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7월 28일 로동신문

 

위대한 선군령장을 높이 모시여 승리의 전통은 영원히 흐를것이다

 

영웅조선! 행성을 격동시킨 거대한 사변

 

영웅조선, 이것은 승리의 7. 27과 더불어 만민이 우리 인민에게 준 칭호이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거만한 코대를 꺾어놓고 그 《강대성》의 신화를 산산이 깨뜨려버렸으며 미제국주의가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시초를 열어놓은 우리 공화국의 전승을 두고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20세기 기적이라고 격찬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조국해방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쟁취함으로써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코대를 꺾어놓고 그 〈강대성〉에 대한 신화를 산산이 깨뜨려버렸으며 미제국주의자들이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시초를 열어놓았습니다.》

이 행성을 무한한 격정과 환희로 들끓게 한 위대한 사변의 충격은 단순히 청소한 우리 조국이 제국주의련합세력을 타승함으로써 미국의 《승전》의 력사를 뒤집어놓은데만 있는것이 아니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영웅의 나라, 영웅인민이 이룩한 빛나는 전승은 인류전쟁사와 국제정치흐름에 미증유의 흔적을 남기였다.

영웅조선의 전승은 인류전쟁사를 지배하여온 《무기만능론》에 사형선고를 내림으로써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창시하신 독창적인 군사사상, 군사리론, 군사전법의 승리를 세계앞에 뚜렷이 과시하였다.

군사기술적우세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리론은 전쟁행정에서 굳어진 공식으로, 법칙으로 인식되여왔다. 영국의 《함선우세론》, 히틀러의 《땅크우세론》, 미국의 《공중우세론》은 그에 대한 실증이다. 미제가 단숨에 공화국북반부를 정복할것이라고 호언장담한것도 거대한 경제력과 그에 의거한 군대의 수적, 기술적우세를 믿었기때문이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제국주의의 우두머리로 등장한 미제는 조선전쟁 3년간에 200여만명의 병력과 당시까지는 가장 현대화된 최신형의 무장장비들을 다 투입하였다.

군사기술적측면에서 볼 때 힘의 력량관계는 미국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형성되여있었다. 사실상 맨주먹으로 횡포한 날강도무리와 맞서는것과 같은 어려운 싸움,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이라고 할수 있는 이 전쟁에서 조선인민이 이길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는가.

미제침략군의 군사기술적우세는 당과 수령, 조국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닌 영웅적조선인민군의 즉시적인 반공격과 련속적인 타격, 신속한 우회기동과 포위, 대소부대의 배합전, 야간전과 습격전 등 주체의 전법앞에서 무력하였다.

1951년 10월 남시상공에서의 공중전에서 1주일사이에 20대의 《하늘의 요새》를 잃은 미공군은 이때부터 평양이북상공에서 주간비행을 중지하게 되였다.

이에 대해 외국의 군사평론가들은 미국이 보유하고있던 2 800대의 《B-29》가 《이날부터 파철더미로 되고마는 세계 공군사상 류례없는 참패》를 당했다고 야유하였다. 만능의 《신》처럼 믿고있던 《공중우세》가 무력해진 사태앞에서 맥아더까지도 전략적공군력의 가치에 대하여 환멸을 느꼈다고 고백하였다.

진지방어전으로 이행한 후 인민군대의 갱도전법에 의하여 미군은 한개 고지를 빼앗기 위한 전투에서만도 천문학적수자에 이르는 포탄과 탄약을 소모하였다. 1211고지를 비롯한 인민군대의 진지들은 미제의 야만적인 소멸작전에 끄떡하지 않았다.

1953년 대통령벙거지를 뒤집어쓴 아이젠하워는 엄청난 군사기술적우세에 의한 《신공세》작전을 벌리였다. 허나 전쟁의 마지막공세로 시도된 《신공세》도 참패의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이렇듯 미군의 패배로 하여 신화의 기초로 되고있던 미제의 군사기술적우세의 무능이 선고되고 《무기만능론》이 파산되였다.

이것은 군사기술적우세를 절대화하는 부르죠아군사리론의 총파산을 의미하며 전략전술적, 정치사상적우세를 앞세우는 주체의 군사사상, 군사리론, 군사전법의 승리였다. 진정 우리 공화국의 전승은 전쟁의 운명은 무기가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의식이 결정한다는 진리를 처음으로 깨우쳐준 력사적사변이였다.

영웅조선의 전승은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반제민주력량을 강화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정치적측면에서 지난 조선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후 처음으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청소한 민주력량이 제국주의를 타승한 전쟁이였다.

미제는 조선을 세계제패전략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험장》으로 규정하였다. 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한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미제에 의하여 조작된 38°선을 경계로 북과 남으로 갈라진 조선은 적대적인 두 력량사이의 대립의 초점으로 되고있었다. 새로 독립한 나라의 선두에서 사회주의를 지향하여 확신성있게 전진하고있는 조선의 북반부와 미제의 식민지로, 군사기지로 전변된 남반부의 상반되는 현실은 수억만 피압박인민들에게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고있었다.

미제는 조선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리념상의 싸움터》로 된다고 하면서 두 제도간의 대결에서 미국의 승리를 보장하여야 한다고 내놓고 떠들었다.

두 제도의 대결은 국제적성격을 띠였다. 세계피압박인민들은 사회주의나라 인민들과 함께 조선인민의 편에 확고히 서있었다. 반면에 미제를 비롯한 세계의 반혁명세력들은 공화국을 요람기에 압살함으로써 지구의 다른 지역에 미치는 사회주의의 영향력을 억제하려고 꾀하였다. 이리하여 조선전쟁은 미국을 우두머리로 한 세계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공십자군원정》으로 되였다.

동원할수 있는 인적, 물적자원을 죄다 긁어모아 조선전선에 투입한 미제는 가장 잔인하고 야수적인 방법들을 전쟁에 써먹었다.

갖은 발악을 하여도 패배의 판국을 돌릴수 없게 되자 미국대통령 트루맨은 원자탄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핵공갈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전쟁을 핵전쟁으로, 세계대전으로 확대하기 위한 《보복전략》이 작성되였다.

외신들은 트루맨이 조선전쟁을 시점으로 조선과 중국, 쏘련을 핵으로 타격하여 7억의 인구를 전멸시킬것을 계획하였다고 전하였다.

미군사기밀기관들이 공개한 문건들에는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도 조선전쟁에서의 원자탄즉시사용을 5차례나 주장하였다고 기록되여있다.

미국은 전쟁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을 때마다 《원자탄즉시사용》이라는 최후통첩장을 내흔들면서 패배의 진펄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을 썼다. 하지만 원자탄위협앞에 놀랄 우리 인민이 아니였다. 우리 공화국의 사상정신적우월성과 전략전술적우세라는 두 힘은 미국의 원자탄최후통첩장을 락엽으로 만들어버렸다. 미국의 핵전쟁기도는 우리의 전승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지금도 사람들은 그때를 돌이켜보며 이런 물음을 제기한다.

만일 조선반도와 주변나라에 핵폭탄을 들씌우려 했던 미국의 핵전쟁기도가 실현되였다면 어떻게 되였겠는가고.

단언하건대 동북아시아는 물론 우리 행성이 제2차 세계대전의 재더미가 가셔지기도 전에 무서운 제3차 세계대전, 《핵겨울》을 피할수 없었을것이다.

세계적인 판도에서 핵버섯구름을 미리막고 평화의 푸른 하늘을 지켜낸 우리 공화국의 전승의 의미는 실로 크다. 영웅적인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의 동방초소를 굳건히 지켜내고 세계평화와 사회주의나라들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였다. 우리 나라는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영웅의 나라, 기적의 나라로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영웅조선의 전승은 반제반미투쟁, 민족해방투쟁의 새로운 앙양기를 열어놓고 온 세계 자주화위업에서 획기적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조선전쟁에서 미제의 군사기술적우세의 무능력, 미제침략군의 부패성이 만천하에 드러남으로써 공미, 숭미사상에 짓눌려있던 세계 수억만피압박인민들이 정신적으로 해방되고 반제전선에 떨쳐나서게 되였다.

세계인민들은 미국을 《불패의 거인》이 아니라 치면 꺼꾸러지는 《흙으로 빚은 거인》, 불지르면 타버리고마는 《종이범》으로 보게 되였다. 대미관의 이러한 변화는 식민지, 반식민지나라 인민들이 반제, 반미투쟁에 용약 떨쳐나서게 한 힘의 원천으로 되였다.

그뿐이 아니다. 세계인민들은 조선인민의 투쟁에서 귀중한 경험을 본받게 되고 공동의 재부를 얻게 되였다. 그들은 혁명전쟁승리의 결정적요인이 무장장비의 우세에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자각한 인민대중의 단결된 힘에 있다는것, 따라서 작은 나라라 하더라도 자기 힘을 믿고 령도자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사생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싸운다면 그 어떤 강적도 능히 타승하고 최후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 진리를 체득하게 되였다.

우리 인민이 쌓은 전시 당, 정권, 군건설경험 특히 조국해방전쟁에서 불패의 위력을 과시한 주체전법들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는 세계피압박인민들에게 힘있는 투쟁의 무기로 되였다.

국제직업련맹이 주체41(1952)년 5월 전세계근로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자기 조국수호에 궐기한 조선인민은 침략을 반대하는 투쟁에서 완강성의 모범을 보였다. …조선의 투사들은 전세계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지제도를 반대하는 인민들의 항쟁에 새로운 충격을 주었다.》

현실적으로 조선인민의 반미투쟁에서 《새로운 충격》을 받고 귀중한 경험과 재부를 받아안은 식민지나라 인민들은 《조선인민들처럼 싸우자!》라는 구호를 들고 한결같이 항쟁에 떨쳐나섰다.

1960년대에 이르러 식민지민족해방투쟁, 반제반미투쟁은 일대 앙양기에 들어섰으며 제국주의식민지체계는 걷잡을수 없이 허물어졌다. 아시아는 물론 식민주의자들의 최후의 《안식처》라고 하던 아프리카, 미국의 《고요한 뒤동산》이라고 불리우던 라틴아메리카에서도 해방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기 시작하였다.

국제적범위에서 반제반미민족해방투쟁의 새시대가 펼쳐지게 되였다. 온 세계 자주화위업은 력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조선전쟁시기까지만 해도 제국주의예속에서 벗어나 독립한 나라들은 10여개였다. 1960년대말에는 50여개 나라 인민들이 식민지노예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민족적독립을 쟁취하였다.

반제자주화가 시대의 기본추세로 됨에 따라 제국주의의 마지막생명선은 끊어져갔고 그 지배령역도 몇개의 섬과 지역으로 좁혀졌다. 제국주의식민지체계는 종국적붕괴의 운명에 처하게 되였다.

모든 사실은 우리 인민이 제국주의우두머리인 미제를 타승하고 내리막길의 시초를 열어놓음으로써 세계의 반제자주력량을 강화하고 온 세계 자주화위업의 새시대를 열어놓았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준다.

20세기를 격동시키며 인류사에 길이 아로새겨진 영웅조선의 전승은 위대한 계승으로 하여 더욱 빛나고있다. 수십년간에 걸치는 총포성없는 전쟁에서 선군정치로 떼를 지어 달려드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을 무릎꿇게 하신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업적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하여 찬연히 빛을 뿌리고있다.

사회주의수호전을 최후승리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선군령장께서 계시여 승리는 영원히 우리의것이다.

만약 미제에 의하여 제2의 조선전쟁이 일어난다면 세계는 영웅조선이 창조하는 또 하나의 영웅신화를 보게 될것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