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5일 로동신문

 

론평

북남관계전도를 흐려놓는 대결악습

 

참혹한 재난을 빚어낼번 하였던 전란의 위험한 불길이 마지막순간에 다행스럽게도 사그라들고 긴장완화와 평화에 대한 겨레의 기대가 높아가는 지금 식어가는 재무지를 한사코 뚜지며 대결의 불씨를 되살려보려고 발악하는 불순세력이 있다.허위사실류포와 동족리간으로 악명높고 아무때나 대결을 부르짖는 남조선의 보수떨거지들이다.

지금 남조선보수언론들은 그 무슨 《북의 핵포기》니,《10월도발가능성》이니 하는 제나름대로의 헛나발을 불어대며 우리를 마구 걸고들고있다.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하여서는 그 누구의 《상투적인 협상카드》니 뭐니 하는 고약한 나발까지 불어대고있다.그뿐이 아니다.《자유총련맹》,《재향군인회》 등 각종 보수단체들은 저저마다 고개를 쳐들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것》이라느니,《도발의 악순환》이니 하고 기광을 부리고있다.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사람축에도 못 드는 쓰레기들까지 나서서 반공화국삐라살포망동에 미쳐날뛰고있다.한마디로 말하여 대세에 역행하는 보수패거리들의 모략선전과 대결소동은 위험단계에 이르고있다.우여곡절끝에 가까스로 움터나는 화해의 싹우에서 칼춤을 추고 란동을 부리며 대결의 풍구질을 마구 해대는 불순세력의 이런 추태를 과연 보고만 있을수 있겠는가.

지금 내외여론은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를 적극 지지환영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긴장완화의 기운이 더욱 고조되기를 바라고있다.그런데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내외의 목소리에는 귀를 틀어막고 대결의 북통을 요란스럽게 두드려대며 동족의 선의와 아량에 모략과 중상,도발로 대답해나서고있다.이것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의 싹을 한사코 짓뭉개버리려는 고약한 망동이 아닐수 없다.

돌이켜보면 남조선의 극우보수분자들은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무작정 우리를 헐뜯고 당국의 뒤다리를 잡아채면서 겨레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뿌려왔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발표 등으로 북남관계가 큰 보폭으로 전진할 때마다 불에 덴 송아지처럼 화들짝 놀라 미친듯이 날치며 대결상태를 유지하려고 모지름을 쓴 남조선보수세력의 추악한 망동을 온 겨레는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남조선에서 그 못된 악습이 또다시 발작하고있는것은 북남관계의 전도를 우려케 하는 반갑지 않은 사태이다.

북과 남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수습하고 대화와 협력을 약속하는 좋은 합의를 이룩한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았다.그런데 남조선에서는 동족에 대한 고질적인 편견과 적대심을 드러내는 반공화국대결소동이 공공연히 감행되고있다.이것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

지금은 말 한마디를 하고 행동 하나를 해도 북남합의의 정신에 부합되게 심사숙고하면서 정세흐름을 잘 유지관리하여야 할 때이다.

언론의 경우에는 특히 그러하다.현실을 똑바로 보고 공정한 립장에 서서 진실을 보도하며 북남관계개선을 추동하는것이 언론의 기본자세가 아니겠는가.더우기 이번 긴장완화의 기운이 어렵게 마련된 조건에서 언론인이라면 진보와 보수 가림없이 누구나 현정세흐름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적극 살려나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

하지만 남조선의 보수떨거지들은 안하무인이다.북남관계개선의 작은 싹을 살리고 크게 자래우자고 뛰여다녀도 모자랄 판에 대결을 마구 선동하며 여론을 왕청같은데로 끌고가려고 헤덤비는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짓인가.

북남관계력사에는 분별없는 대결망동이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좋은 기회들을 망쳐놓은 불미스러운 사실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남조선에서 그 쓰라린 교훈을 망각한 대결소동이 계속된다면 이번 기회도 같은 운명에 처할수 있다.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으려는 노력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엄중한 죄악을 과연 무엇으로 씻을수 있겠는가.

구태의연하고 백해무익한 동족대결의 악습에 결단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북남당국에 있어서 책임적인 시각이다.민족의 운명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면 동족을 모해하며 북남관계개선에 저해를 주는 불순한 언동을 걷어치우고 대화와 평화의 흐름에 적극 합류하여야 한다.

온 겨레가 그에 대해 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있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