 저지른 반인류적인 범죄는 비단 우리 나라에서뿐아니라 동북일대와 관내를 포함한 광활한 중국대륙을 비롯한 아시아의 곳곳에서 감행되였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천추의 한을 남긴 전대미문의 천인공노할 죄악을 사죄하기는커녕 오히려 력사의 락엽속에 덮어버리려고 온갖 권모술수에 매달린 아베는 간교성과 호전성이 혈통으로 유전되고 극우익반동사상을 정치신조로 체질화한 현대판사무라이의 전형이다. 돌이켜보면 아베가 재침주로로 질주하는 군국주의마차의 마부자리를 차지하자마자 달라붙은것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그 어떤 무력적인 위협이나 사용도 할수 없으며 군대를 절대로 가질수 없게 된 전범국,패전국으로서 법적지위권을 전면부정하는 헌법개정이였다. 동시에 《주변유사시법》,《유사시관련법》,《테로대책특별조치법》 등을 비롯하여 해외파병을 위한 법률적토대를 닦아놓고 그 실현을 위해 항공모함타격단에 의한 대양진출,최신예전략항공수단에 의한 작전령역확대,《국제평화지원》의 명분에 의한 세계적진출 등 국제적판도에서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부단히 확대해왔다. 지난 세기 전 조선반도와 유라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집어삼키고 《동방의 맹주》로 군림하겠다고 으르렁대던 군국주의일본은 오늘날 전쟁국가부활에 환장이 되여 형식상의 《비핵3원칙》마저 다 줴버리고 핵무장화를 시도할 정도로 분별을 잃고있다. 특히 일본의 재침책동은 우리 공화국을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기어이 타고앉을 야심에서 보다 적라라하게 드러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예측할수 없는 핵으로 무장한 북조선의 위협》을 떠들며 지난 4월 새로운 《일미방위협력지침》을 조작해내고 《〈집단적자위권〉발동》을 통한 조선반도유사시개입의 명분과 군사적조건도 이미 완비하여놓았다. 죄악에 찬 과거의 연장인 반인류적이고 반평화적인 70년 력사를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여》로 미화분식한 아베의 《담화》야말로 군국주의일본의 극악무도한 흉체를 드러낸 독기어린 악담이다. 군국주의일본은 크게 오산하고있다. 패전의 부인은 패전의 답습을 가져오기마련이다. 아베가 죄악으로 가득찬 과거의 일본침략사에서 뼈저린 교훈을 찾기는커녕 《대동아공영권》의 옛 망상에 사로잡혀있을수록 차례질것은 력사의 무덤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백년숙적 일본반동들에게 천백배의 피값을 대를 이어가며 반드시 무조건 받아낼것이다. 천추만대를 두고서라도 일본으로부터 기어이 사죄와 배상은 물론 저지른 죄악의 대가를 어떻게 받아내는가는 시간이 증명해보일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비쳐주고 앞날을 밝혀주는 등불이라고 하였다. 잘못된 과거에서 현재의 오유를 시정하고 새 출발을 할줄 알아야 한다. 지금처럼 전패국,전범국으로서 인류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범죄에 대하여 사죄와 배상을 하여야 할 국가적의무를 리행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나라로 남아있을수록,일본특유의 간교성 그대로 회피와 모면으로 력사에서 과거를 지워버리려고 요술을 부릴수록 70년전에 당한 참패보다 몇갑절 더 처절한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교활하게도 미국에는 과거죄악에 대해 속죄의 흉내를 내는것으로 어물쩍해버리고 우리 민족과 아시아인민들앞에서는 책임을 회피할 오그랑수따위는 애당초 버려야 한다. 아무리 미국에 매달려도 일본은 정치적으로는 난쟁이의 나라이며 경제적으로는 부풀었던 비누거품이 사그라지기 시작한 몰락의 나라이다. 인류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지는해의 처지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 행성에서 영원히 꺼져내리는 악몽같은 비운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아베는 우리 인민과 인류앞에 무릎꿇고 저지른 만고대죄에 대해 무조건 사죄하고 성근히 배상하는것으로 죄악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실천적의지를 보여야 한다. 세계를 향한 재침의 독을 내뿜는 군국주의독사 아베와 일본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것이 파멸에로 질주하는 일본을 구원할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군국주의독사인 아베와 일본은 이 엄숙한 경고앞에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다. 주체104(2015)년 8월 19일 평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