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불법사찰행위를 립증해준 자살사건

 

남조선에서 괴뢰정보원이 해외로부터 사들인 감시용해킹프로그람이 민간인불법사찰을 노린것이라는 론박할수 없는 사실자료들이 계속 폭로되고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터져 여론이 죽가마끓듯 하고있다. 괴뢰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람담당자가 얼마전 어느 한 야산에 올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것이다. 그로 말하면 괴뢰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람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가 소속된 괴뢰정보원 3차장산하 과학정보국은 도청과 해킹을 주되는 업무로 하는 부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가 정보원측이 저들의 《결백성》을 립증하기 위해 해킹관련자료들을 공개하겠다는 립장을 밝힌 직후 갑자기 자료들의 일부를 삭제해버린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이다. 그는 유서에서 《정보원의 불법사찰은 없었다. 삭제된 내용들은 대테로, 대북공작관련자료들이다.》라고 썼다.

문제는 그가 불법사찰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무엇때문에 관련자료들을 삭제했으며 지어 자살까지 했는가 하는것이다. 그의 죽음을 놓고 남조선언론들은 납득할수 없는 자살이다, 오히려 불법사찰의혹만 더해주고있다고 평하였다. 그럴수밖에 없다.

알려진데 의하면 그는 자살하기 직전 괴뢰정보원내에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았다. 하다면 그는 무슨 리유로 수사를 받았는가.

며칠전 남조선의 《CBS》방송이 그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 방송은 자살한 정보원직원이 동료에게 정보원이 불법해킹을 하도록 만들어놓고 사건이 터지면 그 책임을 전부 직원 개인에게 돌린다고 불만을 토로한 사실을 보도하였다. 방송은 자살한 정보원직원의 유서와 해킹행위에 관계한 어느 한 단체대표의 발언은 자살자가 정보원상층부로부터 불법해킹을 강요받았음을 시사해주고있다고 전하였다. 그러면서 자살한 정보원직원이 상전의 압력에 따라 불법해킹을 했으며 그것이 탄로되여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들씌워지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하였다.

이렇게 놓고볼 때 정보원직원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놀음은 민간인들에 대한 불법해킹을 조직하고 지휘한 괴뢰정보원이 저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이미 꼬리가 드러난 그를 제물로 바치기 위한 술책이였다. 이로부터 극도의 배신감과 울분에 사로잡힌 그는 번민속에 모대기던 끝에 자살의 길을 택하게 되였던것이다. 그가 자살하기 전에 술 한병을 앉은자리에서 다 마신 사실은 울분이 얼마나 컸는가 하는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정보원직원이 자살하기 전에 해킹관련자료들을 삭제한 사실을 놓고서도 남조선언론들은 의심스럽다고 하면서 그의 행동은 상전의 묵인, 방조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낳게 한다고 보도하였다. 언론들은 불법사찰에 종사해온 그가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게 되자 증거인멸을 위한 자료삭제작업에 내몰리웠으며 그로 하여 심한 정신적압박감에 시달리다가 고민끝에 자살하였을것이라고 추측하고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련합 원내대변인은 삭제된 자료가 《대북공작기밀》에 관한것이라면 그런 기밀자료를 상전의 허락도 없이 실무자가 임의로 삭제한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것은 《웃선과의 모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당대표는 정보원내부의 그 무엇이 그를 극단적선택에로 몰고간것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그의 돌발적인 죽음은 정보원의 불법해킹에 대한 의혹을 더욱 품게 한다고 말하였다.

현재까지 드러난 모든 사실은 괴뢰정보원이 해외로부터 해킹프로그람을 사들여 정치적반대파들과 반《정부》세력들을 불법적으로 감시하고 사찰하면서 집권자의 독재통치를 정보활동으로 적극 뒤받침해온것이 사실이며 그것이 폭로되자 불법행위를 직접 시행한 직원 한사람을 희생시켜 저들은 부정추문사건의 늪에서 헤여나려고 발악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시사해주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모략의 능수들인 괴뢰보수패당은 뻔한 사실앞에서도 오그랑수를 쓰며 어떻게 하나 이번 불법해킹사건으로 인한 《정권》위기를 모면하려고 발광하고있다.

《새누리당》패거리들은 괴뢰정보원직원자살사건이 발생하자 그의 죽음이 불법사찰의 진상규명을 요구해나서는 야당의 공세때문인듯이 묘사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기에 급급하였다. 괴뢰정보원것들은 뻔뻔스럽게도 《삭제된 자료는 되살릴수 있다.》느니, 《현장조사》니 뭐니 하며 오히려 제편에서 큰소리를 치고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그들의 불안한 심리는 결코 감출수 없다. 며칠전 괴뢰정보원직원들이 저들의 《청렴》을 광고하며 집단적으로 그 무슨 《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한다 어쩐다 하고 분주탕을 피운것도 그것을 립증해준다. 남조선언론들은 지금껏 공공기관에서 직원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성명》까지 발표하면서 사회적여론에 도전해나선적은 없었다고 하면서 여기에는 필경 이번 사건을 무마해버리기 위한 정보원상층부의 계책이 깔려있으며 그 배경을 반드시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지금 야당을 비롯하여 남조선각계는 정보원이 삭제된 자료를 되살렸다고 하지만 그것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자료일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집권세력이 꼬리자르기식의 술책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고 특검 등을 통해 모든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진실은 결코 가리울수 없는 법이다.

괴뢰패당이 불법사찰행위를 한적이 없다고 잡아떼고있지만 정보원직원자살사건은 그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괴뢰정보원이야말로 모략과 인권유린행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며 독재통치를 뒤받침하는 악의 소굴이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