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기만과 흉심으로 가득찬 《대화》타령

 

최근 그 무슨 《대화》를 광고하며 동족을 모해하는 괴뢰패당의 책동이 더욱 우심해지고있다.남조선괴뢰들은 느닷없이 국회의장회담을 제안하는가 하면 반공화국대결모의판인 안보대화에 우리를 초청하는 뻔뻔스러운 놀음도 벌리고있다.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생사확인과 서신교류니,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당국간회담이니 뭐니 하는가 하면 괴뢰국무총리까지 나서서 대화에 조건없이 림하겠다고 생색을 내고있다.그 지겨운 나발을 쥐여짜면 저들이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우리가 호응하지 않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는것이다.귀머거리 제 마음에 있는 소리만 한다더니 괴뢰들의 행실이 바로 그렇다.그야말로 아전인수격이다.

우리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확고한 립장으로부터 남조선에 보수《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시종일관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올해에만 하여도 민족사에 뜻깊은 조국해방 일흔돐을 맞으며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해 정초부터 대담하고 통이 큰 결단을 내리고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였다.하지만 북남관계는 겨레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험악한 파국에로 치닫고있다.말로만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외우고 실지로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 남조선괴뢰당국의 불순한 립장과 태도때문이다.

북남사이의 대화는 명실공히 민족의 화해와 단합,자주통일을 위한 대화로 되여야 한다.온 민족의 의사를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한 유일한 길은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정신에 따라 대화를 발전시키는것이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북남선언들에 기초하여 대화를 마련하고 진전시킬 준비가 되여있는가 하는것이다.말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대화상대방을 적대시하고 해치려 한다면 대화는 언제 가도 이루어질수 없다.누구든 진실로 대화를 바란다면 그 진전에 인위적인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괴뢰당국의 태도는 과연 어떠한가.

우리 공화국을 노린 광란적인 전쟁연습소동은 여전하고 우리의 신성한 체제를 헐뜯는 모략소동도 날로 더욱 악랄해지고있다.괴뢰집권자가 앞장에 나서서 《도발과 유화의 이중적자세》니 뭐니 하며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온갖 성의와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고있으며 입만 벌리면 《북핵위협》망발을 줴쳐대고있다.최근에도 박근혜는 우리가 그 무슨 《변화흐름을 외면할수 없을것》이라고 뇌까리며 저들이 《옳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가소롭게 고아댔다.

끊임없는 전쟁연습과 유엔《북인권사무소》의 설치,우리 주민들에 대한 강제억류,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에 대한 묵인조장행위 등 괴뢰들의 악랄한 대결소동은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지난 6월도 대결로 얼룩지게 하였고 다가오는 조국해방 일흔돐도 북남관계의 완전파국이라는 비극적인 사태로 맞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있다.

이 모든것은 괴뢰들의 《대화》타령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북남관계개선과 철저히 담을 쌓고 대화분위기파괴에 열을 올려온 대결광신자들이 《대화》니 뭐니 하고 노죽을 부리는것은 그야말로 등치고 배만지는 격이 아닐수 없다.

괴뢰패당이 북남대화와 관련하여 이러쿵저러쿵 하는것은 북남관계파탄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대화를 동족대결정책실현의 롱락물로 만들려는 음흉한 기도의 발로이다.

괴뢰들이 《대화》나발을 요란하게 불어대는데는 무엇보다도 현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모면하고 그것을 우리에게 돌리려는 흉계가 깔려있다.

누구나 한결같이 인정하듯이 오늘의 북남관계파국은 철두철미 괴뢰들의 악랄한 대결정책이 빚어낸것이다.우리가 대화를 제의하면 격을 따지고 조건부를 달며 왼새끼를 꼬고 살벌한 분위기를 펼치며 대화파괴책동에 열을 올린것이 바로 괴뢰들이다.그런데도 이 뻔뻔스러운자들은 이제 와서 천연스럽게 《대화》가 어쩌니저쩌니 하며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동족을 적대시하는 대결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없이 입으로만 줴쳐대는 그런 《대화》타령은 상대방에 대한 우롱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기만이다.괴뢰들이 떠드는 《대화》는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죄악을 가리우고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보려는 간특한 기도에서 나온 여론기만술책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괴뢰들의 《대화》타령은 미국산 앵무새들의 역겨운 지저귐소리에 불과하다.

알려진바와 같이 최근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더욱 강화할것을 공언하고있다.미국은 북남관계문제에도 제멋대로 간섭하면서 괴뢰들에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느니,《북이 먼저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느니 하고 짬짬이 침을 놓고있다.

가련한 식민지주구에 불과한 괴뢰들이 상전과 엇박자를 칠수 있겠는가.그러니 결과는 명백하다.

괴뢰들이 《대화》타령을 늘어놓는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는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이 그칠새 없이 벌어지고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고 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모략책동이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는 박근혜패당의 악랄한 대결정책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대화를 마련할수조차 없는 극도의 긴장상태에 처해있는것이 오늘의 엄혹한 현실이다.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들을 다 차버리고 동족을 헐뜯는 악담질과 대결전쟁소동으로 북남대화를 파탄시킨 주범들이 그 무슨 《대화》타령으로 저들의 속심을 가리워보려고 제아무리 발악해도 그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

괴뢰들이 그런 시꺼먼 속통머리를 가지고 《대화》를 운운하며 우리를 모해하고 대결야망을 실현해보려는것은 개꿈같은 망상이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와 마주앉을 초보적인 자격을 갖추자면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버려야 하며 말로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고 할것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그 리행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대화를 귀중히 여기지만 동족대결을 추구하며 대화를 불순한 정치적롱락물로 만드는자들과는 마주앉을 생각이 꼬물만큼도 없다.

《대화》간판을 내들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면서 반공화국도발책동에 기승을 부리는 남조선괴뢰들의 망동은 온 민족의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