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핵광신자들에게 철추를 내려야 한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려는것은 인류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념원이다.

그러나 미국은 인류의 이러한 지향을 우롱, 모독하는 서푼짜리 유치한 광대극을 계속 연출하고있다.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을 내놓고 세계를 기만하고있는 미국이 또 다른 기만선전놀음을 벌리고있다. 올해 여름안으로 《맨하탄계획》관련시설들을 국립력사공원으로 정식 지정한다고 부산을 피우고있는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미국이 세계제패의 야망을 품고 극비밀리에 추진해온 원자탄연구개발계획에 따라 뉴멕시코주, 워싱톤주, 테네시주에 세워진 원자탄연구소 및 플루토니움제조소들은 미국의 핵범죄행위를 만천하에 폭로하는 산증거물들이다.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된 핵무기는 이곳에서 만든것이다.

인류와 력사앞에 씻을수 없는 엄청난 대량살륙범죄를 감행하고서도 그것을 《평화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광고하는것은 세계최악의 핵전쟁광신자들만이 할수 있는 강도적궤변이다.

《핵무기없는 세계》를 떠들며 출현한 현 미행정부가 또다시 기만적인 놀음으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 모독하고있는것은 절대로 스쳐보낼수 없다.

원래 과학은 인류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오늘 지구상에 축적되여있는 미제의 방대한 량의 핵무기는 인류가 창조한 과학기술의 귀중한 성과로 인류의 복리와 발전을 위한 사회적재부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수단을 만들어낸 핵전쟁광신자들의 죄악을 고발해주고있다. 핵기술을 대량살륙무기를 만드는데 리용하고 인류에게 최초의 핵참화를 들씌운 장본인인 미국은 마땅히 수치를 느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범죄적인 대학살만행을 저지르는데 리용한 원자탄개발시설들을 큰 자랑거리나 되는것처럼 국립력사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고있으니 정의와 량심에 대한 이보다 더한 로골적인 도전, 우롱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문제는 원자탄개발시설들을 국립력사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평화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너스레를 떠는 미국이 그 어느때보다도 핵전쟁책동에 광분하고있는데 있다.

미군부우두머리들은 요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핵무기의 필요성을 자주 렬거하고있다. 최근 미국방성 부장관은 핵무력을 시급히 현대화해야 한다고 떠벌이면서 이를 위하여 매해 180억US$가 필요하다고 줴쳤다. 미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은 우리 나라와 로씨야 등의 대미핵공격위협에 대처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도 3대전략핵무력을 전진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앞에서는 《평화》를 부르짖고 뒤에서는 전쟁을 추구하는것이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술책이다.

돌이켜보면 오바마행정부는 《핵무기없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선행자들과 색다른 정책을 실시할것처럼 놀아댔지만 그 막뒤에서 어떻게 해서나 핵우세를 유지해보려고 음흉하게 책동해왔다.

오바마정권은 핵무기고현대화에 더욱 발광하고있다. 군축을 떠드는 막뒤에서 핵무기개발과 현대화에 막대한 자금이 지출되고있다. 림계전핵시험만도 여러차례 진행하였다.

이것은 오바마정권이야말로 핵무기만능론에 환장한자들의 무리라는것을 똑똑히 드러내보여주고있다.

《핵무기없는 세계》구상과 마찬가지로 국립력사공원지정놀음도 미국의 핵전쟁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서푼짜리 광대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은 더 론할 여지도 없다.

미국이 핵전쟁을 추구하면서도 기만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는것은 도대체 무엇때문인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패권적지위를 유지하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21세기 저들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보고있는 미국의 현 집권세력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현에 극성을 부리고있다. 이 지역에서 대국들을 군사적으로 누르고 그들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하여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하면 세계제패야망을 손쉽게 이룰수 있다고 미호전세력들은 타산하고있다.

미국은 이 전략을 실현하는데서 핵무기의 절대적우세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그런데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이라는 기만적인 간판의 막뒤에서 핵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의 책동때문에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핵군비경쟁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다.

핵위협공갈정책이 파산에 직면하여 맥을 추지 못하게 된데 위구를 느낀 핵광신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시기의 원자탄개발시설들을 력사공원으로 지정하는 놀음을 벌리고있는것은 이런 사정과 관련된다. 말하자면 이런 너절하고 유치한 놀음을 통해 저들이 진정으로 핵무기없는 세계를 바라는것처럼 세계를 기만하여 다른 나라들을 무장해제시키고 핵몽둥이를 마음대로 휘두르려는데 있다.

미국은 그러한 침략적목적을 우리를 걸고 이루어보려 하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부장관은 미국회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핵무기없는 세계를 추구하지만 북조선의 지속적인 핵개발에 대처하여 강력한 핵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떠벌였다. 그러면서 《강력한 핵억제력》은 장래에도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에 필수적인 수단으로서 유지되여야 할것이라고 횡설수설하였다.

미국이 우리때문에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 실현되지 못하고있는것처럼 떠들고있는것도 황당무계하지만 핵광신자들이 《강력한 핵억제력유지》에 대하여 떠벌이는것은 더욱 파렴치하다.

인류의 머리우에 핵무기를 들씌운 전적을 가지고있는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핵억제력》을 떠드는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에 있어서 핵무기는 전쟁억제력이 아니다.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것자체가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전쟁을 위해서였지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였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오늘도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노리고있다.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핵공갈정책이 가져온 필연적산물이다.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저들의 패배를 핵무기를 사용하는것으로 만회해보려고 여러번 시도하였다. 랭전종식후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책동은 극도에 이르렀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할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였으나 그것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수십년간의 조미대결과정에 우리가 절감한것은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지 못하면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절대로 끝장낼수 없으며 비핵화도 한갖 환상으로 남아있게 되리라는것이였다.

력사의 교훈은 자위적핵억제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제2, 제3의 핵참화가 일어나게 된다는것이다.

우리는 강권에 기초한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통해서 핵몽둥이를 휘두르는 강도와는 오직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철리를 더더욱 굳히게 된다.

핵억제력을 억척같이 다질 때 평화를 지킬수 있다.

핵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하여 적대세력들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려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의지이며 결심이다.

우리는 미국이 그 어떤 광대극을 연출한다 해도 거기에 절대로 현혹되지 않을것이며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전진할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