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5일 로동신문

 

론평

드러난 핵범죄자의 추악한 정체

 

얼마전 미국과학자련맹의 한 고위인물이 미국이 첫 유도핵폭탄을 개발하고있으며 이미 이와 관련한 시험을 진행하였다는것을 공개하였다.그에 의하면 시험은 지난 7월 1일 네바다주의 핵시험장에서 유도장치를 설치한 《В61-12》핵폭탄을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는데 그 정확도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미국은 올해에 이러한 시험을 2차례 더 진행하려 하고있다.또 앞으로 전투기에 탑재할수 있는 이 핵폭탄들을 유럽에 배비하려 하고있다는것을 숨기지 않고있다.

이로써 핵범죄자로서의 미국의 추악한 정체가 또다시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미국은 그 누구보다도 핵군축과 비핵세계에 대해 입이 아프게 떠들어왔다.오바마집권시기에 들어와 비핵화타령은 더욱 요란스레 울려나왔다.《핵무기없는 세계》를 떠들며 저들이 핵군축의 본보기나 되는것처럼 놀아댔는가 하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심각한 핵문제가 있는듯이 묘사하면서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국제적인 압력의 도수를 높여왔다.국제무대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해결과 핵군축의 중요성에 대해 운운하기도 하였다.

지금에 와서보면 그 모든것이 다 저들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기만에 불과한것이였다는것이 명백해졌다.

찍어말하면 미국은 《핵무기없는 세계》간판을 내걸고 그 막뒤에서 저들의 핵무기고를 끊임없이 현대화하면서 앞뒤가 다르게 행동하여왔다.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가지고있는 나라이다.방대한 핵무력을 세계 여러 지역에 배비해놓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선제공격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있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의 비핵화를 떠나 조선반도비핵화는 물론 세계의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미국이 진정으로 핵무기없는 세계를 바란다면 핵군축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에 서야 한다.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행동하여왔는가.

오바마정권은 로씨야와 새로운 전략공격무기축감조약을 체결한 후에 핵무기현대화에 방대한 자금을 지출하기로 결정하였다.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을 내놓은 오바마가 직접 미국의 핵무기고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 쪼아박도록 하였고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미국이 의연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교하였다.림계전핵시험도 여러차례나 감행하였다.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미국의 네바다주에서 첫 유도핵폭탄개발과 관련한 시험을 진행하였다.

이 모든것은 미국의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이 완전히 기만이며 그들이 여전히 핵무기개발과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이 《핵무기없는 세계》를 떠드는것은 그야말로 파렴치성과 량면성의 극치이다.

미국은 세계를 우롱하고있다.

미국이 핵무기현대화를 노린 핵시험을 계속 강행하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절대적인 핵우세로 잠재적인 적수로 여기는 나라들을 제압하고 군사적패권을 쥐자는것이다.이로부터 방대한 자금을 탕진하면서 새로운 핵무기를 끊임없이 개발,생산하며 현대화하고있다.

세계제패를 위한 미국의 무분별한 핵무기현대화 및 증강책동으로 하여 세계 많은 나라들이 핵위협을 받고있다.이것은 미국의 핵위협을 받는 나라들로 하여금 그것을 억제하기 위해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

미국때문에 세계에는 새로운 핵군비경쟁과 핵전쟁위험이 조성되고있다.이번에 로씨야가 미국이 감행한 핵시험이 자국을 겨냥한것이라고 하면서 그에 대응한 조치를 취할것이라는것을 시사한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이 세계적인 핵위협과 군비경쟁을 몰아온 장본인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세상에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라는것이 생겨나고 그것이 효력을 발생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지구상의 핵무기가 철페되기는커녕 그 수와 파괴력이 훨씬 늘어난것은 다 미국때문이다.

미국때문에 인류의 머리우에는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짙게 드리워져있다.미국은 이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변명할 말이 없게 되여있다.

미국은 세계를 오늘과 같이 만들어놓은데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은 그 무엇으로써도 핵범죄자로서의 정체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