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 먹구름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도발망동
- 《우리 민족끼리》 편집국-
북남고위급긴급접촉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북남관계에서 극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된데 대하여 지금 온 겨레가 지지찬동을 표시하면서 그 리행을 촉구해나서고있다.
그런데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여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지 못해 안달복달하는자들이 있다.
지금 남조선언론들에는 《참수작전》이니, 《작전계획 5015》니 하는것이 대대적으로 류포되여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참수작전》은 《유사시》에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징후가 보이면 《핵무기승인권자》를 제거한다는것을 골자로 하고있는것으로서 이것은 우리 수뇌부에 대한 극악무도한 도전이며 추호도 용납 못할 군사적도발기도이다.
공동보도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상대방의 수뇌부를 노린 전쟁각본을 뻐젓이 언론에 공개한것은 북남합의에 대한 로골적인 배신이며 겨레의 통일열망을 짓밟는 참을수 없는 모독행위이다.
한쪽으로는 《리산가족상봉실무접촉제안》이니, 《접촉후속 조치》니, 《합의리행착수》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 다른 쪽으로는 군부호전광들을 내세워 《참수작전》이니,《작전계획 5015》니 하며 도발광기를 부리게 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행태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바로 이런것이 남조선당국이 떠드는 《신뢰》이고 《관계개선노력》이며 《긴장완화의지》인가.
돌이켜보면 북남사이에 관계개선과 통일의 열풍이 몰아칠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찬물을 끼얹는 세력들이 나타나 악랄하게 훼방하군 하였다.
이런 무모한 대결광신자들때문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관계개선의 기회들이 사라진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때 우리 총정치국장일행의 전격적인 인천방문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획기적국면이 마련되였을 때에도 군부호전광들과 인간쓰레기들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모독중상하는 삐라를 뿌려대여 풍지박산낸것이 그 단적인 실례이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 참가하였던 우리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북남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달가와하지 않는 세력들이 존재할수 있으며 그에 각성을 높여야 한다는것, 현 정세흐름을 잘 유지하고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한것이 결코 우연하지 않다.
남쪽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현 실태를 보면 상대를 극도로 자극함으로써 완화에로 돌아서는 현 정세를 또다시 악화에로 되돌려세우고 북남합의를 뒤집어엎으려는 세력들이 다시 준동하기 시작했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또한 《대화》요 《관계개선》이요 하는것이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기도와 북침전쟁도발의 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에 불과하다는 우리의 지난시기 평가가 옳았다는것이 다시금 립증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첫걸음부터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정세안정과 관계개선은커녕 북남사이에 이미 합의한것도 어느하나 실현하기 어렵게 될수 있다.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와 전세계가 예리하게 주시해보고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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