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겨레의 통일열망을 짓밟는 북침포성

 

조국해방 70돐을 계기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나라의 통일위업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온 겨레의 의지가 세차게 분출되였다.최근 북과 남에서 진행된 통일행사들은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겨레의 념원이 얼마나 강렬한것인가 하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얼마전 백두산과 평양,판문점에서는 조국해방 70돐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성대히 진행되였다.지난 13일에 시작된 자주통일대행진 백두산출정식에서는 조국통일3대헌장과 북남선언들을 불멸의 대강으로 튼튼히 틀어쥐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의지가 표명되였다.

14일 평양에서는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련환모임이 진행되였다.《민족대단결》,《조국통일》,《민족자주의 원칙》 등의 구호판과 꽃다발들을 든 환영군중,하늘가로 메아리치는 《조국통일》,《우리 민족끼리》,《조선은 하나다!》의 웨침,조국해방 70돐기념 민족통일대회기발과 통일기들을 휘날리며 기쁨과 환희에 휩싸인 련환모임참가자들로 하여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였다.모임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우리 겨레야말로 갈라져 살수 없는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절감하였으며 꿈에도 통일을 안고 사는 드높은 열망을 뚜렷이 보여주었다.침략적인 외세를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할 의지는 15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자주통일결의대회에서도 힘있게 과시되였다.

남조선에서도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의 참가하에 통일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였다.남조선인민들은 그 무슨 《비정치화》를 떠들며 북과 남의 민간단체가 추진한 8.15공동행사를 가로막은 괴뢰패당에 대한 분노를 안고 조국통일의지를 피력하는 각종 행사들을 벌리였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는 15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여 각계의 통일기운을 고조시키였다.

같은 날 조국해방 70돐,6.15공동선언발표 15돐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서울에서 8.15민족통일집회를 가지였다.로동자,녀성,청년 통일선봉대원들,시민사회단체 성원들,시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발언자들은 민족공동의 행사가 성사되지 못한데 대해 개탄하면서 당국이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겨레의 평화통일념원에 도전하고있다고 단죄하였다.시간이 흘러 통일념원을 반영한 노래가 집회장에 울려퍼지자 여기저기에서 통일기가 휘날리고 통일구호들이 메아리쳤다.

이어 참가자들은 대형통일기를 펼치고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이룩할 의지를 피력하였다.

민주로총,참여련대,진보련대 등 4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도 8.15반전평화범국민집회를 열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당국의 전쟁책동을 규탄하면서 단결된 투쟁으로 진정한 해방을 이룩할것을 결의다지였다.

민주로총 통일선봉대와 2015청년통일행진단을 비롯한 단체들은 서울,대전,대구,군산,전주,평택 등 도처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실현과 통일을 주장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전개하였다.

북남삼천리에서 울려나온 통일의 함성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는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념원이며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었다.

하지만 남조선괴뢰패당은 겨레의 통일념원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있는 시기에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열을 올림으로써 저들의 추악한 반민족적,반통일적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보였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통일을 열망하며 조국통일기운을 한껏 고조시키고있을 때 괴뢰역적패당은 과연 어떤 망동을 부리였는가.

지난 14일 괴뢰국방부 장관 한민구역도는 미국방성 차관과 마주앉아 반공화국대결을 위한 공조방안이라는것을 모의하였다.이자는 터무니없이 그 무슨 《북의 지뢰도발》을 떠들며 그에 대응한다는 구실밑에 상전에게 《대북공조》강화를 청탁하였다.

한편 북침전쟁열에 들뜬 호전광들은 반공화국심리모략방송을 전면재개한데 이어 《북포탄발사》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구실로 우리측령토에 수십발의 포탄을 쏘아대는 용납 못할 도발광기를 부리였다.

괴뢰패당이 분렬된 민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진정으로 통일을 바란다면 통일을 웨치는 겨레의 면전에서 감히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엄중한 군사적도발을 감행해나서지 못할것이다.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통일지향과 그에 배치되는 괴뢰역적패당의 호전적망동은 평화의 파괴자,통일의 암적존재가 과연 누구인가 하는것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있다.

군사적도발과 전쟁책동이 평화와 통일과 어울릴수 없다는것은 명백하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추구하는것은 나라의 평화적통일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해치는것이다.이것을 어떻게 용납할수 있겠는가.

미국과 괴뢰패당이 제편에서 《북의 도발》이니 뭐니 하고 고아대고있지만 통일열기를 짓밟는 군사적도발의 포성은 전쟁도발자들의 흉악한 정체를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