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일 로동신문

 

론평

처참한 패전의 악몽에서 벗어나보려는 히스테리적망동

7.27을 계기로 벌어진 패전자들의 꼴불견스러운 추태를 평함

 

위대한 전승절 7.27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있어서 긍지높은 승리자의 대축전이다.

제4차 전국로병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울려퍼진 영명하신 백두령장의 열정에 넘친 축하연설이 세기를 이어오는 백승의 전통과 다가오는 반미대결전에서의 최후승리도 반드시 정의와 진리의 수호자들인 우리에게 있다는 필승의 선언으로 이 행성을 통채로 진감하며 울려퍼지였다.

세계는 침략과 전쟁의 괴수에게 첫 참패를 안긴 영웅조선의 빛나는 력사의 기적을 회억하면서 대를 이어 백승을 떨쳐가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왔다.

그러나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어둑침침한 뒤골목에서 영원한 패배자로서의 수치와 오명에서 벗어나보려고 갖은 권모술수를 다 부려댔다.

그것이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패배를 《무공》으로,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형형색색의 모략과 협잡품들이였다.

아래에 추악한 광대놀음의 일단을 파헤쳐보인다.

 

광대극의 병풍으로 된 《추모의 벽》

 

미국의 워싱톤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광대극은 그 무슨 《추모의 벽》행사로 시작되였다고 말해야 옳을것이다.

《추모의 벽》이라는것은 지난 조선전쟁터에서 뒈진 미제침략군놈들과 행방불명자,종신불구자들이 하도 많아 이름을 새겨넣자면 제한된 면적으로는 어방도 안되는것만큼 공동묘지를 둘러싼 한정없이 긴 울타리처럼 벽체를 만들어세우자는 미국회의 《기발한 착상》을 반영한것이다.

벽체에 새겨넣어야 할 놈이 한두놈도 아니고 무려 3만 6 574명에 달한다고 하니 듣는 사람마다 팔까지 휘저으며 한결같이 반대하는통에 음모가들은 그 많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대는 《호명》이라는 특이한 《행사》를 통하여 민심을 반전시켜보려고 꾀하였다.

《호명》장소는 《조선전쟁기념공원》이였다.

7.27때마다 엄습하는 악몽에 잠자리를 적시며 안달복달하던 늙다리들을 모아놓고 무려 사흘동안이나 내리감기는 눈시울을 비벼대고 시누런 이발이 보이게 하품까지 해대며 이름을 불러대는 꼴이야말로 고금동서에 있어본적이 없는 참으로 해괴한 광경이였다.

제상앞에 쭈그리고앉아 하루이틀도 아니고 며칠동안이나 밤과 낮을 이어 전쟁터에서 무주고혼이 되고 재가루가 되여 없어진자들을 불러댄다고 무엇이 달라질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 이 장면을 연출한 모략가들은 처참한 패망상으로 일관된 지난 조선전쟁의 스산한 악몽을 그 누구도 돌아보지조차 않아 《잊혀진 전쟁》으로 된것을 어떻게 하나 되살려보려 한것 같다.

송장을 찾는 명물로는 까마귀를 꼽는다.

한즉 까마귀떼의 까욱소리를 련상케 하는 송장부르는 《호명》소리로 가득찬 온 미국땅이 그대로 하나의 큰 무덤으로 화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유골들도 격노케 할 《기념비》설립놀음

 

7.27때마다 흑백을 전도해보려고 모략가들은 머리를 싸매고 뒤골이 쑤셔날 정도로 고심해대고있다.

이자들은 7월 11일 미국 쌘프랜씨스코의 한 국립공원에서 《조선전쟁참전기념비》착공식을 벌려놓기로 하였다.

그것은 쌘프랜씨스코시를 상징하는 《금문교》가 조선전쟁에 파병된 미제침략군놈들이 마지막으로 본 미국땅이였기때문이다.

침략자의 비애와 슬픔의 대명사가 된 이곳에 세운다는 《기념비》에는 인천상륙작전과 백마고지에서의 처절한 싸움장면을 새겨넣는다고 한다.

결국 이 《기념비》라는것은 미국땅을 떠나 조선전쟁에 참전하였던자들이 다시는 되돌아오지 못했다는 력사적진실을 밝혀주는 교훈비나 다를바 없다.

한편 27일에는 버지니아에서도 2m높이로 된 《장진호전투기념비》착공식을 벌려놓기로 하였다.

이를 주관한자는 미제침략군 해병대의 한 퇴역장성이였다.

《기념비》를 세우는 목적에 대해 이자는 채머리를 떨며 미해병대력사상 가장 치렬했던 장진호반전투에서의 《영웅》들을 추억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그러면 미국이 떠드는 《장진호의 영웅》들이란 대체 어떤자들인가.

당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싸움에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무적의 사단》이라고 으시대던 정예부대들을 조선전쟁에 들이밀었다.

침략열과 전쟁광기에 들떠 북상하던 미제침략군사단들이 장진호반에서 당한 대참패는 미국력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스산한 악몽의 련속이였다.

장진호반에서 총탄에 뒈진 놈보다 얼어죽은자들이 훨씬 더 많다.

-30~-40℃에 이르는 조선의 겨울은 침략자들을 결코 관대하게 대하지 않았으며 사정없이 동태귀신으로 만들어버렸다.

얼마나 혼쭐이 났으면 장진호의 추위가 북극이나 남극의 혹한에 대비조차 할수 없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것이였다고 두고두고 외워댔겠는가.

미국이 극구 자찬하는 《장진호의 영웅》들이란 사실상 지금 이 시각에도 이 지역의 개들도 물고다니다 지쳐버린 유골들이다.

만약 미국의 버림받은 그 유골들이 저들의 원통한 개죽음을 《영예로운 희생》으로 매도하면서 침략과 전쟁의 《선동구호》로 내대고 《기념비》까지 제작한다는것을 안다면 소리쳐 절규할것이다.

력사를 뒤집어보려는 헛된짓에 골몰하지 말고 아직도 타향에서 나딩구는 자기들의 유골들을 고국에 가져다가 침략자들의 말로가 어떠한가를 알려주라고 말이다.

 

무덤속으로 함께 가는 하수인

 

삽살개의 생존묘리는 주인의 의사에 무작정 순종하는데 있다.

미국상전의 광대극에 편승하기 위해 박근혜는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을 《대통령특사》로 급파하였다.

《특사》의 벙거지를 쓰고 미국땅에 게바라간 김무성으로 말하면 얼마전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사령관놈을 잔등에 업고 삼복철에 비지땀을 뿌려가며 운동장을 돌고돌아 우리 겨레를 격노케 한것은 물론 온 세상을 아연실색케 한 친미매국노이다.

《보훈용사촌》에 찾아간 이자는 조선에는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큰절을 하는 오랜 관습이 있다며 여기저기 넙적 엎드려 뭉툭한 코가 땅에 박히도록 아양을 떨어댔다.

나중에는 그 누구도 발길을 내짚기 저어하는 알링톤국립묘지에 찾아가 조선전쟁에서 즉사한 놈들에게 조의를 표시하다 못해 《대체불가능한 독보적동맹》이요,《워싱톤정당외교》요 하는 해괴한 수작까지 내뱉아놓았다.

하긴 괴뢰통일부 장관의 감투를 쓴 홍용표라는 얼간이는 《한미동맹》이 조선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핵심》이라는 축사까지 해댔으니 괴뢰들치고 어느놈이나 한바리에 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가관은 박근혜의 몰골이다.

박근혜는 김무성의 언행이 미국상전의 절대적인 환심을 산것으로 하여 자기가 《대미충성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는가 하는 고민으로 입맛을 잃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도그럴것이 김무성이가 아직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미국과 영원히 같이 간다.》는 망언을 늘어놓았으니 말이다.

미국상전이 무덤속으로 처박히여도 아무러한 내색없이 따라가야 하는 괴뢰들의 불우한 처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해야 할것이다.

 

《녹쓴 철조망》으로 제작한 피아노

 

하도 모략에 이골이 나면 상상밖의 《묘안》도 발굴해낼수 있는 모양이다.

이번에 괴뢰들이 벌려놓은 《특별한 전시회》놀음이 바로 그러하다.

이 《전시회》의 주역은 한마디로 새로 제작한 피아노이다.

이 피아노는 다른 재질이 아니라 38°선을 가로막아선 녹쓴 철조망을 걷어다가 녹여 현으로 만든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괴뢰들이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든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조선민족의 피가 뛰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이 강토를 둘로 갈라놓은 민족분렬의 상징인 원한의 철조망으로 만든 피아노를 《통일의 피아노》라고 광고해대는것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을것이다.

얼마나 흉물스러운자들인가.얼마나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자들인가.

원래 괴뢰들은 군사분계선에 설치하였다가 페기해버린 《녹쓴 철조망》들을 주어다가 녹여서 《로병메달》이라는 파철메달을 만들어낸 전적이 있다.

이번에는 다른것도 아닌 《녹쓴 철조망》으로 만든 피아노를 가지고 서울 한복판에서 《전시회》까지 벌려놓았으니 괴뢰들이야말로 치유불능의 정신병자들이 분명하다.

《녹쓴 철조망》상표를 단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려댈수록 울려나올것은 만회할수 없는 한숨과 패배의 장송곡일것이다.

 

패전한것도 《무공》인가

 

이번에 괴뢰들은 미국의 추종하에 조선전쟁에 뛰여들었던 참전국의 어중이떠중이들과 그 가족 150여명을 《초청》하여 그 무슨 《기념식》을 벌려놓았다.

여기서 괴뢰들은 몇푼의 딸라에 현혹되여 조선전쟁판에 뛰여들었다가 혼비백산하여 삼십륙계줄행랑을 놓은 덕에 아직까지 목숨이 붙어있는 4명의 산송장들에게 모조리 떼죽음을 당한 속에 살아남아 잔명을 부지한것이 곧 《공로》로 인정된다며 훈패를 달아주었다.

장구한 인류사의 갈피마다에는 승리한 전투나 전쟁에 대하여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

그 과정에 《무공》이라는 표현과 훈장도 출현하였지만 전장에서 도주하여 겨우 목숨이라도 건진것이 기적이라며 최고훈패를 달아주는 놀음은 아직 모르고있다.아마도 괴뢰들은 이따위 놀음을 벌려놓으면 패전의 악몽이 화려한 《전승》으로 바뀔수 있다고 타산했던것 같다.

이런것을 보고 천치의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하는것이다.

 

패전도 대를 이어

 

이번 광대극의 연출가들은 당한 패전으로도 모자라 자라나는 철부지들에게 그 바통을 넘겨주려는 비렬한 짓거리도 서슴지 않았다.

원래 괴뢰들이 제정신이라면 쓰디쓴 패전에서 교훈을 찾고 후세에 전해주어야 할것이다.

그러나 괴뢰들은 이번에 추종국들의 청소년 100여명을 끌어들여 《평화야영행사》라는것을 벌려놓고 전쟁열을 고취해댔다.

간판은 《평화》를 달았지만 실지로는 지난 조선전쟁이 《자유수호》를 위한 성전이였고 남의 땅에서 개죽음을 당한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승리》를 찬미하는것으로 일관되였다.

세월은 흘러 그날의 포연은 가셔졌지만 가렬했던 전장마다에는 북침을 떠들며 헤덤벼치던 침략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했는가가 그대로 력력히 남아있다.

산천이 변하고 세대가 바뀌여도 승전과 패전의 력사는 그대로 존재하는것이다.

과거는 앞날을 비추어주는 거울이라고 하였다.

반세기도 훨씬 지나 62년이 된 오늘까지도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어린 철부지들까지 전쟁의 제물로 내던지려는 호전광들의 망동은 시대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 *

 

력사는 공정하며 불변하다.

72시간안에 전조선을 타고앉겠다고 하던 미국의 호언은 720일도 아닌 무려 1 129일동안 수치와 패전만을 거듭하던 끝에 패배의 탄식으로 뒤바뀌였다.

조선전쟁에 미제침략군의 3분의 1,공군의 5분의 1,태평양함대의 대부분,15개 추종국가 고용군과 수백억US$의 군사비,수천만t의 막대한 군수물자를 들이밀고도 항복서에 도장을 찍은 미국의 패망사는 영원히 지울수 없다.

지난 조선전쟁은 침략으로 생겨나고 전쟁으로 살쪄온 미국에 멸망의 내리막길을 엄숙히 선고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7.27을 계기로 해괴한 광대극에 매달릴수록 영원한 패배자의 추악한 몰골만을 드러내놓게 될것이다.

7.27은 백승의 신화를 창조한 영웅조선의 전승절로 천세만세 영원히 빛을 뿌리게 될것이다.

군사론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