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종국적멸망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전쟁의 망령이 배회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강력한 경고와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강행의 길에 나선것이다. 내외호전광들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며 로골적인 북침핵전쟁도발기도의 발로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조선반도에서 대화와 평화의 파괴자,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장본인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만천하에 드러내보여주고있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이다. 내외호전광들은 이번 전쟁연습에 대해 《정례적이고 공개적인 훈련》이니, 《투명성이 보장된 정상훈련》이니 하면서 북침불장난소동을 정당화해나섰다. 하지만 그런 허튼수작이나 늘어놓는다고 하여 이 침략전쟁연습의 위험성이 사라지는것은 결코 아니다.

올해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도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옹근 하나의 전면전쟁을 치를수 있는 방대한 침략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이 투입되게 된다. 괴뢰패당이 북침선제타격을 념두에 두고 미국의 스텔스전략폭격기 《B-2》와 《F-22》전투기를 비롯한 핵타격수단들까지 끌어들여 이 전쟁연습의 강도를 높이려고 미쳐날뛰고있는것은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미국과 괴뢰들이 이 전쟁연습을 《평양점령》을 작전임무로 하는 남조선미국련합사단과 타격수단들을 동원한 가운데 벌린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호전광들이 북침전쟁광기로 리성을 잃은 나머지 《년례적인 방어훈련》의 감투마저 벗어던졌다는것을 말해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해마다 8월에 이 도발적인 침략전쟁연습을 벌려놓고있다. 이것만 놓고보아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무엇을 추구하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8. 15를 계기로 고조되는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관계를 최대로 격화시키며 무력으로 우리 공화국을 타고앉으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는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흉악한 기도가 바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그대로 비껴있다.

올해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최근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여러가지 심상치 않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남조선의 곳곳에서 반공화국대결광란이 벌어지고있는 속에 감행되는것으로 하여 더욱 스쳐지날수 없는 엄중성을 내포하고있다.

지금 미국과 괴뢰패당은 얼마전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쪽에 위치한 괴뢰헌병초소주변에서 일어난 원인모를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하여 터무니없이 그 무슨 《북도발》에 대해 요란히 떠들어대고있다. 괴뢰들은 제스스로 꾸며낸 모략극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의 군사분계선불법침범》이니, 《대북경고성명》이니 뭐니 하고 고아대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다.

사태는 지난 조선전쟁전야에 미제가 리승만괴뢰역도를 사촉하여 《북의 남침》설을 여론화하면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던것을 그대로 방불케 한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언제 북침을 위한 실전으로 전환되겠는가 하는것은 누구도 알수 없다.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반공화국심리모략전과 병행하여 감행되는 전면전쟁의 시한탄이다.

얼마전 괴뢰호전광들은 그동안 내외여론의 규탄배격을 받고 《중지》하였던 《대북심리전》방송을 전면재개하였으며 그것이 진행되는 전선지역에 최대의 경계태세를 발령하였다. 이와 동시에 지금 군사분계선일대에서는 괴뢰당국과 군부의 로골적인 묵인, 비호밑에 악질보수단체들의 무분별한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가 매일과 같이 감행되고있다. 조국을 배반한 인간쓰레기들은 물론 형형색색의 괴뢰보수단체들까지 총발동되여 반공화국삐라살포에 열을 올리고있으며 지어 《미국인권재단》을 비롯한 해외의 반공화국모략단체들까지 쓸어들어 삐라살포소동에 합세해나서고있다.

남조선에서 감행되는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는 그 규모와 회수에 있어서 지난 시기와 대비조차 할수 없을 정도이며 삐라살포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있다. 괴뢰합동참모본부는 민간반동단체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를 《풍선작전》으로 명명하고 전연지대에 배치된 모든 경계부대와 포병부대들을 화력대기태세에 둔 상태에서 그것을 무력으로 뒤받침하고있다.

미국과 괴뢰들의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바로 이런 때에 벌어지고있다.

모략방송과 삐라살포는 가장 로골적인 심리전책동이다. 심리전은 전쟁도발자들의 주되는 침략전쟁수법의 하나이며 심리전방송재개와 광기를 띠는 삐라살포소동은 전쟁발발의 전주곡이다. 상대방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벌리면서 무력을 투입하면 그것은 곧 전면전쟁을 의미한다.

군사분계선 전지역으로 확대되고있는 도발자들의 반공화국심리모략전과 동시에 감행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무분별하게 헤덤비는 부나비들의 망동으로만 치부할수 없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사실상 전쟁상태에 진입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사태는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심히 오산하고있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스스로 종국적멸망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이다. 호전광들은 제가 들어갈 무덤을 파고있다.

지금은 1950년대가 아니다. 우리 공화국은 강위력한 군사적억제력을 갖춘 무적필승의 강국이다. 우리는 그 어떤 침략세력의 도전도 무자비하게 짓뭉개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할수 있는 충분한 힘과 능력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줄수 있으며 무모하게 날뛰는 침략자들을 모조리 격멸소탕하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할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다.

만약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이것을 외면하고 굳이 우리의 군사적위력을 감히 시험하려 한다면 그 결말은 지난 조선전쟁과 대비도 되지 않을것이다. 도발자, 침략자들에게 차례질것이란 처참한 죽음과 멸망뿐이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