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도발의 배후에 비낀 검은 그림자

 

지금 전세계가 손에 땀을 쥐고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로 치닫고있는 조선반도를 지켜보고있다.지난 시기 북남관계가 아무리 복잡다단하였어도 지금과 같은 때는 일찌기 없었다.괴뢰들의 무분별한 정치군사적도발행위에 의해 군사분계선일대에는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삽시간에 전면전쟁으로 이어질수 있는 극도의 위험이 서리고있다.그런데 조선반도의 이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미국은 남조선괴뢰들을 로골적으로 편들면서 불순한 속심을 추구하고있다.

우리는 이미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발표하여 원인모를 《지뢰폭발》사건을 《북도발》로 매도하는 괴뢰패당의 모략선전의 내막을 낱낱이 폭로하였다.하지만 미국은 《지뢰폭발》의 책임이 《북에 있다.》느니,《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느니 하면서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들었다.미국무성 대변인은 《북이 지뢰를 매설》했다는것이 《유엔군사령부》 특별조사조의 《판단》이라고 고아댔는가 하면 미국방성 대변인은 《유엔군사령관》이 《조사를 직접 지휘》했다고 하면서 《북이 협정을 위반》한것이 틀림없다고 우기였다.

이어 남조선괴뢰들이 군사분계선일대의 긴장을 계단식으로 격화시키면서 포사격도발까지 감행해나서자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조성된 위험천만한 정세에 대처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를 시비질해나섰다.미국은 국무성 대변인을 련속 내세워 《북의 위협적언사》니,《도움이 되지 않는다.》느니 하면서 마치 조선반도정세가 《북도발》에 의해 긴장해지고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괴뢰들의 반공화국모략과 군사적도발을 더욱 부추기였다.

한편 미국은 미2사단 2항공려단을 내몰아 8월 21일 남조선의 경기도 포천에서 합동부대전력증강훈련이라는것을 감행해나섰다.이것이 가뜩이나 리성을 잃고 분별없이 헤덤비는 괴뢰호전광들을 군사적모험에로 더욱 떠미는 결과를 빚어내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현 긴장상태와 관련하여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에 따른 련합작전체제를 가동시키고있는 사실은 더욱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이다.

미국과 괴뢰들이 2013년에 서명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이란 그 누구의 《도발》이 있을 경우 괴뢰군에 미제침략군이 합세하여 《도발을 초기에 제압》하는 작전개념이라고 한다.북남사이에 무장충돌이 일어나면 그것을 구실로 괴뢰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방면의 미제침략군을 총발동시켜 북침전면전쟁을 감행한다는것이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의 골자이다.이 계획에는 국부전쟁을 전면전쟁으로 확대하기까지의 모든 작전내용들과 여기에 투입되는 군사적력량과 작전수단들 그리고 여러가지 전쟁도발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문화되여있다.이 전쟁각본이 꾸며짐으로써 미제침략군은 북남사이의 임의의 충돌에도 자동적으로 개입하여 국부전쟁을 전면전쟁으로 확대시킬수 있는 법적,제도적장치를 가지게 되였다.

지금 식민지주구에 불과한 괴뢰들이 그 어느때보다 허세를 부리며 반공화국도발에 미쳐날뛰는것은 이 전쟁각본에 따른 미국의 군사적개입에 기대를 걸고있기때문이다.

미국이 괴뢰들과 함께 사태악화를 부채질하는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의 실행을 적극 추진하고있는것은 매우 위험하다.현실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괴뢰들의 악랄한 정치군사적도발의 배후에 다름아닌 미국이 서있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정세가 분분초초 전쟁발발에로 치닫고있는 속에 《휴가》라는 명목으로 미국에 가있던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리퍼트가 8월 23일 저녁 급기야 서울로 돌아왔다.휴양지에서 조선반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남조선과의 《동맹》관계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나발질하던 미국대통령 오바마 역시 22일 오전 그곳을 떠나 백악관으로 향했다고 한다.오바마도 그러하지만 리퍼트가 조선반도에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국면이 조성되고있는 속에 한가하게 미국에서 휴가를 즐기였다는것은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고 어색한 연출이라는감이 든다.모든것은 미제가 지난 세기 50년대에 괴뢰들을 내몰아 조선전쟁을 도발하던 그때를 방불케 한다.

미국이 지금까지 조선반도에서 북남대결을 통해 저들의 침략적리익과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려고 발광해왔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그러나 힘에 의한 미국의 대조선강경정책,《전략적인내전략》에 기초한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은 파산의 운명에 처하였다.《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던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배격을 받고 쇠퇴몰락의 길을 걷고있다.미국은 그로부터의 출로를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는데서 찾고있다.

최근에 감행된 남조선괴뢰들의 엄중한 반공화국도발행위는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더우기 미국으로서는 친미사대와 동족대결,류례없는 반인민적악정과 특대형부정부패로 민심의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일당의 잔명을 부지해주고 북침전쟁사환군으로 적극 써먹기 위해 충격적인 반공화국모략사건이 필요하였다.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부추김밑에 괴뢰들이 강행해나선것이 바로 군사분계선일대에서의 《지뢰폭발》사건과 그것을 구실로 한 반공화국심리모략방송의 전면재개이며 무분별한 포사격도발망동이다.이렇게 놓고볼 때 《지뢰폭발》사건이니,《북포탄발사》사건이니 하는것들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저들의 지배적지위를 강화하고 반공화국압살흉계를 실현하며 최악의 통치위기에 빠진 괴뢰패당을 파멸의 함정에서 건져주기 위한 미국의 흉악한 음모책동의 산물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도 괴뢰당국이 들고나온 《북도발》설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면서 미국이 《사태를 북소행으로 몰아가라.》고 지령을 내린것 같다고 주장하고있다.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도발사건들과 그로 인한 조선반도의 첨예한 긴장상태의 배후에는 미국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진하게 비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들이 《북도발》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는것이야말로 반공화국도발과 북침전쟁에 환장한 파렴치한 모략군,극악무도한 호전광들의 가증스러운 추태이다.

미국과 괴뢰들이 불순한 목적밑에 공모결탁하여 조선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미친듯이 몰아오고있는 지금 우리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서는 원쑤격멸의 의지,최후승리에 대한 확신이 용솟음치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가장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길은 반공화국모략과 북침전쟁도발에 환장한 미국과 그 주구 괴뢰호전광들을 한놈도 남김없이 깨끗이 청산해버리는데 있다는것을 다시금 새겨안고있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