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리념의 승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은 더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합니다.》

최근 조선반도의 정세는 북남간 교전직전까지의 최극단으로 치달아올랐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공화국은 그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였다. 

조선로동당은 전국, 전민, 전군을 이끌며 정확한 자기의 령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정세의 난항을 헤칠 단호한 결심들과 전략적방침들을 제시하였다.

당의 령도를 받들어 공화국의 영용한 인민군장병들은 하늘과 땅, 바다의 조국보위초소에서 드팀없는 조국사수와 혁명보위정신,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발휘하였다. 또한 전체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물려주신 최대의 애국유산인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목숨바쳐 사수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 뜨거운 조국애로 심장을 불태웠다.

그리하여 공화국과 온 민족앞에 닥쳐왔던 위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위험천만한 사태가 평정되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번에 그 누구의 지원도, 동정도 없는 력사의 돌풍속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행복을 지켜냈다.

조국과 혁명을 보위하여 천만이 총폭탄이 되여 나서고 전선과 후방, 군대와 인민이 한마음한뜻으로 조국수호전에 과감하게 떨쳐나선 이런 전국가적, 전인민적단결의 위력은 일찌기 류례가 없는것이였다.

전쟁이라는 재난의 난파도앞에서도 변함없이 당만을 굳게 믿고 전쟁의 승리를 확신하며 투쟁한 우리의 전체 인민들과 전군의 영용한 장병들의 위훈은 세계를 경탄시키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번 사태를 평정하면서 스스로가 자기의 진정한 힘을 더 잘 알고 더 굳게 믿게 되였으며 진정한 힘, 강대한 힘의 위력은 위험한 침략을 막아내고 그로부터 발생될수 있는 참혹한 전쟁을 막아내는데 있음을 력사의 철리로 새겨놓았다.

특히 공화국은 이번에 주동적으로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을 열고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민족의 머리우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것은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계기로 된다.

이번 접촉결과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리념의 승리이다.

지금 북과 남이 예측할수 없는 충돌로 치닫던 험악한 사태를 막고 화해의 손을 잡은데 대해 내외가 한결같이 환영하고있다.

북과 남은 이번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극단적인 위기를 극복한데 그칠것이 아니라 북남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진시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고 대담하게 관계개선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공동보도문에서 합의한것처럼 북과 남은 당국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켜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북과 남이 어렵게 마련하여 완화의 길로 돌려세운 현 정세흐름을 잘 유지하고 관리해나가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꾸어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다.

공화국의 자주권과 근본리익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며 그에 저촉되는 대화나 평화적분위기는 무의미하다.

벼랑끝까지 닿은 교전직전에서 다시 되찾은 평온은 결코 회담탁우에서 얻은것이 아니라 위대한 조선로동당이 키워온 자위적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무적의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수 있었다.

진정 세월의 강풍속에서 더욱 굳세여진 선군의 총대와 군민의 일심단결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조선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근본담보로 된다.

우리 천만군민은 조국앞에 닥쳐왔던 위기의 소용돌이속에서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안녕을 지켜내고 온 겨레가 바라는 소중한 평화를 사수한 긍지와 자랑을 안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일으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