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군사적패권을 노린 교활한 술책

 

미국이 또다시 우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떠들고있다.

얼마전 미해군참모총장지명자는 국회 상원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라는데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해군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북조선의 도발행위와 탄도탄미싸일능력향상》이라고 떠벌이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안보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이들의 능력도 향상시켜나가야 한다.》,《태평양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자체해군력을 계속 증강해야 한다.》고 력설하였다.

별로 놀랍거나 새삼스러운 소리도 아니다.이것이 어느 일개인의 넉두리가 아니라 미당국의 도발적이며 케케묵은 상투적인 궤변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이 《도발》이니,《위협》이니 하는따위의 판에 박은 나발만 계속 불어대고있는것은 결국 이것을 구실로 저들의 무력증강책동을 합리화하자는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군사조치들을 《위협》으로 몰아붙이는것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발로이다.

원래 진짜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그 장본인은 미국이다.세계적으로 제일 많은 핵타격수단들을 보유하고있는것도 미국이며 곳곳에 군사기지들을 그물처럼 전개해놓고있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이 떠드는 우리의 《위협》설은 한갖 기만에 불과하다.

정치평론가들과 군사분석가들이 오바마행정부가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을 확립한 후 조선핵문제는 줄곧 미국이 미일남조선군사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구실로 되여왔다고 평가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 소리가 아니다.

미국이 우리의 《위협》과 《도발》을 운운하는 목적은 딴데 있지 않다.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침략적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무력을 증강하여 지역대국들 찍어말하면 중국과 로씨야를 제압하고 군사적패권을 유지해보려는데 있다.교활한 술책이 아닐수 없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발판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것은 새 세기에 들어와 더욱 부풀어오른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다.

그것은 오바마행정부시기에 와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으로 등장하였다.오바마도 력대 집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에서 힘의 우세를 차지하는것을 군사전략의 근본과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배비하고있으며 침략적인 군사쁠럭을 형성하기 위해 책동하고있다.

이 모든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약화되고있는 저들의 정치군사적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단말마적몸부림에 불과하다.사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은것은 우리보다도 중국,로씨야를 비롯한 조선반도주변 대국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강화되고있는 중국과 로씨야의 영향력은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패권유지에 커다란 도전으로 되지 않을수 없다.

미해군참모총장지명자가 이번 인준청문회에서 《최근 태평양지역에서 급속히 해군력을 증강하고있는 중국의 세력팽창》을 큰 위협의 하나로 규정하면서 자체해군력증강을 떠벌인것은 이런 심리적압박감의 발현이다.

미국은 그 어떤 술책으로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상실되여가고있는 저들의 패권적지위를 되찾을수 없다.미국은 《위협》이니,《도발》이니 하는 넉두리로 조선반도정세악화의 장본인,세계평화의 파괴자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