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굴종외교가 가져다준 치욕과 망신

 

비굴한 저자세로 대일굴종외교에 나섰던 괴뢰들이 일본으로부터 무시와 놀림만 받고있다. 친일사대외교의 꿰진 쪽박을 차고 수치와 모멸의 수렁창을 방황하고있는 현 괴뢰집권세력의 가련한 몰골을 보며 사람들은 조소를 금치 못하고있다.

교활한 일본에 염통을 뽑히면서도 《관계개선》의 비린청을 돋구는 괴뢰들의 어리석은 추태가 과연 어떤 사태에로 이어지고있는가.

최근 일본의 한 대기업체는 지난 제2차 세계대전당시의 강제로동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에 공식 사과하였다. 그것도 대표단이 직접 태평양을 건너가서 미국의 강제징용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잘못을 빌었다. 이에 대하여 미국언론들은 제2차 세계대전종결 70년을 계기로 과거사문제에 대해 일본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력사적인 사과》라고 선전하였다. 과거의 침략전쟁범죄에 대해 일본이 반성하고있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그것은 반성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정치난쟁이 일본의 아첨일뿐이다.

일본이 자기의 침략전쟁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려 한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조선에 대한 야만적인 식민지지배에 대한 사죄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

문제는 일본이 미국의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면서도 남조선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로골적으로 거부하고있는 사실이다. 일본반동들은 남조선일본《협정》에 의해 《강제징용 등 청구권문제는 모두 해결되였다.》는 내용의 파렴치한 공동립장문까지 이미 발표하였다. 이것이 바로 남조선괴뢰들이 세계면전에서 대일굴종외교로 하여 스스로 들쓴 치욕이다.

괴뢰당국이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인 일본의 과거범죄와 재침책동을 묵인하면서 어떻게 비굴하게 놀아대고있는가를 다시한번 보기로 하자.

올해벽두부터 《새로운 출발》이니 뭐니 하며 일본에 《관계개선》의 추파를 던진 괴뢰들은 최근 그 무슨 《력사문제와 안보문제의 분리대응》과 《협력촉진》을 광고하며 몇년동안 중단되였던 일본과의 외교, 군사, 경제 등 분야별회담들을 모두 재개하였고 군사교류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얼마전부터는 일본반동들과 우리 공화국과 관련한 군사정보를 정식 교환하기 시작하였다. 최근 남조선주재 일본대사관의 주최로 진행된 남조선일본《국교정상화 50주년행사》라는데 코를 들이민 괴뢰집권자는 올해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의 원년》이 될것이라느니,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니 하며 어색하게 아양을 떨었다.

이것을 두고 내외여론들은 미국의 부추김밑에 남조선당국이 《외교적고립》에서 벗어나보려고 안깐힘을 쓰고있다고 평하였다. 남조선당국의 이런 비굴한 처사앞에 배짱이 생긴 일본반동들은 날로 더욱 고자세를 취하면서 제 리속을 챙기고있다. 그것은 최근 일본이 남조선을 얼려먹으면서 과거 조선인강제징용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뻐젓이 등록한 문제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

괴뢰들은 일본당국이 근대산업시설이라는 명분밑에 조선인강제징용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하자 《성공하도록 협력》하겠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그 대가로 강제징용사실을 사람들이 알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걸하였다. 그리고는 일본이 《합의내용을 잘 리행할것으로 기대》한다는 얼빠진 나발을 불어댔다. 하지만 교활한 일본당국은 세계문화유산등록이 결정되자마자 저들이 한 말까지 다 뒤집고 강제징용사실을 한사코 부정해나섰다. 일본의 배신으로 뒤통수를 되게 얻어맞은 괴뢰들이 《외교적신의》니 뭐니 하며 볼부은 소리를 늘어놓았지만 볼장을 다 본 일본이 주구들의 청을 들어줄리 만무하였다.

사대외교의 쪽박은 깨지고 괴뢰들은 완전히 바보취급을 당하고있다.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일본에 받기우고 미국에 치우며 궁지에 몰린 굴종외교》라고 야유하고있다.

그런데도 괴뢰패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있다. 며칠전 괴뢰외교부는 일본이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항의》하는 놀음을 벌리면서 또다시 비굴한 추태를 부리였다. 《과거사나 력사문제에는 엄중대응하지만 안보문제 등에서는 협력》해나가는것이 《대일외교의 기본정책》이며 이런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굴종적자세를 또다시 드러낸것이다. 그러니 일본이 갈수록 오만해지지 않을수 있겠는가.

미국앞에서는 보잘것없는 정치난쟁이에 불과한 일본이 괴뢰들앞에서 거인행세를 하며 마구 발길질을 하고있다. 이야말로 민족적수치이다.

사대와 굴종으로 차례질것은 이렇듯 치욕과 망신밖에 없다. 이것은 력사가 남긴 진리이고 현실이 가르치는 교훈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