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일 로동신문

 

론평

공동행사파탄을 노린 괴이한 잡소리

 

지금 남조선괴뢰당국이 북과 남의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 8. 15공동행사에 대해 매우 온당치 못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괴뢰당국이 《적극적인 지원》이니 뭐니 하며 남조선의 민간단체가 우리와 접촉하는것을 승인해주는척 하면서 통일부대변인을 내세워 《정치적행사는 허용하기 곤난하다.》는 등의 속이 뒤틀린 소리를 내뱉고있는것을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조국해방 70돐기념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의 자주통일대행진출정식을 시작으로 평양과 판문점에서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련환모임, 자주통일결의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칠것을 밝히였으며 여기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해내외의 각계층 대표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와 관련하여 북과 남의 민간단체들이 서로 접촉을 가지고 통일행사에 대해 론의하는것은 조국해방 70돐을 뜻깊게 기념하고싶어하는 온 겨레의 절절한 소망으로 보나 민족단합의 시대적요구로 보나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괴뢰패당은 《비정치화》따위를 운운하며 그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이것은 공동행사를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하나 가로막으려는 교활한 술책이다. 괴뢰들은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기념일과 관련한 공동행사도 《정치성배제》니 뭐니 하며 파탄시켰다. 그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그런 수법에 매달려 행사에 장애를 조성하는것은 그저 스쳐지날 일이 아니다.

8. 15는 어버이수령님께서 백두의 눈보라를 헤치시며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빼앗긴 나라를 찾아주신 민족적경사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 민족의 가슴마다에 민족재생의 날로 깊이 새겨져있다. 조국해방 70돐을 맞으며 진행하려는 공동행사는 응당 우리 겨레가 조국해방의 력사적의의를 깊이 되새기며 자주통일의 굳센 의지와 기개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는 계기로 되여야 한다.

그런데 행사가 《비정치화》되여야 한다는것은 무슨 도깨비같은 수작인가. 남조선괴뢰들의 《비정치화》타령은 그 어떤 타당성도 없는 한갖 궤변으로서 내외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있는 8. 15공동행사를 어떤 구실을 대서라도 파탄시키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는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괴뢰패당의 망동은 8. 15공동행사를 성대히 진행함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온 민족의 지향과 의지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으로서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

괴뢰들은 지금 입만 벌리면 그 무슨 《대화》에 대해 떠들고있다. 그러나 보다싶이 괴뢰패당은 북과 남의 동포들이 서로 마주앉아 공동행사를 열고 자주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것을 두려워하면서 그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있다. 이런 겉과 속이 다른 정치모략군들의 《대화》나발을 과연 누가 곧이듣겠는가. 괴뢰들은 《비정치화》니 뭐니 하는 괴이한 잡소리를 치며 8. 15공동행사를 가로막아나섬으로써 저들이 운운하는 《대화》라는것이 한갖 기만이며 외세와 야합하여 감행하는 동족대결책동을 합리화하고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이쯤 되면 남조선괴뢰당국이 《대화》와 대결의 상반되는 두 극단을 오가며 《1인 2역》의 광대극을 연출하는 리유가 무엇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가려볼수 있다. 괴뢰들의 골수에는 오직 동족대결야망, 북침흉계만 꽉 들어차있다. 바로 그것이 8. 15공동행사의 성과적개최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고조되는것을 악랄하게 저해하고있다.

하지만 남조선괴뢰당국은 오산하고있다.

6. 15의 기치높이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억센 의지는 그 누구도 꺾을수 없다. 괴뢰패당이 아무리 잔꾀를 부려도 《조국해방 70돐기념 민족통일대회》는 겨레의 적극적인 지지와 애국열의에 떠받들려 성대히 진행되게 될것이다.

조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