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정세안정국면을 깨버리는 위험한 도발

 

북남고위급긴급접촉으로 마련된 정세완화의 흐름을 더욱 고조시켜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데서 북남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도발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우리는 북남관계를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기대에 맞게 전진시키기 위해 성의있게 노력하고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며 대결을 고취하는 망동을 거리낌없이 저지르고있다.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을 재현한다고 하면서 12일부터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요란하게 벌린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호전광들은 《상륙작전재현》이니 뭐니 하며 미제침략군함선들과 남조선의 륙,해,공군 및 해병대의 방대한 무력을 투입하여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지어는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전쟁광기를 불어넣는 《안보전시장》참관놀음까지 벌려놓았다.이보다 앞서 남조선호전광들은 《의도적인 생물위협》이니,《상호협력체계강화》니 뭐니 하고 고아대며 《국방연구원》에서 미국과 함께 《생물방어연습》이라는것을 감행하였다.남조선호전세력이 우리를 걸고 상전과 야합하여 군사적대결광기를 부리는것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제동을 걸고 조선반도에 또다시 극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하기 위한 단말마적인 발악이다.

얼마전 북남사이에 조성되였던 일촉즉발의 위기가 가셔지고 정세가 안정국면에 들어선 지금 필요되는것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적도발행위가 아니라 모처럼 움터나는 민족화해의 귀중한 싹을 자래우기 위한 대담한 실천행동이다.누구도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현정세흐름에 역행해서는 안되며 긴장완화분위기에 도움이 되게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동족을 마구 헐뜯고 외세를 찾아다니며 반공화국대결공조의 강화를 청탁하는가 하면 북침전쟁의 불뭉치를 휘두르며 분별없이 날뛰고있다.

말로는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면서도 그에 엄중한 장애로 되는 북침전쟁연습을 광기적으로 벌려놓는것이 과연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이 우리와 북남관계개선을 확약하는 중대한 합의를 이룩하고서도 돌아앉아 외세와 함께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소동을 련일 벌려놓고있는것은 명백히 어렵게 마련된 정세안정국면을 깨버리는 위험한 도발행위이다.남조선당국자들이 악습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동족대결을 추구하면서 긴장완화분위기를 서슴없이 해치는 이 경악스러운 사태앞에서 우리 겨레는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우리는 이미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이후 남조선에서 북남관계의 전도를 흐려놓는 매우 상서롭지 못한 언행들이 계속되여 겨레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있는데 대해 경종을 울리면서 어렵게 마련된 긴장완화분위기를 유지하고 관계개선을 계속 다그칠 일념으로부터 남조선당국에 원칙적이고 동포애적인 조언을 주었다.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응당 우리의 충고를 귀담아듣고 대화상대방을 겨냥한 도발적언행을 삼가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남조선의 대결분자들은 오히려 그에 도전해나서면서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체제통일》책동 등으로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고있다.《인천상륙작전재현》놀음을 비롯한 북침전쟁연습은 최근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반공화국대결소동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이로써 남조선호전광들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저들의 반민족적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현실은 해내외의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 불순세력의 준동에 각성을 높이고 그것을 민족단합의 힘으로 단호히 짓부셔버릴것을 요구하고있다.

남조선호전광들은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에 역행하는 내외호전세력의 도발적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할것이다.

김향미