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격화되는 군사적대결

 

로미사이의 군사적대결이 날로 심화되고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사태가 이란핵협상타결이후 표면화되였다는데 주목을 돌리고있다.

얼마전 어느 한 회견에서 로씨야외무상은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2009년 쁘라하에서 이란핵문제가 해결되는 경우 구태여 유럽지역에 미싸일방위체계를 배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이란핵협상이 성과적으로 타결된것만큼 로씨야는 미국측으로부터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대답을 기다리고있다고 지적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2009년 4월 쁘라하에서 한 연설에서 오바마는 《핵무기없는 세계》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은 이란으로부터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중지되지 않을것이지만 그러한 《위협》이 사라진다면 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할 명분이 존재하지 않게 될것이라고 력설하였다.

만일 오바마의 론리대로라면 이란과의 핵협상이 타결된 지금에 와서 미국이 떠들던 《위협》은 사라진것이 분명하며 이로부터 유럽에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여야 할 절박성도 존재하지 않게 되였다.이렇게 놓고볼 때 미국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은 응당 중지되여야 한다.

하지만 기만과 말바꾸기의 능수인 미국은 언제 그랬던가싶이 마구 우겨대고있다.지난 7월 미국무성 관계자는 이란핵협상이 타결되였다고 하여 이란의 《미싸일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의 필요성이 없어지는것이 아니라고 하였다.이어 그는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많은 탄도미싸일을 보유하고있으므로 여전히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있다고 하면서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이에 뒤질세라 나토대변인도 이란핵문제해결이 이란으로부터의 《미싸일위협》을 해소시키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저들의 미싸일방위체계는 유럽대서양지역내의 모든 《위협》들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고 뻐젓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미국의 이러한 몰렴치한 태도에 로씨야가 강력히 반발해나오고있다.로씨야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전개와 관련한 모든 전략은 시초부터 허위에 기초하여 작성된것이라고 하면서 미국과 그 주도의 나토는 로씨야의 핵잠재력에 대처하기 위해 이란《위협》설을 들고나온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하였다.

미국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배비책동의 목적이 철두철미 자국을 공격하는데 있다는 로씨야의 주장은 명백히 옳은것이다.

실지에 있어서 미국은 2020년까지 50척에 가까운 군함들을 현대화하여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리용하려고 한다는것을 숨기지 않고있다.

로씨야가 이에 강력한 군사적강경대응조치들을 취하고있다.

륙해공군무력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로씨야는 짧은 기간안에 크림지역에 《Ту-22МЗ》초음속폭격기를 배비하여 항공부대의 공격력을 강화할것을 계획하고있다.이 초음속폭격기가 가닿을수 있는 거리는 흑해수역을 훨씬 넘는다고 한다.로씨야국방성은 앞으로 임의의 목표물을 타격할수 있는 미싸일들과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들의 대수가 증가될것이라고 전하였다.

이 나라 해군총사령관이 밝힌데 의하면 올해말까지 10척의 전투함선들과 40척이상의 보급선들이 해군에 납입된다고 한다.현재 로씨야의 과학연구기관들에서는 10대이상의 직승기와 약 450명의 보병을 실어나를수 있는 상륙함을 건조하기 위한 사업을 내밀고있다.

이밖에도 현재 로씨야는 1990년대에 중지했던 신형무기개발사업을 추진시키고있다.

로씨야는 미국의 책동에 대처하여 군사연습도 맹렬히 벌리고있다.지난 7월 중순 크림에서는 각종 훈련들이 높은 수준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훈련에서 직승기승조원들은 각이한 공중 및 지상목표들을 발견하고 식별하는 방법을 련마하였으며 로케트포로 가상적을 소멸하였다.동시에 항공대는 대공미싸일련대와 함께 가상적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미국이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을 중지하지 않는 한 로미사이의 군사적대결은 불가피하며 군비경쟁의 도수는 높아질것이라는것이 분석가들의 평가이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