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선침략을 노린 《운양》호사건
오늘은 일본침략자들이 《운양》호사건을 조작한지 140년이 되는 날이다.1875년 9월 20일 일본침략자들에 의해 조작된 《운양》호사건은 일본이 조선에 대한 무력침공의 구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발한 모략사건이다. 19세기 중엽 《명치유신》이후 일본이 실시한 대조선정책은 《정한외교》정책이였다.《조일국교수복》이라는 미명하에 감행된 《정한외교》는 조선에 외교적압력을 가하여 불평등적이며 예속적인 조약을 강요하기 위한것이였다.또한 조선에 대한 내정탐지 및 파괴모략책동을 감행하면서 기회가 성숙되는데 따라 무력침공을 감행할수 있는 준비를 갖추기 위한것이였다. 이에 따라 일본은 침략선들을 우리 나라 동남해안일대에 들이밀어 정탐과 무력시위를 감행하였다.1875년 5월 그 무슨 발포연습을 한다고 하면서 침략선 《운양》호를 부산에 불법침입시켰으며 그해 9월에는 《항로측량》의 구실밑에 《운양》호를 우리 나라 연해에 또다시 침입시켰다.《운양》호의 침입목적은 우리 나라에 불평등적인 조약을 강요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어내는데 있었다.일본침략자들은 9월 19일 강화도 앞바다에 불법침입하여 월미도일대에서 물길 등을 정찰하였다.그 다음날인 9월 20일 우리 나라 서해의 중요군사요새이며 서울을 지키는 요충지였던 초지진포대가까이로 기여들었다.조선군사들의 자위적인 불벼락에 침략자들은 기다렸다는듯이 강도적인 포사격을 감행해나섰다.일본의 침략무리는 방어시설이 약한 항산도와 영종도를 습격하여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을 살륙하였으며 야만적인 파괴략탈만행을 감행하였다.이것이 바로 일본이 조작한 《운양》호사건이였다. 일본침략자들은 《운양》호사건의 범죄적진상을 가리우려고 모든 책임을 조선봉건정부측에 넘겨씌웠다.그들은 《사죄》와 《배상》을 인정시킨다는 미명하에 군사적수단으로 위협공갈하였다.1875년 11월 일본침략자들은 《정한외교》정책의 변종인 《평화협상외교》정책을 내놓고 조선봉건정부에 예속적인 《수호통상조약》을 강요하는 모략을 꾸미였다.《운양》호사건은 무력에 의한 일본의 조선침략의 서막이였다. 일본은 대포와 군함으로 조선봉건정부를 위협공갈하여 1876년 2월 날강도적인 《강화도조약》을 조작하였다.그후 1905년과 1907년의 《을사5조약》과 《정미7조약》,1910년의 《한일합병조약》 등 파렴치하고 날강도적인 조약들을 련이어 조작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완전한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어버렸다. 40여년간에 걸친 전대미문의 식민지파쑈통치에 의해 우리 인민은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재난을 겪었다. 일본침략자들은 조선의 수많은 청장년들을 강제로 끌어가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고 전쟁대포밥으로 내몰았다.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랍치,유괴하여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었으며 100여만명의 무고한 우리 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였다.강탈해간 나라의 재부 또한 헤아릴수 없다. 일본은 우리 인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해자이다.남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가 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하는것은 법적,도덕적의무이며 국제법적요구이다.한 나라의 주권을 총칼로 롱락하고 조선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마땅히 조선민족에게 사죄하고 배상하여야 한다.지난날 다른 민족에게 저지른 죄행들을 인정하고 충분히 사죄,배상한 나라들은 적지 않다.그러나 일본지배층은 사죄와 배상은커녕 피로 얼룩진 저들의 과거사를 정당화하는 력사교과서개악에 매달리는 한편 문학예술과 출판보도물을 통하여 그를 극구 찬미하는 사회적풍조까지 조성하고있다. 이것은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외곡된 력사관을 강제주입시키고 저들의 범죄적사실들을 미화분식하고 정당화하여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어떻게 해서나 기어이 이루어보려는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오산하고있다.조선민족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어 강도적이고 불평등한 조약을 강요당하고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감수하여야만 했던 지난날의 조선민족이 아니다. 우리 공화국은 강대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세계에 솟구쳐오르는 당당한 핵보유국이다. 일본이 저지른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려는 우리 천만군민의 의지는 날이 갈수록 백배해지고있다. 일본은 우리 인민의 불타오르는 대일증오심과 보복열기를 똑바로 알고 죄많은 과거를 하루 빨리 청산하여야 한다. 김국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