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패전을 승전으로 뒤바꾸려는 해괴망측한 광대놀음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해마다 위대한 전승절을 성대히 경축하고있다.

건국이래 언제 한번 패한적이 없었다고 하던 미제가 력사상 처음으로 청소한 우리 군대와 인민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서를 섬겨바친 7월 27일은 명실공히 영웅조선의 불굴의 기개와 높은 존엄을 대대손손 온 세상에 떨치고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백배천배로 높여주는 경사스러운 명절이다.

그런데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한데 대해 상기하는것조차 두려워하고 애써 잊으려 하던 미제와 그 하수인들이 최근년간에는 어떻게 해서나 패전을 승전으로 바꾸어보려고 해괴망측한 광대놀음을 자주 벌려놓고있다.

올해의 7.27을 계기로 미제는 쌘프랜씨스코에서 조선전쟁참전기념비착공식을 한다,워싱톤에 있는 《조선전쟁기념공원》에서 불본 부나비처럼 전쟁판에 뛰여들었다가 개죽음을 당한자들의 망령을 불러대는 《추모의 벽》행사를 연다 하며 법석 떠들어댔다.그런가 하면 버지니아주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서는 조선전쟁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패전자들,산송장들을 비롯하여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가운데 장진호반전투기념비착공식이라는 놀음을 펼쳐놓았다고 한다.

세상에 전쟁에서의 승리를 놓고 기념행사들을 진행하는 나라들은 많아도 패배를 놓고 《기념행사》를 벌려놓는 나라는 유독 미국뿐일것이다.대를 이어 계속되는 조미대결전에서의 패배의 흐름을 막아보려고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어리석은 광대놀음이다.

장진호반전투에서 녹아난것은 미제10군단의 주력부대였다.

미제침략군은 우리 인민군련합부대의 포위권에서 벗어나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였으나 종내 실패하고 전멸되다싶이 하였다.

당시 미군의 전투결과를 보도하기 위하여 장진호반에 기여들었던 미국기자들까지도 얼마 남지 않은 미1해병사단 패잔병들이 허겁지겁 달아나는 꼴을 보고 《해병대의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퇴각》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대참패로 끝난 장진호반전투를 기념하는 비를 세운다는것을 보면 그들은 분명 정신착란증환자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2년전에 미국회 하원 의원이 조선전쟁에 뛰여들었다가 괴멸된 미24보병사단 장성들과 졸병들을 《찬양》하는 기념물을 알링톤국립묘지에 설치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적도 있었다.그때 국회에서는 그 결의안을 놓고 썩은 웅뎅이물의 싸그쟁이처럼 찧고까불며 바글바글 끓다가 제풀에 조용해지고말았다.

온 세계가 다 아는 미24보병사단의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켜 기념하기에는 미정객들의 낯가죽이 아무리 철판대기라고 해도 너무도 뜨겁고 민망스러웠던 모양이였다.

원래 미24보병사단은 조직된이래 110여차의 전투를 통해 《상승》을 뽐내여왔으며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장군들이 허다하게 배출된 사단이였다고 한다.

맥아더는 미24보병사단을 조선전선에 들이밀면서 미군이 전선에 나타났다는것을 알게 되면 인민군지휘관들이 《간담이 서늘해질것》이라고 뇌까렸으며 특공대장 스미스는 오만하게도 《북조선군은 우리를 보기만 해도 꼬리를 사리고 도망칠것이다.》라고 기고만장하여 줴쳐댔다.하지만 선견대로서 오산계선에 진출하였던 스미스특공대는 우리 인민군대의 질풍같은 공격에 완전히 넋을 잃고 무리죽음을 당하였으며 괴멸의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미24보병사단 21련대 1대대와 52야포대대로 구성된 스미스특공대의 괴멸에 대하여 미국종군기자는 《패배의 첫 전투》라는 기록을 남겼고 일본군사전문가들은 《조선전쟁에서의 미군의 첫 싸움은 참패로 기록》되고 《미군의 비극적인 패주의 서막》이 열렸다고 평하였다.

스미스특공대의 괴멸은 곧 미24보병사단의 괴멸로 이어졌다.

대전해방전투에서 미24보병사단은 변변히 총질도 못해보고 괴뢰1사단,7사단과 함께 괴멸되고말았다.사단장 띤은 제 혼자 살겠다고 병사복을 입고 도망쳐서 36일동안 비참한 방랑생활을 하며 숨어다니다가 우리 인민군대에 의해 끝내 포로되고말았다.

그런데 미제는 그 무슨 기념비를 세우는 형식으로 미24보병사단의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켜보려고 어리석게 날뛰고있다.

세계전쟁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완전한 패배만을 거듭한 조선전쟁에 대해 세기가 바뀐 오늘까지도 수치를 느끼지 못하고 그 무슨 기념식이라는것을 계속 벌려놓는 미국의 정신상태야말로 정상이 아니라고 해야 옳을것이다.

가관은 2013년에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국립해병대박물관에서 그 무슨 동상증정의식이라는것을 벌려놓았는데 그 동상이 바로 군마를 형상한것이였다.왜 군마를 형상하지 않으면 안되였는가.

조선전쟁에서 살상포로된 40만 5 000여명은 물론 미제침략군 참전자들가운데서 패전을 부정하고 《승전》의 상징으로 내세울만 한 인물을 찾아낼수 없었기때문이다.

미제는 련속되는 패전을 만회하기 위해 조선전쟁기간 대통령감투를 트루맨에게서 아이젠하워에게 넘겨씌워주었고 《유엔군》사령관도 맥아더,릿지웨이,클라크로 련속 갈아댔으며 미8군사령관 역시 워커로부터 밀번,릿지웨이,밴플리트,테일러 등 5번이나 교체해보았지만 수습은커녕 오히려 새로운 패망상만 만들어내군 하였다.

딸라에 팔린 고용병들이여서 미제침략군 졸병들은 물론 장교들까지도 우리 인민군대앞에서는 목숨만 살려달라고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추태를 부리군 하였다.

미군장성들이라는것들을 찾아보아도 모두 무능한것들이고 장교들과 병사들속에서 골라보아도 천하 비겁쟁이들이니 어느것 하나 내세울것이 없었다.

그래서 머리털을 잡아뜯으며 고심하던중 튀여나온 기발한 착상이 바로 《승전》의 상징물을 군마로 내세우는것이였다.그것이 제 상판에 너절한 흙탕칠을 하는것인줄도 모르고 미국의 정객들은 민충이 쑥대에 올라간것처럼 추하게 놀아대고있다.

그러나 미제가 아무리 권모술수를 쓰며 미화분식을 해도 패전사를 승전사로 뒤바꾸지 못한다.

7.27은 우리에게는 영원한 자부심과 긍지를,미제에게는 끝없는 수치와 절망감을 안겨주게 될것이다.

위대한 선군령장을 모시고있는 한 우리의 승리는 대를 이어 계속될것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