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8일 로동신문

 

우리 나라 대표단 단장 제22차 아세안
지역연단 상회의에서 연설

 

【평양 8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말레이시아의 꾸알라 룸뿌르에서 진행된 제22차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에서 우리 나라 대표단 단장인 리수용외무상이 6일 연설하였다.

그는 지난번 연단상회의가 있은 후 1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환경은 전반적으로 더 착잡하게 얽혔다고 볼수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지역의 여러곳에서 령토분쟁과 력사문제 등을 둘러싼 정세불안정요소들이 보다 표면화되고 첨예해지고있다.

분쟁문제들을 지역의 안정을 수호하는 견지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보다 론쟁과 대결의 분위기가 우세를 차지하고있다.지어 랭전시기를 련상시키는 위협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행동들이 빈번해지고있다.

지난 1년간 지역안의 많은 작은 나라들속에서 군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이가 나타나고있는것은 안보환경이 악화되는데 대한 이 나라들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지역국가들속에서 군비가 증가되는것은 지역정세를 보다 불안정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또 한 고리로 된다.

패권주의적이고 지배주의적인 사고방식과 그에 기초한 침략적인 대외정책이 정세를 악화시키는 주되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앞으로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외정책이 지역안의 작은 나라들속에서 어떤 불신을 낳고 어떤 항거를 초래하겠는가 하는것은 조선반도의 실례가 이미 잘 보여주고있다.조선반도는 아태지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둘러보아도 정세격화의 악순환이 제일 심각한 곳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여 한해에도 몇차례씩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있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은 날이 갈수록 그 도발성과 위험성이 증대되고있다.

한 나라의 《수도점령》을 목표로 한 합동군사연습,핵타격수단들까지 동원되는 핵전쟁연습은 그 적의와 침략성,규모와 강도에 있어서 랭전시기 세계 2대군사쁠럭이 대치하였던 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위험천만한 무력행사이다.

올해 1월 공화국정부는 이러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중지시켜 조선반도정세격화의 악순환을 끊어버리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우리는 핵시험을 중지하는 문제도 고려할 용의가 있다는 립장을 명백히 표명하였다.그러나 미국은 이 제안을 거부하였다.

핵시험을 중지하는 문제가 미국의 실질적인 관심사가 아니라는것이 명백해졌다.

미국이 바라는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아니라 전조선반도의 《미국화》이다.

조선반도에서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를 없애버리자는것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관통되여있는 전략적목표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의 경제건설을 방해하려고 류례없이 악착한 경제금융봉쇄를 가하고있는데서도 그 표현을 찾아볼수 있다.

미국은 《전략적인내》라는 미명하에 《대화》와 《협상》에는 갖가지 비리성적인 조건부들만 달아놓고 뒤에서 우리 나라의 경제전반을 질식시켜보려는 비렬한 책동에 매여달리고있다.

유엔안보리사회에서 우리의 군수공업을 봉쇄한다고 제손으로 조작해낸 《제재결의》마저 초월하여 인민생활부문을 비롯한 평화적인 민수경제부문들에까지 음모적인 방법으로 금융봉쇄를 확대하려고 시도하고있는것이 그 실례이다.

군사적위협과 경제제재로도 모자라 최근에는 《인권》소동을 일으키고있다.

미국무장관이 묘사하기 좋아하는것처럼 우리 공화국을 《끔찍한 인권유린지대》로 매도하여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와해시켜보자는것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또 하나의 주되는 표현이다.

외무상은 자주독립적인 주권국가에 있어서 특히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으로부터 적대시당하고있는 나라에 있어서 다른 선택은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공화국정부가 2013년부터 견지하여오고있는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로선은 지난 2년 남짓한 기간 그 정당성을 뚜렷이 과시하여왔다.

날로 장성강화되고있는 우리의 핵억제력에 의하여 적대세력들의 온갖 군사적도발과 도전들이 걸음마다 좌절되고 전쟁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였다.

우리 나라의 경제도 확고한 강화발전의 길에 들어섰다.

전반적인 공업과 농업분야에서 경제관리방법과 경영전략들이 혁신적으로 일신되여 근로자들의 생산의욕과 생산능률이 비상히 높아지고있다.

나라의 많은 도들에 경제개발구들이 창설되고 관광업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하부구조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국제적인 투자분위기가 서가고있다.

농산과 축산,수산을 3대축으로 하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국가적인 투자와 노력이 집중되고있다.

건설에서 대번영기가 펼쳐지고있다.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한 건설장들을 찾고 또 찾으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정력적인 령도활동을 전세계가 목격하고있다.

령도자께서 몸소 앞장에 서시여 온 나라에 건설의 열풍을 일으키고계시는 여기에 일부 사람들이 걸고드는것처럼 과연 우리가 전쟁을 《도발》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진심으로 평화를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건설을 해도 육아원,애육원건설을 친히 먼저 발기하시고 아이들의 놀이장과 배움터,야영소,어린이식료품공장과 수산물가공공장,살림집건설부터 앞세우시는 령도자의 인민관,후대관에 대해 미국의 조종하에 조작된 유엔인권리사회의 우리 나라 인권상황관련 《조사보고서》에는 일언반구도 없다.

우리 나라의 장애자들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예술공연무대를 펼치고 박수갈채를 받은데 대해 미국무성 《년례인권보고서》나 미국언론들은 함구무언하고있다.

유럽대외활동성대표단이 우리 나라에 와서 《탈북자》들의 가족들을 만나보겠다고 했다가 정작 상봉조직을 해주자 본부의 지령에 따라 그만두겠다고 하고 돌아간 사실에 대해서도 유럽에서는 침묵을 지키고있다.

이처럼 그 허위성으로 하여 만천하에 거덜이 난 미국의 반공화국《조사보고서》놀음에 추종했던 일본과 남조선을 비롯한 여러 세력들은 실책을 인정하고 그 대가를 치르어야 할것이다.

핵무력건설에 의한 전쟁억제력을 끊임없이 강화함으로써 평화적환경을 유지하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힘있게 추동하고있는것,이것이 병진로선의 생활력이다.

초기에는 우리가 마치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그 무엇과 바꾸어먹기 위해 무턱대고 핵보유의 길로 나가는줄로 잘못 생각하고 우리의 병진로선에 대해 거부적인 태도를 취한 나라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나라들도 지금에 와서는 병진로선이 우리 나라의 형편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였고 옳은 선택이였다는데 대해 리해하고있다.

이제는 미국도 깨달아야 할 때가 되였다.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듯이 미국의 대조선제재에는 우리 인민의 백배의 반미분발이 따르고있다.

병진로선이 있기에 우리 인민은 미국의 제재책동에 반드시 강성국가건설로 대답할것이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조선반도정세에 주목을 돌려야 하며 조선반도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종식시키는 문제에 힘을 넣어야 할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는 평화가 없으며 미래가 없다.

미국은 이제라도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지 않았다가는 때늦은 후회를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키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을 중지할 용단을 내린다면 이 지역에서 미국의 관심사를 포함한 많은 문제들의 해결이 가능해질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적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군사동맹강화와 무력증강을 추구하면서 우리를 계속 그 구실로 삼으려 한다면 그 종착점은 불피코 제2의 조선전쟁일것이다.

우리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줄 힘이 있다.

그 어떤 전쟁이든 결과물은 오직 하나 우리 조국의 통일이다.

조선반도의 정세가 긴장하고 복잡하지만 우리는 앞날에 대하여 락관하고있다.

우리의 병진로선이 승리하고있는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사회주의는 조선반도에 건재할것이며 우리 민족은 통일의 날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조선민족이 통일되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던 열점의 하나가 없어지게 될것이다.

우리가 락관하고있는 이 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펼치시는 선군정치의 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적극 발전시킬것이며 연단이 내세우고있는 자주권존중,내정불간섭,평등의 원칙에 기초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는데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